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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 이상, 『날개』 - 경시청 형사부 수사 제2과, 줄여서 수사 2과란, 한마디로 말해 밀려난 이들의 시궁굴 같은 곳이다. 잘나신 1과 소속 형사들이 배지를 차고 거들먹거리는 동안, 그 쪽에서 옛다 하고 던져준 잡일거리나 받아 간신히 실적이나 채우길 비는, 비루하기 짝이 없는 동냥꾼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받는 일들도 ...
*** 만오천 엔에 더해서 칠백 오십 엔짜리 규동 한 그릇. 나의 두 시간에 매겨진 값이었다. 터무니없는 고가다. “시로 쨩이라고 했지…? 거, 거기 다니기 전엔, 무슨 일을 했어…?” 이런 의미 없는 대화에 그만한 가치가 있냐는 물음은 치워 두자. 돈은 가짜로 오가지 않으니까. 하지만 애인 대행에 기꺼이 만오천 엔을 지불하고서는 굳이 궁상맞은 덮밥 가게로...
*** 오타쿠는 위험하다. 이는 그 개인에게도, 주변인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특히 기업형 컨텐츠, 즉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이나 거대 자본이 모여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매몰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총수는 바보가 아니다. 기업의 최우선 목표는 이윤의 창출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모든 아이템의 판매전략 아래에...
※읽기 전에※ 모르포니카의 쿠라타 마시로를 일인칭의 주인공으로 한 중편 팬픽입니다. 본편으로부터 수 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이 매우 어둡습니다. 물리적이라기보단 심리적인 쪽에 가깝지만, 아마 지금까지의 글들 중에서 가장 심할 겁니다. 또 백합 성향이신 분께는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기획상 고민중에 있으나, 성인 탭으로 넘길 수밖에 없는 에피...
*** 턱밑까지 차오른 숨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내뱉는다. 시원해야 마땅할 가을바람은, 가슴을 식히기엔 턱없이 모자라다. 혼이 나간 질주와 정지를 반복한 끝에 도달한 종착지는, 지금 내가 있어야만 하는 곳. 나는 무심결에 휴대전화를 꺼내다 메시지가 온 것을 보고 눈을 질끈 감았다. 고작 저런 범죄자들의 농간으로, 시로쨩에 대한 믿음을 흐트러뜨릴순 없다. ...
지저분한 녹물이 떨어지는, 어딘지 모를 미로 같은 골목길의 모퉁이. 마치 문 틈 사이로 바라보는 것처럼, 높다란 건물 사이로 희미하게 들어오는 햇살 아래에서, 나는. “야, 저거 제대로 밟아놔. 나나미 저거 머리 좋은 년이라, 어떻게 튈지 모른다고.” “휴우… 아리사~ 입이 너무 험해진 거 아니야?” “시끄러, 장난칠 기분 아니니까.” 확실한 속도와 방향으...
“……휴우.” 경찰을 속여넘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건드리지 않은 것들은 사실대로 말하고, 뒤바꿔놓은 진상에 맞춰 둘러댄다. 고작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니. 이것도 ‘평범하지 않은’ 나라서 가능한 일인 걸까. 나는 리미링 선배와 줄곧 보았던 미스터리 스릴러에 나오는 멋드러진 형사와는 달리, 참고인 조사 내내 얼굴에 귀찮은 내색이 가득하던 형사의 모...
“저기, 시로쨩…” 살아가는 의미, 어울려 산다는 것의 기쁨, 감각과 존재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고마움. 시로쨩에게 받았던 셀 수 없이 많은 선물들 중, 내가 그녀에게서 배운 가장 값진 결실은, “나… 시로쨩이 좋아. 시로쨩을 생각하면, 시로쨩이 옆에 있으면, 내 심장이 평범하지 않게 되어버려서… 시로쨩에게만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누군가를...
*** 특별함을 미친듯이 갈망하던 시기가 있었다. 노력의 전능함을 믿는 바보는 아니었지만, 동경하는 미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가 선택받은 존재인 양 착각하며 살았다. “쿠라타, 이번에도 성적이 많이 올랐구나. 전교 3등이다. 다들 박수!” “에헷, 가, 감사합니다! ……에헤헤.” 마치 소설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흘린 땀방울은 정직하게 보...
# 1 치기어린 행복이라도 좋다. 제멋대로인 손가락질에 마모될 정신따윈 있지도 않았다. 그녀보다 일찍 수명을 다해가는, 이 육신의 저주에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아주 조금만 더, 뒤틀려버린 모든 것의 대가로 충분할때까지만, 이 행복의 시한을 연장해주길. # 2 새벽녘이 흐드러지며 완연한 아침의 기운을 차리면, 부스스 뜬 눈을 비비며 화실의 커튼을 걷어낸다....
시점은 [바래지 않는 긍지를 비추는 잔광] 이벤트 중간. *** “미나토 씨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어.” 늘 그렇듯 열등감에 찬 툴툴거림을 내뱉으며, 미타케 란은 연습시간에 맞춰 서클로 향하고 있었다. 미나토 유키나. 떠올리기도 싫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열 받는 작자였다. 우리, 그러니까 애프터글로우의 음악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서는, 학교에서 실수로라도 마...
홀린듯 무대에 섰던 그 날 이후로, 정말이지 많은 게 바뀌었다. 맛없는 반찬을 씹어넘기듯 하루하루 억지로 버텨넘기던 시간들은, 리듬과 곡조를 머릿속에 그려넣는 일들만으로도 바빠졌고, 조금은 밝아진 덕분인지 학교에서도 "우시고메씨!"나 "리미쨩!" 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는 아이들이 생겼다는 점도, 나에게 있어서는 놀라운 도약이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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