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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범하게 말한 것치곤 제법 여유롭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도련님.”︎ 해결사는 태연하게 들고 있던 햄햄팡팡의 샌드위치만 한 입 더 베어 물었다. “︎제가 예전에 있던 동네에서는 이런 걸 구경할 기회조차 없었거든요. 그럴 만한 처지도 못 됐고…︎. 기왕에 돈 많으신 부잣집 자제 분과 거래를 텄는데, 이런 사소한 거라도 ...
지금쯤 본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나의 단짝 올리버를 향한 전언. 안녕, 홈즈! 이렇게 네게 편지를 쓰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그치? 네가 가고 나면 매일같이 편지를 써서 보내기로 굳게 맘먹었는데, 알타이아에 하나 있는 우체국이 문을 일주일에 한 번 겨우 열지 뭐야. 정말이지, 그 타로대로 이번 연도의 내 운은 꼬여도 너무 단단히 꼬였나 봐. 그래도 네가...
정보팀 (Information Team) 정보팀은 회사의 모든 정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팀으로, 환상체들의 정보와 직원들의 정보, 사소한 다른 정보들까지 전부 이 팀원들의 손을 거쳐서 기록됩니다. 정보를 수집한다는 표현보다는 정보를 발굴해낸다는 표현이 더 맞을 정도로 이 팀은 새로운 것에 직접 부딪혀가보면서 자료를 직접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
지휘팀 (Control Team) 지휘팀은 회사에서 맨 처음으로 관리자 님에게 주어지는 부서이며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이며 정석인 기능을 하는 팀입니다. 이 팀을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악해 정리하라고 한다면, 전투력 측면에서나 작업 능력 측면에서나 회사의 모든 팀을 다 통틀어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팀워크가 교육팀과 ...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선배, 담배 좀 끊으시면 안 되겠습니까?”︎ 말단 사무실에는 에어컨의 존재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전기세가 어지간한 부담의 지출이 아닌 까닭이었다. “︎끊을 수 있었으면 진작에 샬럿이랑 헤어지기 전에 끊었겠지.”︎ 문을 열자마자 훅 풍긴 냄새에 눈썹 사이를 좁히며 후배가 툭 내던진 말을 선배 되는 이는 대수롭잖다는 듯 넘겨버리고 물...
그날에 편지 하나를 받았다. 이름 아는 사무소로부터 날아온 것이었고, 편지를 전해준 우편부 또한 아버지를 통해 언젠가 안면 텄던 해결사였다. 아들 하나가 슬하에 있다던 해결사는 간만의 월차를 내서 이 지역에 사는 자식내미를 보러 오는 김에 상사의 부탁을 받들어 겸사겸사 상사의 아들에게 들렀다는 모양이었다. 10초 만에 사람을 운반해다 주는 시대에 연락 한 ...
"얼추 끝났네. 너도 고생했어." "……." 오래간만에 시간이 정오를 넘겼다. 원래 같으면 이미 퇴근하고 어젯밤 기숙사 냉장고에 꽝꽝 얼려둔 맥주를 막 꺼내고 있을 시간이다. 그러나 지금 손에 마땅히 들려 있어야 할 하루의 보상이 없는 건 고사하고 여태 쉬지도 못하고 수없이 격리실만 들락거리느라 목조차 제대로 축이지 못했다. 아마도, 세 번째로 그 격리실 ...
이맘때쯤이면 하늘은 쉽게 붉어지지 않고 해가 느릿한 속도로 산등성이를 타넘을 때까진 볕이 쨍쨍한 게 당연한 이치였다. 그에겐 이게 바로 오늘의 악재였다. 여효인은 머리 위로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이나, 여름이 몰고 오는 그 특유의 톡톡 튀는 분위기나 비스무리하게 싫어했다. 시끄럽고, 하나같이 나와 다른 게 거슬려서 도통 못 견디겠다고. 그렇게 해서 그 날은 ...
3년 전에는 이보다 날이 덜 무더웠다. 병실에는 항상 에어컨의 냉기가 감돌았고 그런 까닭에 허리까지 오는 머리를 굳이 묶고 있지 않아도 쉽사 더위 먹을 걱정은 없었다. 그맘때쯤에 천일성은 그에게 별것을 다 던져댔는데, 그런 탓에 여효인은 딱딱한 과일보다는 꽃다발을, 생김보단 가시가 없는 꽃만을 골라서 병실을 찾았다. 그때의 천일성은 여효인의 기억 속에 닫힌...
왼손 수근골. 거기 잘 안 움직이지? 똑바로 세우면 딱 그의 키만할 듯한 낫은 한 바퀴를 제 자리에서 비스듬히 회전했다. 아주 옅은 바람이 생겨나 상대의 검은 머리칼을 넘겨뜨렸고, 어느새 맺힌 이마의 땀을 식혀냈다. “……이런 씨….” “아, 다행히도 잘 아작났나 보네.” 보라색 머리칼은 반쯤 풀려 어깨까지 너절하게 흘렀다. 말을 하고자 하면, 속에서 삼키...
나는 일찍 일어나는 일엔 도저히 능하지 못한 인간이었다. 물론 그래야만 한다면 순순히 눈을 뜨겠지만서도, 시간이 텅 비는 날이면 휴일에도 오전에 일어나는 식의 생산적인 생활을 영유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시간은 내게 그리 모자란 재화가 아니었다. 일이 없는 주말엔 오후 느지막이 일어나서 구운 토스트를 한 입 물고, 커피로 입을 간간이 적시며 시간을 보냈다....
흘러내리는 머리를 빗으로 간신히 쓸어넘겼다. 희미한 광이 도는 베이지색 머리칼이 어깨 위로 물결치며 흘러내렸다. 아침의 빗질은 결코 간단하게 끝나는 법이 없었다. 빗을 꽉 붙들고 가늠도 안되는 횟수를 꼬박 몇십분 동안이나 반복해야 머릿결이 상하지 않고 고루 퍼졌다. 머리카락이 뒤엉킨 빗을 화장대 위에 올려놓으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몸을 뒤로 젖히자 시야는...
이름이 뭐였는지까진 기억 못한다. 단지 그가 새로운 환상체를 파악하기 위해 출장 차 기록팀에 들렀을 때, 회갈빛 사무복을 입은 사무직이 태연히 말을 걸어왔다는 것만이 선명히 기억에 남아 있다. 다카포. 그런 악상 기호를 말에 섞어내며 그는 승재가 입고 있는 연미복과 모노클을 똑바로 가리켰다. 그리곤 그만큼이나 능청스레 물었다. "그건 축복인가요, 저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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