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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꾼 거 백업. 이건, 에필로그. 여차저차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낸 창민과 재한이 현장에서 바로 퇴근하게 되어 차에 올랐는데 조수석에 앉은 창민이가 차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깊이 잠들어 버린 거야. 재한이는 창민이 집을 모르니까 주소 물어 보려고 깨우는데 클리셰 터지게 못 일어나는 창민이. 사실 창민이가 잠을 잘 못 자는데 재한이 옆에선 편하게 자...
덥다.덕지 덕지 생채기 가득한 얼굴로 짜증을 뱉어내던 창민은, 아까 전 가방 속에 아무렇게나 쳐박아 두었던 메탈릭한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어 들었다. 겨우 한 개비. 마지막이었다. 끝이네. 향 제법 좋았는데, 시팔 . 창민은 손에 들린 마지막 남은 담배를 물끄러미 내려 보다 엄지와 검지로 필터 부분을 잡고 도르르 굴리기 시작했다. 필터를 빼면 시가의 향이 ...
『달려오는 남자의 곁을 순식간에 스쳐 지나친 하데스는 곧장 사신의 앞을 막아섰어. 그리고는 막 휘둘러 내치려는 사신의 팔을 휘어 잡았지.[안돼. 지금은.. 적어도. 적어도.. 내가 그를 놓아 줄 준비가 될 때까지는.. 절대로.]또 한 번 훼방을 받은 사신이 악에 받친 비명을 질러대. 그 분노가 시커멓게 끓어 넘쳐 하데스의 온 몸을 뒤덮었지만, 그는 이에 아...
『먼 동녘으로, 서슬 퍼런 달이 떠올랐어. 스산한 밤, 하데스는 저만큼이나 시린 달빛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조용히 뒤따르고 있었지. 지독하게도 고요한 밤거리를 공기처럼 흩나리도록 걷고 있는 남자를 말야.제우스의 말처럼, 그는 아직 이 세상에 살아 있어. 온 몸으로 생을 쏟아내면서도, 기어코 악착같이 생을 연명해 나가고 있었지. 향에 대한 집착. 그래, 그의...
『[아니... 아니야... 이 향이.. 이 향이 아니야!]챙그랑-오늘도 설레는 표정으로 조심스레 향을 맡아 보던 남자는 곧 표정을 잔뜩 일그러트리며, 향이 담긴 투명한 유리병을 냅다 집어 던졌어. 그러자, 사방에 어둡게 내깔린 무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청명하고 가벼운 파열음이 삼각 플라스크와 시험관, 알콜 램프가 어지러이 널린 공간 속으로 얕게 울려 퍼...
『영원불멸 뜨겁게 타오르는 지하 세계를 관장하는 신, 하데스는 아이러니하게도 뼛속까지 한기가 서린 냉랭한 남자였어. 늘 혼자였지. 다른 신들과의 평범하고 흔한, 아니 하다 못해 얕은 친목 교류조차도 하지 않았어. 사랑? 교류가 없는데 사랑은 무슨. 하데스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를 마음속에 품어본 적이 없는 남자였어. 천계의 다른 신들이 누군...
『재한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향을 원했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향. 스치기만 해도 사람을 홀려버리는 그런 향을. 그러나 더 이상 찾을 수가 없는거야. 이미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향기들이 존재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향이 완성되는 족족 부셔버리기에 급급했어. 이미 존재하는 향이거나, 원치 않는 향. 또는 참기 힘들 만큼 역한 향이었으니까. 날이 거듭...
마른 입술에 문 담배는 지독히도 썼다. 그것은, 서로에게 가늠할 수 조차 없을 만큼의 상처를 입힌 뒤에야 비로소 받아들인 제 감정의 실체만큼이나 독하고 쓰렸다. 라이터를 쥔 손이 입술에 문 담배의 지척에 닿았지만, 애꿎게도 엄지 손가락은 부싯돌만 몇 번 지분거리다 말 뿐이었다. 옅은 입술 사이로 애처로이 까딱거리는 파리한 담배를 엄지와 검지로 몇 번이나 쓸...
이 재한의 태초는 '박창민'이었다. 그러니까. 그 끝의 끝, 그 끝의 끄트머리자락을 넘어, 영겁과 억겁 그리고 무한의 영원에 이르기까지. 재한을 단단하게 둘러싼 우주는 오롯이 '박 창민'뿐이었다. 그는 15살의 저에게 모든 처음을 선사하고, 15살의 저는 그에게 모든 처음을 내어주었었다.*단정하게 빗어 넘긴 새카만 머리칼과 인아웃라인의 쌍커풀이 짙게 드리워...
길었던 나의 혼란이 짧은 순간 완벽하게 정의된 것은, 모두 그 남자때문이었다. 남자의 총구가 락을 향했던 바로 그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결국 내 잘못된 신념이 비틀어진 감정을 낳고 만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나는 나를 제대로 모르는 괴물이었던 것인지.우습게도, 오랜 방황에 비해 인정과 결단은 허무할 정도로 빨랐다. 아니.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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