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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탐구하기로 합시다. 나는 마치 사랑에 빠진 열다섯이니까요. 강찬희는 순간 궁금해져 본인의 나이에서 열다섯을 뺀다. 그다지 오래된 이야기도 아닌데, 그렇게 가까운 나이도 아니었다. 나는 열다섯에 어떤 사랑을, 일단 하긴 했나. 눈을 도로록 굴리던 강찬희는 고개를 저었다. 사랑에 빠진 열일곱도 아니고 사랑이 빠진 열다섯. 나이 스물셋 먹고 열다섯의...
강아지들은 혼자 있는 걸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붙어 있으면 분리불안이 올 위험이 있기에...느닷없는 강아지 교육 영상을 코앞까지 내민 영빈이 좋다고 웃어댔다. 갈색 강아지가 꼬리를 벌벌 떨면서 주인이 없는 시간을 견디는 영상이었다. 요즘 페북이며 트위터며 강아지 교육에 대해 한 획을 그은 강아지 지도사는 평점심을 유지한 표정으로 강아지의 성정을 서술하...
인류 마지막 실험체 과학자들의 궁금증 그리고 포섭 살인적인 단어들의 산물 과학자들의 성공작이라며 꽁꽁 숨겨진 채 지하에서만 서식하던 무언의 괴물 최초의 강찬희가 탄생한 날 강찬희는 느리게 눈을 뜬다. 가련했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창백한 안구가 허름한 방 내부를 탐색했다. 까무룩 잠들었던 눈꺼풀이 침침하다. 눈을 뜬 찬희의 근처엔 버려진 시체들이 난무하다....
우리는 난폭한 시기를 사춘기라 치부한다. 끝물까지 쪽쪽 빨아 먹은 문란하고 배덕한 이 시기를 거쳐 어른에 당도했을 때 강찬희는 알게 되었다. 노을을 마주 보면 범람하는 햇빛이 강찬희의 얼굴 절반을 감쌌다. 손을 뻗어 그림자를 가렸다. 손에 쥘 수 있는 태양이란 없음을 깨닫는다. 결코 태양은 내 것이 아니고 그건 태양이란 모든 사물에 투영된다. 태양을 내포한...
강찬희는 유태양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자주 잊었다. 그들의 안면부터 이름까지 휴지통에 싹싹 갈아 넣은 것처럼 금방 기억을 죽였다. 유태양이 떠난 뒤로 기억할 것이 없어서 그랬다. 난폭하다고 말해도 어쩔 수 없다. 강찬희를 온몸을 지배한 것, 강찬희의 지배자가 유태양이었는데. 하필 그의 삶에서 차지한 것이라곤 유태양밖에 없었다. 이건 불가항력이었다. 강찬...
강찬희는 여름을 혐오한다. 후덥지근한 온기부터 추적거리는 비까지 완벽하게 모든 것이 싫다. 살갗에 쩍쩍 붙는 티셔츠도 싫었고 여름이 되면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는 것까지도 싫었다. 어김없이 다가오는 불청객으로 강찬희의 이마 위에 사거리 표시가 빠직거린다. 어떻게 밤까지 덥냐며 옷깃을 펄럭였다. 부풀었다가 다시 공기가 빠진 옷들 새로 옅은 바람이 일었다. 이러...
이미 재해의 산물이 된 지역은 음산한 기운을 내뿜었다. 벽엔 핏물이거나 누군가가 구토한 흔적만이 난무하여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곧 구조대가 올 거라는 말을 더는 믿지 않는다. 당연했다. 태양은 구조대를 믿는 척했다. 그의 눈은 단 한 번도 구조대가 올 거라고 확신하지 않았다. 찬희는 태양의 눈동자를 무표정으로 일관하다가 눈만 끔뻑거렸다. 의심하지 않...
바야흐로 봄이다. 지나가던 돌식이도 사랑에 빠진다는 봄이다. 아니나 다를까 핑크빛 벚꽃이 눈송이처럼 흩날린다. 저 벚꽃 잎 중 하나를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개소리조차 낭만적이다. 사람으로 잔뜩 붐비는 한강은 돗자리 펼칠 곳도 마땅치 않았다. 앞머리를 뒤로 넘긴 찬희는 싫증 난 듯 입을 뗀다. 인상 잔뜩 구긴 게 좋은 말 안 나올 것이 뻔했다. 그러게...
느낄 수 있으나 안을 수 없다. 고백할 수 있으나 발음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감각할 수 있으나 존재할 수 없다. 생전 목구멍에서 무엇을 자극하여 목소리를 냈는가 기억을 더듬었다. 더듬었다는 감각조차 망각한 채 강찬희는 아가미를 뻐끔거린다. 허공을 둥둥 떠다니는 것이 맞겠다. 가벼운 몸뚱어리가 하늘을 유영했다. 거처 없이 떠다니다 보면 한 부분에 머무는 것...
더운 여름의 냄새가 미풍을 통해 살랑거린다. 눈앞엔 지렁이 같은 아지랑이들이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모래알이 바스락거리는 바다는 늘 사람이 붐볐다. 겨울엔 겨울바다 보러 온다더니 여름엔 또 여름바다 보러 오는 사람들의 지긋지긋한 감성 때문이었다. 재윤과는 동떨어진 멜로를 내버려 두기로 하자. 계절이 바뀌어도 사람이 끊이질 않는 바다. 원 없이 맑은 하늘은 ...
01. 이상한 관계의 반복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돼. 미간은 절로 찌푸려졌다. 재윤은 양치하다가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고 홱 얼굴을 돌렸다. 몰골이 이게 맞나... 근래 잡념에 빠져 잠을 통 못 잤더니 다크서클이 내려앉았다. 입까지 닿을 기세인 다크서클 위로 클렌징폼을 덕지덕지 발라댔다. 세수하는 중에도 떠오르는 인성이 개최악이었다. 플라스틱컵에 ...
소재에 주의하세요. 퇴고 주의 인간의 실존은 당최 왜? 인간이란 대체 무엇이기에. 죽기 직전의 영빈은 하루가 멀다 하고 유서를 죽죽 적었다. 그럴 때마다 미치겠다는 얼굴로 일관하는 재윤과, 흥미롭다는 유태양. 끝과 끝에 서서 김영빈을 흔들었을 거다. 영빈의 귓가에 이재윤을 속삭이면 영빈은 베시시 웃으면서 재윤에게 야윈 손가락 끝을 까딱였다. 살이 죽 빠진 ...
짝사랑 연대기 스핀오프 이번엔 연상이 짝사랑 합니다 이상혁을 감당한 순간부터 이미 위기였다. 내일 없이 사는 사람한테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이번에 새로 들어온 김사원한테 묻는다. 김사원은 통 궁금해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상사 김대리는 개의치 않았다. 내일. 김인성의 개그 아닌 개그와 함께 복사기는 제 할 일을 끝냈다. 마지막 서류를 뱉은 복사기는 기절...
트위터 백업 https://twitter.com/sunmmerkill/status/1416766467756883973?s=20 편한 말투 주의,, 트위터 고대로 옮겨왔으,, 민다 탈빠 발언 2주의 활동이 끝나고 균이의 충격 고백 나 다 접으려고 ... 강찬희는 저번처럼 마시고 있던 맥주 또 뱉어낸다. 균이는 예상했다는 듯, 지만 태연하게 술 삼킴 안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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