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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어느 정도 꽉 잡고 있는 다음 집게핀을 해야 가만히 그 자리에 잘 있는다구요." "이렇게요?" "조금 더 높게요. 그래야 걸리적거리지 않으니까." 이렇게? 딱 좋아요. 모니터 옆에 놓인 작은 거울로 돌돌 만 제 머리를 쥐고 있는 반석의 손 높이를 가늠하던 자영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영의 승인에도 이리저리 높이를 고민하던 반석이 집게핀을 들...
멸망하여 모조리 없어짐. * 오세화는 늘 적당한 것들을 사랑했다. 사실 많이 순화해서 사랑한다는 정도지, 사실 병적으로 집착하는 수준이라는 것을 세화 자신도 겸허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항변으로 내밀 것들이 제법 많다. 진료에서도, 수술에서도, 환자와의 관계에서도 적당하지 않은 순간 모든 것들이 엇나간다. 모자라서도 안되고, 과해서도 안된다. 적당하지 않은 ...
* "아니, 참 나, 여기가 뭐 할리우드야? 전남편 결혼식 와서 애인이랑 같이 오게? " "야, 청첩장 먼저 준 것부터 할리우드 하려고 그런 거 아니야? 누가 먼저 했는데..." "자자, 다들 여기 싸우러 오셨어요? 지금 두 분은 결혼식 해보셨지만 저는 아니라서 그런데, 혹시 제 첫 결혼식이자 마지막 결혼식이 될 것 같은 오늘을 좀 무사히 넘어가면 안될까요...
한 번도 깨닫지 못한 동시에 깨닫는 순간 절대 거부하지 못하는 진실이 있다. 대체로 이런 것들은 썩 달갑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알게 되는 것이 영영 모르고 살았을 때보다 골치가 아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알쏭달쏭 과연 이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명확한 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단 말이다. 예컨대, 당자영이 최반석을 좋아하게 된 사고 ...
라이프 오세화 X 검법남녀 백범 X 메기 이경진 *백범의 아내를 이경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범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그렇지만 교회고 성당이고 절이고 다니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지도 않았다. 그럴 시간이 없기도 했거니와, 다른 사람들에게 일단 관심이 없었던 범의 성격 때문에. 하지만 무엇보다도 신이 있으면 세상이 이렇게 개판이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무...
* 검법남녀 백범 X 라이프 오세화 다시 만나지 않았어야 더 좋았을. * 세상을 더 살만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지면 누군가는 사랑이라 하고, 정이라 하고, 온기라 하고, 칭찬이라 하고. 그리고 범은 그런 것들이 세상을 망친다고 봤다. 아주 오래 전부터 수학과 의술처럼 정확하고 답이 있는 것들이 백범의 세상에서는 아름다운 것들이었다...
누가 그러던데.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모이면 더 좋은 것이 된다고. 하지만 자영은 오늘은 그 명제의 반례 하나를 찾아냈다. 자영은 밤도 좋아하는 편에 속하고, 또 이제 더 이상 칼잡이가 아닌 지금의 일도 사랑하는 축에 속했다. 하지만 이 밤에, 그 일을 하는 누군가를 지켜보는 것은 썩 유쾌한 기분이 아니란 걸 일하는 반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자영은 ...
어릴 적 밤을 새우는 어른들은 지구를 지키는 정도는 되는 줄 알았다. 조금 더 크고 나서는 지구까지는 못되더라도 그럴듯하게 본인일을 멋있게 해내는 사람들이 야근을 하는 줄 알았고, 독서실에서 밤늦게 나오는 것보다는 똑같이 잠 못 자고 힘들더라도 일을 하는 게 낫지 않냐며 약간의 동경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고 나니, 밤까지 일을 붙들고 있어야 하는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제안이 오가고는 한다. 최반석과 당자영이라는 두 인물 사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적으로는 대부분의 제안-둘은 훗날 제안이라 쓰고 공생을 위한 합의 정도로 합의를 보았다-은 상사인 자영이 먼저 했고, 술을 마시자든가 하는 사적인 제안 역시 자영이 먼저했다. 딱 한 번, 날도 좋은데 우리 한 번 만나볼래요? 하고 우박이 내리는 날, 파전에...
“괜찮으세요? 어디 안 좋아요?” 이 말을 누가 가장 많이 하는 직업이 무엇일까. 119 구급대원일까, 그런 구급대원이 호송한 차량에서 내린 환자를 마주한 응급실 의사일까, 아니면 인사팀장 당자영일까. 오늘은 당자영이었다. 말도 안 되지만, 또 사실이 아니라는 건 자영도 알았지만, 오늘만은 이렇게 우기고 싶었다.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만났을 때부터...
반석은 무엇이든 운 좋게 잠시는 감출 수 있더라도, 영원히 감출 수는 없는 성질의 사람이었다. 전공 때문이냐고 단순하게 묻는 물음에 반박하지 못할 만큼 반석은 투명했고, 또 굳이 반박할 생각도 없었다. 그것이 불행인 적도, 다행인 적도 있었다만, 자영을 향한 마음은 도대체 어느 것이 맞다 해야 하는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아-이유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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