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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같은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천국은 못 갈 거야. 지옥에나 떨어져 버려." 내가 말해놓고도 깜짝 놀라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상대방을 할퀴고, 상처 주는 말 같은 건 살면서 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내뱉은 원망의 말이 하필 이 사람을 향한 것이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다. 어쩌면 이 사람에게 난...
* 소재 주의 : 재혼 가정 형제 설정의 글입니다. 내가 먼저였다. ‘안녕.’ 내가 그 애를 먼저 발견했다. ‘왜 혼자 있어? 같이 놀자.’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도 혼자 고고하게 빛을 발하는 진주처럼 보였다. 누구의 손도 타지 않아 겁이 없는 눈을 좋아했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나를 둘러싼 시기, 질투, 분노와 증오…. 그런 오물 같은 감정 따위는 조금도 ...
第二十章. "마마, 외람된 말씀이오나… 참으로 고우십니다." "…그런가요." 새카만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다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청명했던 탄신연회의 밤, 기어코 제 마음을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니 황후가 되어달라 청하는 황제를 뿌리치지 못했다. 제 삶을 송두리째 쥐고 흔드는 것으로도 모자라 혼백까지 곁에 묶어두고자 하는 황제의 지독한 소유욕 저변에...
第十九章. "……." 짙은 밤이 깊어 동이 터올 무렵까지 황제의 품에 안겨 열락에 들뜬 신음을 내뱉고, 주체할 수 없는 감각에 휩싸여서도 내내 서러움 섞인 눈물을 토해냈다. 끝내는 정신을 놓았음에도 희미하게 낯을 비추기 시작하는 햇빛에 지민은 천천히 눈을 떴다. 무거운 눈꺼풀을 깜빡이며 천천히 손끝과 발끝의 감각을 되살리고, 새카만 어둠이 찾아오기 직전까지...
第十八章. "…내 어여쁜 황귀비께서 기분이 언짢은 일이라도 있으셨나 봅니다." "아니옵니다, 폐하. 오늘처럼 기쁜 날 소첩이 마음 상할 일이 무엇이 있겠사옵니까." 지민이 효나라에 온 이후 가장 길게 말한 순간이건만, 어여쁜 색을 입힌 도톰한 입술 사이로 내뱉는 글자마다 족족 태형의 심기를 긁어놓는 것들뿐이다. 차라리 제 말에 대꾸하지 않으면 않았지, 이렇...
第十七章. 황제는 지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황후라니.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말이 꼭 알아들을 수 없는 타국의 것처럼 느껴진다. "황귀비를 황후에 올리시겠다니요, 폐하!" "후사를 이을 수 없는 사내비를 황후의 자리에 올린 선례는 없습니다, 폐하!" 누구보다 지민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였다. 태형의 정인은 될 수 있어도 영원을 약속할 ...
第十六章.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책에 쓰인 대로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껏 소인이 궁에서 보고 준비해왔던 것과 한 치의 틀림도 없으니 심려치 마시옵소서, 마마."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고맙습니다, 한 상궁." "망극하옵나이다, 마마."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흘러갔던 제 탄신일은 제대로 기억조차 ...
第十五章. "춥진 않습니까, 황귀비." "예. 괜찮습니다, 폐하." 숨을 내뱉기만 해도 뽀얀 입김이 저절로 흐르는 날씨는 처음 효나라에 왔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간의 흐름을 잊을 정도로 변화가 없이 차디차기만 한 이곳은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의 화조국과 정반대였다. 어쩌면 그래서 더 마음을 붙이기 어려운 것은 아닐까, 하는 우스운 생각이 들 정도로...
第十四章. "차를 좀 더 올릴까요, 마마?" "응, 조금만 더 줘요." "곧 폐하께서 조반을 드시기 위해 서월궁으로 오신다고 하니 잠시 기다렸다가 함께 드시면 좋을 듯싶사옵니다, 마마." 비워진 지민의 찻잔을 눈치챈 박 상궁이 움직이기도 전에 한 상궁이 그녀의 움직임을 가로막았다. 태형에게 처음으로 무언가를 요청해서 얻어낸 것이 박 상궁의 거취 문제였다. ...
第十三章. "오늘은 무엇을 하며 보냈습니까, 황귀비." 벽에도 눈이 있고 바닥에도 귀가 있을 황궁이었다. 수백 수천 개의 눈과 귀로 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전달받을 것이 훤히 보이는데도. 태형은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질문을 해온다. 오늘처럼 석반만 간신히 함께 할 정도로 바쁜 날에도, 여유가 있어 조반부터 함께 할 때도. 그가 자리를 비운 시간을 어찌 ...
第十二章. '…황귀비를 찾아라.' 일찌감치 침전에 들었다는 지민의 잠든 얼굴이라도 보고자 정무를 마치기 무섭게 서월궁에 도착했을 때 태형을 반긴 것은 텅 빈 침상이었다. 미약한 온기 하나 느껴지지 않음에 한 번도 멈춘 적 없던 심장이 싸늘하게 식어 내림을 느꼈다. 지민은 대부분의 시간을 내실, 주로 침상 위에서 보냈다. 조강(朝講)과 주강(晝講), 석강(夕...
第十一章. "…마마." "……." "마마, 고뿔이 드실까 염려되옵니다. 이제 그만 나오심이 어떠하실는지요." "……." 눈앞에 아지랑이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수증기가 사라진 지 한참이었다. 습기를 머금어 짙은 색으로 변한 나무로 만든 욕조에 몸을 기대어 앉은 지민은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았다. 밖에서 애타게 부르는 한 상궁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답하고 싶지 ...
第十章. "지민아." "…예, 폐하." 한 번 더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작게 숨을 집어삼킨 지민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제 심장까지 꿰뚫어 버릴 것 같은 눈빛은 어릴 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깊고 짙어 감히 그 안으로 한 발짝도 내딛기 어려울 정도의 감정을 담고 있다. 어떤 색인지 알 수 없고, 얼마만큼 깊은지 가늠조차 할 수 없어 무섭기만 ...
第九章. "황제 폐하를 뵈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머리를 조아리며 거듭 재촉하는 궁녀의 뒤로 별안간 태형의 방문을 알리는 외침이 들렸다. 고함도 없이 찾아온 태형에 지민의 곁을 서성이던 궁녀들이 일제히 물러나 허리를 숙여 황제를 맞이했다. 단 한 사람, 지민을 제외하고.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마마께서 아직 낮것상 전이시어서…." "아직도?" 정...
※ 이 글의 내용은 모두 픽션이며, 실재하는 인물, 지명, 단체, 사건 등이 아닙니다. ※ 본 외전은 과거 시점 청게 AU입니다. 호랑호랑 외전 - 카랑카랑 下 '이제 마음이 좀 풀렸어?' '응, 이제 괜찮아졌어.' '그냥 나한테 맡겨 두라니까 박지민 고집 진짜….' 지민은 기어코 방학을 통째로 황실예절원에서 보내며 교육을 수료했고, 예절원 설립 이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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