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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럴 때가 있다. 누군가가 나를 그리워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내가 잊어버린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나에게서 누군가의 흔적이 느껴질 때. 이 흔적을 지우러 그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직감할 때. 그럴 때면 나는 떠올린다.」 “ 눼과 쑤웞위 꿔왔둰 놔의 쉰뷔뤄운 꿈믈. ” “ ⋯⋯? ” 고개를 들자 어느새 내 주변에 몇몇 학생들이 모여 있...
9. 식사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녹턴 공작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꽤 신사적이었다는 것 정도. 내게 다정히 질문을 몇 번 던졌던 게 뒤늦게 희미하게나마 떠오르긴 했다. 제대로 답변이나 했었나, 나? 먼저 레스토랑 밖으로 뛰쳐나와 바로 옆 골목 쪽에서 심호흡을 하기로 했다.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차디찬 바람...
1. 뱀은 교활하며, 차갑고, 또한 무자비하다. 자칫하면 나의 모든 것을 삼켜버릴 지 모른다. 그러니 늘 조심해야 한다. 홀려버릴 지 모르니까. 나에게 그 애가 꼭 그런 존재였다. 2. "단! 그거 들었어? 로시카가 기어코 다시 헤이즐 가문을 일으켜 세웠다는 걸! 그 계집애, 재수는 없어도 능력 하나는 좋지 않니? 그 어린 애가⋯⋯." 오늘따라 수다스러운 ...
1 나는 늘 주인공을 동경했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찾아와도 결국에는 이겨내고 행복해지는 결말로 끝이 나니까. 주인공이기 때문에 인기도 많고—보통은 인지하지 못 하지만.—, 운빨도 좋고, 무엇보다⋯ 나와는 거리가 멀어서. 그게 제일 맘에 든다. 2 그러니까 나는 절대로 주인공 같은 건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지금 이건 무슨 상황인가....
그러니까, 잘 기억해야 돼? 혹시라도 내가 보고 싶어 지면⋯⋯. 아아, 물론 네가 나를 다시는 보고싶지 않아 한다는 걸 알아. 그렇지만, 정말 만에 하나⋯ 이곳이 그리워질 때. 수채화 물감을 쏟아 흠뻑 적셔놓은 듯 아름다운 색채의 오로라빛 하늘이 보고 싶어 지면, 달콤한 나뭇잎이 자라는 나무들의 맛이 궁금해지면,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놓은, 하늘의 색...
4. 꿈을 꿨다. 아무도 없는 도시를 거닐고, 거닐고, 또 거닐며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그런 꿈이었다. 꿈속의 나는 가슴께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어떠한 흔적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돌담에 검은 유성매직으로 쓰인 한 글귀를 천천히 읽어 내려가다가,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똑같이 써 보기도 했다. 그 순간 나는 느꼈다. 꿈속의 내가 그 행동을 셀 수 없을...
<1> 이연우는 그 날을 떠올렸다. 그러니까, 4월 5일, 세상 사람 모두가 ‘그 게임’에 홀린 듯이 들어오게 된 그 날을 말이다. ‘연우야. 아무래도 좀 이상해. 꼭 플레이 해 봐야겠어?’ ‘그럼 어떡해, 누나. 형이 지금 몇 달째 그 게임 때문에 깨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내가 직접 이게 뭔지 확인해 봐야겠어.’ 물론 세상 사람 모두가 참가한 ...
1. 끝에 도달한 자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이 주어진다. 하나, 기억을 되풀이 할 것이냐. 둘, 아니면 기억을 잃은 채 홀로 이곳을 방황할 것이냐. “당연한 선택 아닌가요? 제 기억, 돌려주세요.” 이번에도 나는 선택을 했다. 당시의 나에게는 당연한 선택이지만, 결국에는 그 무엇도 바뀌지 않을 선택을. 2. 멸망. 다수의 사람이 현재의 사태를 그렇게 불렀다....
하늘은 맑고, 나무는 푸르고, 햇살은 쨍쨍했다. 날씨는 아주 좋고,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근데! 왜! 대체 왜 내가 이 날씨 좋은 날에 공부나 하고 있어야 되냐고. 이게 말이 돼?” 내가 울상을 지으며 찡찡대자, 나의 선생님이 된 루크 무벤스가 한숨을 푹 쉬었다. 앗, 그렇게 한숨 쉬면 복 나가는데! “그렇지만 황녀님께서 직접 공부를 하겠다고 저를 다시 ...
“-님! 부디 일어나주세요!” 꿈에서 깬 나는 눈을 뜨지 않았다. 조금 다급하고 살짝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가 나의 단잠을 방해했다. 누가 날 깨우는 거지? 오늘은 토요일이라 좀 오래 자려고 했는데⋯⋯. 다시 잠들려는 찰나, 내 머릿속에서 어떤 한 생각이 스쳤다. 우리 집에 나 밖에 없는데. 그럼 저 목소리는 누구지? 오싹, 등줄기에 소름이 돋은 나는 그제야...
“⋯ 또야.” 오늘도 어김없이 그 꿈을 꿨다. 한동안 멍하니 침대에 누워 꿈속 그 여자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다가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금요일. 오늘만 버티면 내일은 주말이다. 답답한 집안을 벗어나 바깥의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시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서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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