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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판 대신 앙리 마티스의 <부드러운 머리칼의 나디아>를 청색 네온으로 걸어놓은 술집 문간에서 장장 30분을 기다린 끝에 맥코이는 골목길 반대편 끝에서 걸어오는 커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언제나처럼 해진 청바지와 짧은 가죽 재킷과 흰 셔츠에, 발을 옮길 때마다 무릎을 곧게 했고, 겨울 연휴를 앞둔 샌프란시스코의 그 무수한 인파 속에서도 눈길을...
1. 본즈는 한 손에 든 PADD를 들여다보면서 동행 없이 복도 맞은편에서 걸어오다가 나를 발견한다. 우측통행을 규정으로 하는 복도에서 본즈의 퇴근길과 내 출근길은 선로처럼 적절한 거리를 두고 그대로 평행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본즈가 내 근무복 뒷깃을 확인할 만큼 오래 멈춰서서 손을 흔드는 실수를 저질렀고, 본즈는 즉각 좌회전해 이쪽 선로로 건너왔다. 다...
1. 당신은 웃으며 손을 내밀었어요. 그러고는 “내가 키다리 아저씨였다는 걸 몰랐어?” 라고 말했지요. :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2. 존 스미스 소령님께 아카데미에 도착했어요. 옛날 영화를 너무 많이 봤는지 몇 시간은 기차로 가야 할 거라고 전 생각했는데, 디모인에서 공용 트랜스포터를 탔더니 바로 금문교 앞에서 재물질화됐습니다. 샌프란시...
1. 레너드 맥코이, 2255-04-03, 녹색 점착 메모지에 볼펜, 8×8cm 오늘 의무실 당직 실습 있어서 못 들어와 맥코이 2. 제임스 커크, 2255-05-08, 찢은 이면지 조각에 연필, 약 5×3cm 본즈 세탁실 갈 때 내 바지도 좀 같이 맡겨줘 3. 레너드 맥코이, 2255-05-08, YSS홀 세탁실 인수증 뒷면에 유성 사인펜, 5×1cm 부...
1. 건들장마 시기에는 누구의 몸도 쾌적하지 않다.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사는 맥코이는 청색 고기압의 하늘에 난운은커녕 바람도 없을 때조차 접이식 우산을 휴대하고 다녔지만, 그런 준비성은 그를 소나기로부터는 숱하게 보호했을지언정 계절의 습도에서까지 격외시키지는 못했다. 세상에는 개인이 편집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으므로, 성실함이 반드시 상응하는 ...
1. 복도 쪽으로 한 개, 스타플릿 부지 내의 공원 쪽으로 두 개 난 창은 셋 다 항상 어두웠다. 암막 커튼을 내린 건가 했지만 3주가 넘어가도록 걷히는 일이 없었고 천의 굴곡이나 명암도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알기로는 커튼이 아니라 납과 콘크리트로 만든 다섯 겹짜리 칸막이였다. 병실 전체를 아예 차폐해버려 안에 있는 나는 못 봤던 것이다. 방사성 물질을 ...
1. 병원으로부터의 연락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되도록 동석하라고만 간략히 적혀 있었다. 검사를 진행했던 것은 1주 전이다. 동류의 검사에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생각하면 결과가 꽤 빨리 나온 편이었다. 필시 진단서에 적을 병증이 없어서겠지. 우리는 나란히 홀가분해졌다. 몸체가 길고 매끈하며 앞유리가 깨끗한 클래식카는 내가 병원까지 몰았다. 서재의 책장들을...
1. 본즈는 매일 전화했다. 귀환 전날에 안 사실이지만 지구에서 외행성대 바깥으로의 송신은 음성 1분당 막대사탕 하나 정도의 요금이 든다더라. 보통 우리는 30분 안팎으로 통화했고 목성 뒤에 자리잡은 우주 정거장 E-4에서의 내 현장 실습 기간은 2주 반이었으므로 그 숫자들까지 곱하면 대충 본즈의 지출은 아카데미 카페테리아의 플랫 화이트를 하루도 안 빼놓고...
*배경과 문서 서식 면에서 SCP 재단에 대한 설정을 다량 포함하나, 초현실적 개체/현상을 확보 및 관리하는 가공의 단체에서 작성되는 다큐멘터리 보고서 형식 괴담이라는 부분만 참고하셔도 무방합니다 일련번호: SCP-███-1703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703-A는 제 908기지의 표준 인간형 관리실에 수용하고 1일...
1. 이 이야기는 구조로 끝난다. 2. 전원 말고는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는 빈사의 커뮤니케이터에 대고 “McCoy to Spock” 과 “McCoy to Enterprise” 를 구호처럼 외치기를 반 시간, 맥코이는 마침내 단념하고 그의 손바닥 반절만한 무용지물을 신경질적으로 접어 서바이벌 수트의 무수한 주머니 중 하나에 우겨넣었다. 아마 기판을 열고 회로...
생도 시절+센티넬버스 AU 1. 일정표에는 귀환 예정 시각이 4시로 되어 있었지만, 맥코이는 3시부터 착륙장에 나가 기다렸다. 짐 커크를 맞으러 나올 다른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커크는 지난 주에 아홉 번째 가이드와 결별했다. 2학년이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여덟 명의 가이드가 그를 거쳤는데, 그것은 제임스 커크라는 센티넬을 아카데미 전체의 기...
스타플릿 아카데미 제 (편집됨)기 입학생 여러분을 확인합니다!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업 증진을 위해, 교내에서는 다음의 수칙을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1. 스타플릿 아카데미는 전우주적인 기관입니다. ‘사람’ 이란, 테란을 포함하여 연방에 등재된 모든 지성 종족에게 사용 가능한 어휘입니다. 사람을 신뢰하십시오. 2. 교내에서 모든 교직원은 ...
1. 룸메이트한테 쫓겨났다. 내가 그의 수면을 이번 주에 세 번째로 방해했기 때문이다. 방을 함께 쓴 이래로 몇 번째인지는 기억할 수 없다. 그는 생물학을 전공하는 과학부 생도로서 외워야 할 것이 무척 많았으므로 길지 않은 수면을 무척 중요하게 여겼다. 특히나 시험 기간에는 말할 것도 없다. 그는 어찌저찌 성격이 괜찮은 편이고 (아무튼 아주 오랫동안 참아왔...
1. 첫 탐사 실습지는 달로 정해졌다. 짐은 생일에 빈 상자를 받은 다섯 살짜리처럼 실망했는데, 달은 지구에 속하지 않은 곳 중에서 가장 지구적인ㅡ그러니까 가장 덜 흥미로운 장소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지리적 환경이 약간 독특할 뿐인 섬도시다. 지구의 다른 도시들처럼, 사람이 무리지어 살고 학교와 병원과 가게가 있고 무역도 한다. 특산품은 (당연하지만)...
1. 커크는 눈 앞으로 아주 가까이 다가온 맥코이의 짧고 정갈한 갈색 앞머리를 바라봤다. 그러나 손과 더불어 잔뜩 신중해진 녹갈색 눈은 그 거리에서도 시선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커크의 하관에만 집중하고 있었으므로 그는 엿보듯이 맥코이의 머리카락에 이어 그을린 눈물뼈와 코끝 그리고 양감이 익숙한 입술 따위를 조심스럽게 관찰했다. 양털처럼 조밀하고 하얀 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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