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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았지 우리의 하루들은 거칠게 반짝이던 날들 1. 2003년 1월 10일 금요일. 오늘은 제 37회 삼국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이다. 졸업식이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교실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한쪽에는 학생들에게 배부할 졸업앨범과 졸업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칠판에는 졸업을 축하하는 낙서가 빼곡했다. 꺄르르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뒤로 담임...
1993년, 여름 소리가 귀를 간질이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 10살의 어린 남자아이가 6명의 대가족과 오순도순 살고 있었습니다. 또래보다 큰 키를 가진 저 아이의 이름은 김철입니다. 1. 순정아, 일어나라! 철이 너도! 화니도 일어나서 아침 먹어! 분주한 아침 선해의 목소리가 집 안에 울려 퍼졌다. 그 목소리에 제일 먼저 일어난 사람은 화니였다. 선해는 터...
감은 두 눈에도 빛이 들고 어둔 매일 밤도 지나가듯 밝아질 마음인 걸 다 아니까 1. 아냐, 이건 꿈이야. 꿈이라고! 나는 소파에 누워 몸부림을 치며 현실을 부정했다. 내가 왜 고구려 중학교야. 이 동네에 얼마나 중학교가 많은데 많고 많은 학교 중에 왜 하필… 날라리 많다는 고구려 중학교에 배정을 받냐고. 나 학교 안 다녀, 학교 꿇거야! 내 소리침에 엄마...
Cause you are 내게 내린 빛과 You are 너무 고운 꿈과 일곱 빛으로 온 세상을 더 아름답게 물들여 1. 다녀왔습니다. 학교를 끝마친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집안은 쥐죽은 듯 고요하다. 정적만이 나를 반기는 나의 인사. 돌아오는 대답은 없음에도 나는 습관처럼 인사를 한다. 이제 익숙해질 만도 하면서도 난 여전히 누군가의 대답이 듣고 싶다. ...
그대를 처음 본 후 지금까지 내 마음이 한순간 네게 움찔했죠 1. 세상엔 재미있는 말이 있다. 우연이 여러 번 쌓이면 그건 곧 운명이라고. 7살인 진혁은 아직 그 말의 뜻을 잘 모른다. 형의 말로는 때 되면 다 알게 될 거라는데. 대체 그 ‘때’가 언제인지. 한가로운 주말. 부모님과 할머니는 볼일을 보러 잠시 나가고, 집 안에는 진섭과 진혁. 두 형제만 남...
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곳에서 나의 작은 세상은 웃어줄까 안녕하세요. 이번에 졸업하게 된, 의류학과 97학번 김순정입니다. 다들 졸업하는 애가 왜 올라왔나 하실 거예요. 제가 급하게 졸업식 축사를 맡게 되어서, 단상에 올라왔어요. 다들 놀랐지요? 저도 오늘 아침에 교수님께 전달받고 놀랐습니다. 축사 해주실 분이 급한 일이 생겨서 못 오시게 되셨는데, 갑자...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1. 어휴, 내가 무슨 연애야. 난 관심 없다니까? 1976년 4월. 오늘도 진옥은 친구들과 강의실을 나서며 선 자리로 티격태격했다. 네 나이가 스물셋인데 연애 한번 안 하는 게 말이 되냐? 국문과가 그렇게 감정이 없어? 로봇이야?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나가 봐. 괜찮은 남자야....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1. 1976년, 군대를 마치고 24살에 복학한 3월의 대학 캠퍼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새로운 얼굴도, 반가운 얼굴도 많았다. 야, 김상혁! 저 멀리서 상혁의 친구들이 달려왔다. 짜식, 복학한다고 하더니 진짜로 돌아왔네? 친구들은 상혁과 어깨동무하며...
그랬나 봐 나 널 좋아하나 봐 하루하루 네 생각만 나는걸 1. 황미애가 매일매일 생각나는 나날이다. 학교에서도 보고, 학원에서도 보고, 종종 반찬을 전해주러 갈 때도 보는 애가 요즘에는 꿈속에서도 나온다. 황미애가 옆에 있으면 마음 한쪽이 간질간질하면서도 울렁울렁하고, 옆에 없으면 허전해서 괜스레 생각난다. 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16년 인생 ...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1. 오늘도 순정과 데이트를 한 진규는 순정을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잘 가. 들어가면 연락하고. 순정은 빌라로 발길을 돌렸다. 잊은 거 없어? 진규가 섭섭하다는 듯 물었다. 순정이 뒤를 돌자 진규가 두 팔을 벌리고 서 있었다. 주변 눈치를 살피던 순정이 마지못해 진규의 품에 안겼다. 이...
나 두손 모아 기도할게요 내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1. 오늘은 1999년 9월 9일. 삼 남매 중 둘째인 우리 오빠의 열여섯 번째 생일입니다. 그동안 오빠의 생일은 첫째 언니인 순정 언니와 다르게 늘 조촐하고, 조용하게 지나갔어요. 왜 남매가 생일을 보내는 게 다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마 어릴 적 오빠가 넘어져 생긴 흉터 때문일 거예요. 저기 보이는 눈가...
내일이 오면 햇살 가득 행복한 날이 가득하길 기도해 To. 사랑하는 나의 딸, 순정이에게. 가장 순수하고 밝게 빛나던 세 개의 별 중에 첫 번째로 우리 곁으로 내려와 준 딸, 순정아. 올해로 22살을 마주했구나. 친구들과 먼저 보내는 22살 생일은 어떠니? 친구들과 선배들, 교수님들께는 많은 축하를 받았으려나. 순정이는 주변 사람을 편하고 유쾌하게 만들어주...
유난히 반짝이는 저 별을 향해 함께 날아가요 1. 우리 여름 방학 때 철이네 시골 놀러 가는 거 어때? 모든 시작의 발단은 박정욱의 예고 없는 제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갑자기 시골이라고? 의아해하는 김철과 다르게 학원 아이들은 모두 긍정의 반응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김철이 자신의 누나인 순정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몇 박 며칠? 3박 4일. 보호자는? ...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1. 나보다 5분 늦게 태어난 쌍둥이 여동생은 어릴 때부터 피아노에 뛰어난 두각을 보였다. 한글보다도 피아노 음계를 먼저 깨우친 아이, 공책에 음표들을 그려 자신만의 곡을 만드는 아이였다. 3살이었던 해, 부모님은 집 안에 피아노를 마련하여 쌍둥이 여동생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여...
마리골드 꽃말_ 우정, 예언, 가엾은 애정, 이별의 슬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네가 원하든 말든 널 잡을 거야- 1. 1993년 여름 방학이 끝나고 찾아온 2학기 첫날. 슬리퍼를 질질 끌며 반으로 들어갔다. 평소에도 시끄럽던 교실이 오늘 더 유난히 시끄럽다. 한 달 만에 만나서 그런 건가. 그래봤자 다들 방학 동안 만났잖아? “야야, 배진규! 우리 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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