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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148일,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은 점점 다가오는 수능에 불안의 말을 내뱉었다. 어떤 이들은 수능 따윈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는 듯, 혹은 알면서도 외면했지만, 적어도 내게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겪으며 좌절 따윈 겪어본 적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내 이야기가 아니다. 뭐든 적당히 했으니, 남들은 대단...
최근 친구와 대화를 하며, 돌잡이에 대한 얘기를 했다. 친구는 한 손에는 청진기를, 한 손에는 분홍색 꿀떡을 잡았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장래 희망은 의사, 제일 좋아하는 색은 핑크색이다. 나는 돌잔치 때 참 신기하게도 연필을 잡았다. 아빠가 일부로 앞에 법봉이랑 청진기까지 가져다 두었다는데, 기어코 연필을 잡았다고 한다. 보통 '연필'을 공부를 잘한다는...
가만히 열람실에 앉아 공부만 하다 보면 참 여러 생각이 든다. 나무 색의 열람실 칸막이에 '최선을 다해서!'와 같은, 들여다보지도 않는 문구를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으면 특히나 더 그렇다. 보통 그러고 있을 때 선생님이 타이밍 좋게 오시기 때문에 오래 하진 않지만. 평소에는 보통 짧고 얕은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지금 동사가 머릿속에 잘 들어올까, 아님 ...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는 쉽지 않다. 나처럼 행복의 기준이 단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누군가는 맛있는 걸 먹기만 해도 행복하다던데, 행복의 기준이 낮으면 오히려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비는 오늘도 온통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룸메이트 둘은 이미 나갔고, 최근 6시 반에 기상하던 게 무색할 정도로 늦잠을 잤다. 정신이...
학원을 마치고 나왔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가방에는 항상 우산이 하나 들어있다. 주변 사람들은 안 그래도 무거운 가방에 웬 우산까지 넣어다니냐고 묻지만, 가방에 우산이 들어있으면 예기치 못한 비를 만났을 때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진다. 생각보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꽤나 정확한 날씨 앱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나처럼 언제쯤 비가 오나, 기대하며 일...
고3의 3월은 빠르다면 빠르게, 또 느리다면 느리게 지나갔다. 2년이라는 시간을 이 좁은 학교에서 지내며, 새로운 친구, 기숙사, 교실과 수업에 대한 적응은 이제 필요없는 일이었다. 다만 고3이라는 압박감 속에 하루하루 달라지는 것이라곤 인강의 강의 수 밖에 없는 나날이 참 빠르게도 지나갔다. 이제 수능은 227일 정도 남았고, 마지막 중간고사가 될 시험은...
마지막 일곱 번째 편지를 작성한 지 2주가 넘었다. 최근에는 노트북을 킬 여력조차 없었다. 글을 쓸 여유도 없었다. 그저 내 감정에 휩쓸려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2월의 마지막 주는 너무나 힘들었다. 경상도에서 볼 수 없는 눈이 펑펑 내린 날, 극심한 우울감에 빠졌다. 나는 눈이 쌓이는 걸 보기 힘든 지방민이기에, 내가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보다, 하는 ...
종종 고층 빌딩에 올라가면 그런 생각을 한다. 롯데타워 같은 그런 초고층 말고 20층 정도의 높이의 아파트나 빌딩. 그런 곳에 올라가면 길 가는 사람들, 자동차들, 빼곡한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면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도로에 가득 채워진 자동차들. 저 자동차에 최소 1명에서 최대 4명까지 타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평균 2.5명이 타고 있을테...
지방에 살면서 눈을 보긴 쉽지 않다. 특히 쌓이는 눈은 미취학 아동 시기를 넘어서고는 처음인 것 같다. 어릴 때에는 마냥 눈이 좋았던 것 같다. 눈사람, 눈싸움 같은 것들은 동경의 대상이었고 8살 즈음 마당 가득히 쌓인 눈을 혼자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석류나무, 산딸기덤불, 매실나무까지 있던 마당은 하얀 눈으로 뒤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작디 작았...
'우울'이라는 단어는 현대 사회에 깊숙히 들어왔다. 우울증과 같은 심각하고 무거운 단어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쉽게 입 밖으로 내뱉는다. 인간이란 존재가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친구와 싸웠을 때 아니, 그냥 아침 식사가 맛없을 때나, 버스를 놓쳤을 때도 우리는 행복하지 않음을 느낀다. 그러나 '행복하지 ...
어릴 때부터 뭐든지 잘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공부도, 운동도, 미술도, 그리고 글도. 초등학교 때 받은 상장이 매년 8개는 넘었던 것 같으니 왠만한 상은 다 수상했던 것 같다. 다들 나를 칭찬하니까, 멋지다고 해주니까.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고, 운동도 (꾸준히 하진 못헀지만) 자주 하려고 했고, 그림도 계속 그려왔다. 글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러...
원래는 오직 종이책만을 고집했던 내가, 순간 얼마나 스스로가 온라인 서적에 빠져 있는지 깨달았다. 웹소설과 웹툰을 즐겨 읽으면서도, 이건 책이 아냐, 그렇게 생각했기에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가 소설이나 시 같은 글을 쓰는 목적이 아닌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적어도 일기와 다이어리는 늘 손으로 썼다. 1...
선천적으로 아침잠이 많았는지, 아니면 환경 탓에 올빼미형 인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부모님도, 언니도 모두 늦잠을 자고 있는데 어린 막내 혼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정상은 아니니까. 자연스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건 기숙사에 들어와도 달라지지 않았고, 한 때는 내게 가장 큰 문제이자 스트레스로 남기도 했다. 사실 고...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꽤 오래 전 일이다. 자신이 하는 행위가 '글을 쓴다'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던 어린 시절, 글을 끄적였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토록 좋아했던 책읽기를 서서히 놓기 시작하고, 중학생이 되었다는 명분으로 바쁜 척을 하고 있을 때쯤.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중학생 때 다시 노트북을 키고 글을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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