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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존니 날리는 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보고 싶은 내용을 구현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연성이기 때문에...
나는 성숙한 사랑 같은 것은 알지 못했다. 천륜으로 이어진 관계에서 오는 사랑도 느껴본 적 없는 인간이 인륜조차도 아닌 사람에게 사랑을, 그것도 성숙한 걸 건넬 수 있을 리 만무했다.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인간도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길 바랐다. 내 안에 없는 것을 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
우리는 아주 짧은 인연을 끝으로 서로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서로의 마음을 은연중에 깨달았음에도, 서로를 잡지 않았다. 잡지 못했다는 쪽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그 짧은 인연의 끝은 나로부터 파생되었다. 그즈음부터 나는 회사에 곧잘 나갔다. 네가 없는 시간에는 심심했고,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
Purple Forest 개인적인 취미이므로… 즐겨주세요 영어는 브금이고요 모바일로 보시는 게 좋을듯 해요
일본을 떠나 독일에 온 지 어언 4개월이다. 몸이 마음처럼 잘 움직이는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많았다. 네가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다 포기하고 일본으로 도망쳐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일본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비행기를 수도 없이 검색했었다. 배경 화면으로 설정해둔 너를 하릴없이 바라보며 울었던 날도 있었다. 도통 잠이 오지 않아, 예전에 너와 함께 바닷...
https://youtu.be/eZrDuMcGRqU "헤어지자." 내가 내린 우리의 결말이었다. 충동적으로 나온 말이었지만 나조차도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었다. 말싸움은 늘고, 생각과 마음은 엇갈리기 일쑤였다. 나는 우리가 둘이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겼으나 최후에는 다른 연인과 다를 바 없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영원한 사랑을 말하고...
"한 판!" 경기 시작 15분이나 지나서야 심판이 손을 들며 외쳤다. 쇼우는 힘든 줄도 모르고 환호성을 지르며 첫 출전에서의 쾌거를 온몸으로 발산하였다. 운동인으로서의 예의에 맞는 것은 아니었으나, 스무 살의 패기에서 비롯된 행동이었기에 한참 연상의 상대 선수도 이해하고 쇼우와 악수를 나누었다. 상대 선수와의 악수 후, 승리가 확정되자 관중석의 일본인들을 ...
"대체 왜 그런 거야?" "누나를 지켜야만 했으니까요." "나한테 거짓말하고, 혼자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게 날 지키는 행동이야? 나를 위한 행동이야, 그게?" "그치만, 이것 말곤 누나를 지킬 방법이 없—," 너의 손이 나의 볼에 닿는다, 빠르게. 고개가 곧바로 돌아갔고 나는 멍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뺨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느껴지는 것은 아무 것도...
너에게 닿지 못했던 말이 오늘에서야 닿았다. 너를 향해 끝없이 부풀어 오르던 사랑과 애정이, 우리의 마지막을 고하는 것과 동시에. 너의 말과 마찬가지로 우주를 하릴없이 헤매던 사랑이, 너라는 사람에게 멈췄다. 목적지도, 목적도, 동반자도 없이 평생을 우주에서 떠돌다 소멸할 것으로 믿었던 사랑이 너에게 멈춘 것. 나는 이것을 인연이자 필연이라 생각기로 하였다...
속이 아프다. 어디가 아픈지는 잘 모르겠다. 너의 말을 듣고 있으니 이상하게 속이 아팠다. 울음을 참는 목소리 때문인지, 멍청하게 혼자 앓기만 했던 지난날이 후회되어서 그런 것인지…, 잘 알지 못했다. 어쩌면 내가 너를 진정 사랑하는 것이 맞는지도… 잘 알지 못하겠는 지경에 이르렀다. 타자로부터 처음 느껴본 따스함이 생경해서 이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
찬찬히 기억을 되살린다. 지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검은색뿐인데, 이게 뭘까. 밤중에 집에서 나왔다는 걸 기억해냈다. 왜 나왔더라, 하고 가만히 생각해본다. 너에게 심한 말을 한 것 같아서 사과하려고 너에게 가던 길이었단 것도 생각났다. 그 말이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부부 싸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보다. 기억나지도 않는 일로 ...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평소라면 받지않았을 텐데, 왠지 모르게 받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번호를 찬찬히 읽어보고는 수신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반대편에선 말이 잠시 없었다. 사람이 많은 곳인 듯, 웅성이는 소리가 들렸다. 사이렌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기분이었다. 누나가 죽기라도 했나. 형용할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곧...
아침에 모닝콜로 깨워달라던 너의 말에, 나는 너와 사귀는 동안 매일 아침 너와 통화했다. 너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나일걸, 하고 웃으며 잠긴 목소리로 너와 통화했다. 너무 조용해서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동이 틀 때까지만 기다렸다가 너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이리 일찍 전화하였냐는 물음에, 차마 잠들 수가 없어서 동이 언제 트는지 창문만 계속...
쇼우에게 기억나는 가장 오래된 경험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마, 어두운 방 안에서 벽을 마구 치던 기억이라고 답할 것이다. 바닥과 벽, 천장이 짙은 어둠에 묻혀 분간조차 되지 않는 방안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에 닿이는 모든 것을 마구 치며 울던 그 기억. 그것이 쇼우가 가진 가장 오래된 기억이다. 무라사카 가문은 남부끄럽지 않은, 남부럽지 않은, 뼈대 ...
어릴 적 좁은 세상을 박차고 나온 것은 열일곱 살 때였다. 그 세상은 열일곱의 —에겐 너무나 좁아져서, 금방이라도 질식할 것만 같았기에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손안에 있는 거라곤 이리저리 몰래 모아둔 돈 몇십이 들어 있는 통장과 휴대폰, 그리고 옷 몇 벌이 든 가방이 고작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더 큰 세상은 보호자 없는 청소년에게 가혹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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