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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하게 끝나버린 사이노와의 저녁 시간은 그렇게 끝인 줄로만 알았으나, 다음 날 어스름한 저녁쯤이 되자 집 문을 두드리는 사이노에 다시 이어갈 수 있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대로 돌아온 사이노의 모습에 나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지만, 그날의 사이노는 왜 그랬는지 여전히 의문이었다. " (-), 내일 저녁은 나와 어울려주지 않아도 괜찮아. ...
코 앞에 최애의 얼굴이 있다. 게다가 입을 맞추라며 허리까지 숙여 기다리고있다. 이걸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양심에 지나치게 찔리지만, 하라는데 안 하는것도 나쁜 거 아냐? 소의 성격상 저런 말을 해주는 것도 나를 배려해서 하는 말일텐데, 거절하면 어떻겠어. 그렇지? 감정있는 AI잖아. 나는 스스로가 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합리화에 미쳐있...
인간의 감정은 참 이상하다. 그렇게 좋다가도, 미워지고, 슬퍼하고, 나중엔 분노했다가 더 시간이 지나면 잿가루로 날아가니. 그리고 지금 나의 마음은 아마 분노라는 감정에 더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언젠가는 나도 모든 걸 털어버릴 수 있게 될까? " 얘기 좀 해. " " ...무슨 얘기? " 그래, 이 불 같은 감정도 언젠간 사라지겠...
" 하아아... " 망했다. 나는 아픈 발목을 이리저리 돌리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오랜만에 신은 높은 하이힐이 더럽게도 불편했다. 하이힐에 치마에 블라우스에 목걸이 귀걸이... 이 불편한 차림새를 한 이유는 다름 아닌 소개팅 때문이었다. " 소개팅 같은 거 안 한다니까... " 이게 다 이모 때문이다. 소개팅을 기어코 시켜주다니. 이미 상대에게 말까지 해...
" 아, 이런... " 창 밖으로 쏟아져내리는 억센 비에 절로 한숨이 튀어나왔다. 비 온다는 말도 없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다니... 우산도 안 가지고 왔는데 어떡하지. 편의점에서 사기에는 집에 이미 비슷한 상황마다 사버린 투명 비닐우산이 신발장 안에 처박혀 있었다. 그것도 한 세네개쯤? " 뭐 저렇게 많이 오냐... " 돈도 돈대로 아깝고.....
" 네가 (-)이냐? " " ...아, 아닌데요. " " 아니긴 뭐가 아냐? 티바트 홍일점 너 맞잖아! " " 아이, 글쎄 아니라니까요... " 이른 아침 등교시간부터 시비 털리는 사람? 바로 나. 이른 아침 등교시간부터 눈갱당한 사람? 바로 나. 내 앞을 막고 불결한 콧김을 쒸익쒸익 뿜어대는 놈은 옆 남고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이끼에 흙이 섞인 듯한.....
수메르의 아카데미아. 아카데미아는 활기차거나 소란스러운 분위기와는 조금 거리가 먼 곳. 가끔 졸업논문이나 연구등으로 인해 반 미쳐버린 학자들이나 학생들이 괴성을 지르곤 했지만, 그로 인해 '소란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 오늘 분위기가 이상한데? " 본래 아카데미아의 학생이었으며, 지금보다도 더 소란스럽다면 소란스러운 곳에서 지내고 있는 ...
" 생일 축하해! " 불쑥 튀어나온 (-)과 케이크는 카즈하를 놀래키기엔 충분했다. 얼떨결에 케이크를 받아드니 자유로워진 양손으로 이것저것 선물을 꺼내든다. 저 모든 걸 자신을 위해 준비했다고 생각하면 무척 고맙고 귀엽게 느껴졌으나, 카즈하 본인 입장은 선물보다도 당장 눈 앞의 (-)이 우선이었던지라 선물에는 큰 흥미가 일지 않았다. " 원래 이렇게 많이는...
" 너, 요즘도 남자친구는 없니? " " 아아, 네에... " " 이모가 소개팅이라도 해줄까? " " 아뇨! 시간도 없고 요즘 워낙 회사가 바빠서요... " 가족들이 모이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나는 여전히 집안 어른들을 마주하기가 껄끄러웠다. 아무래도, 다들 옛날 사람들이기도 하고... 모든 어른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 집안 어른들은 흔한 옛날 어...
사막에서의 여행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애초에 휴가가 그리 길지도 않았고, 사막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괴상한 마물도 많은데다 사이노의 도움 없이는 홀로 탐사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종종 일어나는 모래폭풍이나 퀵샌드, 일명 모래지옥이 복병이 되어서 사이노가 없었다면 아마 나는 지금쯤... 지하 유적에서나 발견되는 백골로 먼 미래에 모험가들에...
" 아악... 학교 가기 싫어어... " " 왜? 학교 가면 재밌잖아~ " " 그건 너니까 가능한거고... " 아침부터 축 늘어진 나를, 요이미야는 아주 안쓰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꼭 월요일 싫어를 외치면 어디선가는 월요일 좋아를 외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 오늘만 수업 째고 도망갈까... " " 뭐? 그러면 안되지! " " 말만 해보는거야 ...
" 우선 옷 갈아입어. " " 옷은 왜... " " 사막 구경시켜달라며. " 웃기게도 어젯밤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 집에 데려 온 이유도 단순히 내가 예약한 숙소가 어딘지 몰라서라나... 이걸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근데 뭐... 실제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났으니 반신반의하며 넘겼다. 내가 술김에 사막을 더 구경 시켜달라고 했는지...
작은 식물들도 환경에 따라 생김새도 특징도 모두 다르게 태어나는데, 인간이라고 뭐 다를 것 있을까.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그만큼 수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걸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 나와는 뭐 단 하나도 맞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 " 여기서 뭐 해? "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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