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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겨울이었다. 그리고 오늘 역시 그날과 비슷하게도 침침한 겨울이다. 운명이니 신이니 하는 것들을 믿어 본 바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우연이 겹치면 인연에 대해서는 꼭 생각해보고야 만다. 그 사람과 나는 어떻게든 엮이고 말았을 테고, 그 종식에 있어서 서로에게 의무가 있다. 그러니까...... 그런 인연에 관한 것이다. 사랑과 우정이란 단어에 대치될 수 ...
* 브레스 컨트롤 비슷한 것....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있습니다...... 주인공들만이 우울한 결혼식이 열렸다. 한 쪽은 검은색 한 쪽은 흰색으로 차려입는 것이 결혼식의 기본적인 전통이겠으나 그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어야 한다는 이유로 둘 다 금실과 은실로 고급스럽게 수놓아진 백의를 입어야 했다. 각자의 인상에 맞게 분위기도 다르고 정장의 형태도 달랐으나 ...
* COC 티알, 알코홀릭 이후의 날조가 있습니다...... 서연호. 직업은 백수, 올해 나이는 만으로 43세... ...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다. 이 정도 스펙에 변변한 직장 없이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다니는데 통장 잔고는 넉넉하다 못해 0과 0 사이에서 수영을 해도 될 정도인 것이 평범한 삶이라고 한다면 어디가서 쌍욕을 들어먹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1. 멜리시아에 대해서 : King of chalices 정방향 본래는 꽤 찬란하게 빛나는 작은 별 같은 친구? 그림에 아주 찬란한 은하수가 펼쳐지고 나뭇잎이 흩날리며 거기에 감싸여진 사람은 왕관을 쓰고 있죠. 무척 아름다운 광경이라 생각해요. 본질적으로 멜리시아는 '지금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좀 더 빛나는 곳, 양지의 사람이어야 했던 느낌...
여름과 봄의 경계를 나누는 건 무엇일까? 얇아진 옷차림, 우거진 녹음, 제법 따가운 햇빛들은 그 기준이 되어주지 못했다. 그래서 탠은 늦봄과 초여름을 나누는 기준을 저녁으로 삼았다. 해가 저물고 달이 떠오르는 시간. 그때에 웃옷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그것이 늦봄의 증거였다. 탠은 여린 풀을 찾아 침상으로 삼았고, 잠들 즈음에 모닥불로 가까이 다가가게 ...
이 나라의 봄엔 비가 자주 왔다. 비를 피해 살다 보면 어느덧 새싹들이 송긋송긋 피어있었고 그제야 봄임을 알아채는 사람들도 많았다. 멜리시아는 황사라는 뉴스를 영어자막으로 해석해 듣고, 그 후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나서야 어째서 이 나라의 봄은 말간 하늘을 보기 어려운지 알 수 있었다. 멜리시아는 태평양을 건너 지구 반대편, 자그마한 반도에 있었다. 처음엔 ...
제국의 겨울은 길고 추웠다. 전쟁이 끝난지 오래되지도 않았건만 제국은 금세 제 모습을 되찾았다. 굶주리는 사람도 적었다. 식량 생산이 줄었던 것보다 먹을 입이 더 많이 줄었던 까닭에. 전쟁 영웅들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며 얻은 외교적 성과와 더불어 그에 대한 여론과 언론의 지극한 호의로 민심 역시 크게 들썩이는 일 역시 없었다. 어린애 가슴까지 쌓인 눈이 ...
"이 새끼가 구라를 쳤나..." 허단우, 한국의 영앤리치핸섬 20대 부자들을 꼽을 때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든다는 사실이 당연한 이 재수없는 남정네는 웬 조그만 화분에 속이 터져 있었다. 가지런히 정돈하던 머리칼이 부스스 일어날 만큼 머리를 벅벅 긁고, 인상은 잔뜩 찌푸려졌다. 그 고민의 내용이 주가, 부동산, 하다못해 다들 한다는 진로 고민이면 차라리 나...
-꽃을 시샘하는 추위를 꽃샘추위라고 하죠. 꽃샘추위가 기승입니다. 오늘은 강원도 일부 지방에선 눈이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 일교차가 크니 바깥 활동을 하실 때엔 꼭 외투를 챙기시길....... 뚝. 이 휘는 기상예보를 껐다. 얇은 청자켓을 챙기던 손을 내려놓고 니트조끼와 도톰한 검은색 블레이저를 챙겨 입을 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하며 더우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페테라르카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오직 그림자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어느 한 철학자는 단언했다. 빛이야말로 이상이며 실존이 장애가 되어 드리워진 그림자가 우리가 보는 현실이라고. 그 비유를 정면으로 반박하듯이, 페테라르카는 빛이 드는 곳을 보고 있었다. 다만 광원의 위치는 짐작키 어려웠고, 끝을 알기 어려운 천장과 살갗에 ...
여기, 현대인의 표상이 있다. 조금 우울하고 자주 지치는. 카페인으로 정신을 일깨우면서까지 노동하고, 육체적인 고난엔 학을 떼는. 제이드 정은 아주 보편적인 현대인이다. 현대인은 인간의 한 범주로 들어가기에, 제이드는 인간적이다. 다소 체념이 빠르고 분석과 관찰을 즐기며 이지적이나 감정에 손쉽게 흔들린다. 그리고 약간 불운하다. 그는 만나지 않아도 될 ...
떠나야만 했던 모든 날을 떠올린다. 그는 내 뺨에 입을 맞추었고, 단 한 번도 뒤돌지 않은 채 떠났다. 그 발걸음이 조금 빠르고, 그 사이로 떨어지는 눈물이 반짝였던 까닭에 나 역시 떠나야 할 때임을 알았다. 발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풀의 감촉, 서늘한 땅의 온도를 기억한다. 천 년을 산 제국의 축제가 끝났고, 길 잠시 잘못 들어오게 되었으니 다시 바로 ...
바깥에선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장마철이 늘 그렇듯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틀지 않으면 금세 바닥재가 발바닥에 들러붙었다. 쩍쩍 소리를 내며 땅과 작별하는 것은 퍽 불쾌한 일이라 단우는 언제나 인상을 가득 찌푸리며 신경질적으로 에어컨을 틀어제꼈다. 40평 정도 되는 아파트였으나 전기세 좀 아끼라며 잔소리해대는 연인이 있는 통에 단우는 에어컨을 틀고서 늘 집...
살고 싶냐고들 물었다. 왜 다들 그렇게 묻는지 오히려 내가 되묻고 싶었다. 너희야말로 살고 싶어서, 죽어서도 그렇게 사람 신경을 긁는 것 아니느냐고. - ……동해 먼바다에 물결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서해상과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벼락이 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조그맣고 큼지...
-도오사 형님! 제발, 제발 좀! 허억, 헉……. 꼬랑지에 불 붙은 망아지도 아니고 뭘 그렇게 급하게 갑니까! 놀자면서요! 노는데 왜 입에서 단내 날 때까지 뛰는 겁니까?! -네가 약해서 느린 걸 왜 나한테 지랄이냐. -저 암존입니다, 암존! 느릴 리가 있냐? 이 말코 새끼야! 지 성질머리 못 이겨서 이리저리 뛰댕기느라 빨라진 거면서, 으, 으악!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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