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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는 우주가 준 전단지를 보고 며칠을 고심하다가 이과충을 찾아갔다. 그러나 신입생 모집기간이 끝나버린 탓에 등록할 수 없었다. 간간히 채플 수업에서 우주를 마주쳤지만 더 이상 말을 건넬 접점이 없었다. 은수는 숫기 없는 신입생이었다. 은수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 한 일은 고작 일주일에 한 번 은수는 우주를 보고 (그마저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말을 걸까 망...
오늘의 요가소년 클로징 우리는 요가매트 위에서 흔들리곤 합니다. 때마다 겪는 초조함, 불안함, 조바심을 저도 잘 알아요. 무너질까 마음을 졸이고 애쓰며 버티다가 그만 넘어지기도 하잖아요. 괜찮습니다. 넘어져도 괜찮아요. 다시 일어나고 돌아오면 그만입니다. 좀 서툴면 어떻고 좀 더디면 어떤가요. 우린 어느새 구겨진 얼굴을 말갛게 미소로 펴내고 무거워진 눈물샘...
선호는 이현이를 사랑했다. 사랑했기 때문에 선호는 이현이에게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선호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민혁이 "뭔 개소리야 저게..." 라며 미간을 찌푸렸다. 민혁이에게 선호의 사랑은 철 지난 유행가 가사 같았다. 민혁이는 선호가 비겁한 이별을 할 뿐이라고 했다. 그의 사랑이 우리가 찾는 완벽한 사랑인지, 민혁이의 말처럼 비겁한 자기 합리화인지 ...
LOVE의 어원은 갈망, 즐거움, 욕망, 그리고 '기꺼이'라는 산스크리트어에서 뿌리내려왔다. 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알려준 정보다. 요즘 사랑이 무엇인지 찾고 다니다 보니 인터넷의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실생활의 지각 알고리즘까지 사랑으로 점령당했다. 사랑에 관련된 책과 음악 영화 등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체감해보는 것 같다. 과학과 수학의 공식을 ...
"저는 사실 물고기를 징그러워해요" 은수와 나 그리고 영오는 대야에서 펄떡이며 움직이는 민혁이를 바라보고 있다. 영오가 온 뒤 민혁이의 움직임이 많아졌다. 영오를 알아본 걸까. 반가움의 표현일까, 민망함의 표현일까. 영오는 살짝 술이 취한 듯 보였다. 그녀를 앉혀두고 우리들은 영오에게 그동안의 믿을 수 없지만 꼭 믿어야만 하는 이야기를 이야기해 줬다. 영오...
물고기가 되어버린 민혁이를 수조에 넣어 은수와 민혁이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선호는 이현이가 유학 가 있는 중국에 가기 위해 비자를 받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우리도 선호의 또 다른 해결책이 없는지 골똘히 생각하며 사랑의 해답을 찾기 위해 동아리 방을 며칠 비웠는데 수빈이가 고양이의 본성을 참지 못하고 민혁이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이대로 계속 둘만 한 방에...
선호의 전화를 받고 뛰어 간 동아리방은 이미 난장판이었다. 물고기로 변한 민혁이가 실험용 네모난 비커에 팔딱이며 담겨 있었고, 수빈이는 케이지에 갇혀 파닥거리는 민혁이를 날카로운 눈인지, 먹음직스러운 저녁을 보며 반짝이는 눈인지 모를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사방에 물이 흘려져 있었는데 그 물자국에 당황하며 비커에 물을 퍼담았을 선호가 그려졌다. 나와 은...
반바지를 입은 민혁의 다리에 수빈이가 할퀸 자국들이 나있다. 민혁이는 그 상처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우리의 실험일지와 각종 학술자료 등을 뒤져보고 있다. 민혁이는 수빈이의 변신이 비아그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수빈이의 일정한 패턴 속에서 한 가지 변주는 비아그라였으므로, 하지만 어떻게 비아그라가 인간을 고양이로 만들 수 있는가! 어렸을 때 로알드 달의...
낭만과 자유를 즐기는 154명의 청춘들이 죽었다.거대한 자연재해,우연히 벌어진 사고가 아닌 할로윈을 즐기려는 즐거운 마음이 모여 생긴 비극이었다. 154명의 안타까운 죽음만이 참사의 피해가 아니다.그곳에 모였던 트라우마와 또 다시 청년들을 잃었다는 허망함, 그리고 여전히 세상으로 부터 우리의 안전을 보호 받지 못한다는 두려움에 살아갈 국민들의 마음까지 비참...
설명충, 맘충, 급식충 등등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는 너무나도 많은 '충'들이 있다. 인간보다 벌레들이 이 지구에 훨씬 더 유익한 존재들인데, 왜 비하의 표현으로 '벌레충'을 가져다 쓰는지 모르겠다. 벌레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 썩지 않는 스티로폼을 먹어주는 밀웜 인간의 유전자와 60프로 유사하여 멘델의 유전법칙을 증명해낸 초파리, 지구의 곡식을 책임져주...
<에브리씽에브리원올앳원스>를 보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며 질투와 감동의 눈물을 흘려서 쓰는 글. 한가로운 낮을 견디지 못하는 나는 무언가를 보거나 무언가를 읽거나 어딘가에 가야만 하는데,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한가롭고,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날. 부산영화제에서 보려다가 조개구이에 쉽게 포기해버린 영화 줄여서 <에에올>이 집 ...
못생긴 하트펜과 잔이 없는 스텔라맥주 비가 갠 하늘과 비오는 일기예보의 단상 해방촌에서 코코를 만나기로 했다. 코코와 해방촌은 어딘가 닮아있다. 약속시간 보다 두시간을 일찍 왔다. 무언가 글을 쓰고 싶어서 소품상점에 들렀다. 노트가 없어서 엽서를 샀다. 연필이 없어서 카운터에서 마지막까지 눈길을 끌기 위해 화려하게 치장된 펜들 사이에 조금은 수수하게 보이는...
22.02.08 결혼을 앞둔 서른여덟의 남자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전깃줄 공사를 하다가 전기에 감전되어 온 몸이 불에 타 버렸다. 2만 2000볼트의 전기였다. 그는 아무런 조치 없이 한참을 전깃줄에 매달려 있었다.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것은 그와 함께 해야 할 동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의 손에는 절연장갑 조차 끼어있지 않았다. 외로운 죽음. ...
22.02.02 작년 부터 준비했던 드라마의 모든 작업 과정이 저번주에 끝났다. 오랫동안 쥐고 있던 작품이 내 손을 떠나가서 그런가 - 굉장히 울적한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지난 몇개월 동안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실수와 미련을 직면하며 스트레스로 마음이 닳아 있어서 그럴 수 도 있고, 울적한 기분은 참 복합적이다.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을 때 생각의 ...
22.01.31 나는 굉장히 샤머니즘에 취약하다. 이시이유카리, 수잔밀러 같은 별자리 운세를 월별,주별 모두 챙겨 보며 나의 미래를 에측하는 것들을 좋아하고 혼자서 소름 돋아 한다. 별자리 뿐만 아니라 타로, 사주 또한 좋아한다. 내가 내 자신을 몰라서, 나를 더 알고싶어서, 혹은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줬으면 해서..의 마음이 샤머니즘에 취약하도록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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