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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뜻하는 바가 많다. 탄생과 죽음, 빛과 어둠, 희망과 절망,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랑과 증오. 무월야 無月夜 메흐 주제국朱帝國. 모든 것이 붉은 나라. 주제국 16대 황제, 최만제는 위태로웠던 주제국을 초대 황제 이후 다시 누구도 가히 쉽게 넘볼 수 없는 제국으로 만드는데 온 힘을 다했다. 제국이란 칭호를 써도 위화감이 없도록 대외적으로는 정복활동을...
오로지 내가 바란 것은 최범규의 행복이었다. 체화 外 메흐 수빈이 형. 형은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줘? 최범규가 물었다. 솔직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솔직할 수 없는 이유는 나도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최범규를 만나러 체코에 갈 때마다 생각했다. 나는 최범규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나는 최범규랑 대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 ...
너를 사랑하는데에 이제는 아무런 타당한 이유도, 헛된 생각도 필요치 않다. 어떠한 논리도 우리를 설명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서로에게 눈을 맞춘다. 나의 생각은 곧 너의 생각이 되고, 나의 감정은 곧 너의 감정이 되고, 나의 육신은 곧 너의 것이 되고. 나는 너에게 물들고, 너는 나에게 물들고, 우리는 그렇게 하나가 되어. 체화 15完 메흐 체코의 날씨는...
말하지 못하는 내사랑. 최범규가 좋아하는 노래만 아니었다면 제목만 보고서 한 번도 듣지 않았을 노래였다. 최범규만 아니었다면 가보지 않았을 수많은 장소들, 만나지 않았을 사람들, 먹어보지 않았을 음식, 들어보지 않았을 노래. 그리고 절대로 느끼지 못했을 감정. 곧 최범규가 나의 새로운 세상이었다. 최범규를 도려낸 세상은 뼈만 남은 채 썩어 문들어져갔다. 나...
아직도 첫 눈맞춤의 순간을 잊지 못한다. 나를 몰래 훔쳐보며 반짝 빛나던 눈동자. 하고픈 말을 다 잊어버린 듯이 꾹 다물려있던 입술. 쭈볏거리던 작은 손. 나는 줄곧 너를 궁금해했다. 괴물같은 남자가 한 때 사랑했다던 여자의 자식은 누굴까. 나를 몰래 훔쳐보던 눈동자의 주인은 누굴까. 체화 13 메흐 최범규와 내가 기억하는 서로의 첫만남은 아마도 달랐다. ...
해가 뜨고 져무길 반복하고, 구름이 바람을 따라 흐르고, 시들어버린 새싹이 새롭게 돋아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모두 지쳤다. 종국엔 숨을 내쉬는 것도 지겨워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될까. 사실 지나버린 모든 삶의 순간들이 그랬다. 단지 나는 하나만을 바랐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모두 다 그만두고 싶어. 우리의 종말이 이럴 줄 알았다면 시작조차 하...
우리한테도 작은 휴식이 찾아오면 좋겠어.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를 느껴보고 싶어. 바쁘게 좇기는 일상이 아니라, 감당하지 못할 책임과 감정들에 억눌린 삶들이 아니라. 그냥 푸하하, 웃음이 터져도 오로지 그 감정에만 충실하게 행복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 그런 날이 오면, 나는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을텐데. 사실은 내가 형을… 있잖아, 내가 좋아하...
매일 밤, 꿈으로 찾아오는 얼굴은 다양했다. 어떤 날은 죽이고 싶은 얼굴을 한 남자가, 또 어떤 날은 살리고 싶은 얼굴을 한 여자가, 또 어떤 날은 나를 원망하는 어린 아이가. 그 얼굴들은 매일밤 나를 잠드는게 무섭도록 만들었다. 어깨에 무거운 짐이 올라가고, 목을 조여오는 손들이 더욱 두꺼워져 가고, 나에게서 빛을 빼앗아가는 어둠은 더욱 커져만 갔다. 나...
너는 누구보다 나를 아주 잘 안다. 동시에 너는 세상에서 가장 나를 모른다. 역설적이게도 나를 가장 잘 아는 너는 나의 가장 중요한 점을 알지 못한다. 나를 너무 잘 알고있다는 자만에 빠져서 진짜 중요한 것을 자꾸만 놓쳐 버리고 만다. 나의 세세한 감정 하나하나를 전부 파악하려고 들어서 가장 본질적인 감정을 잊어버리고 만다. 나는 널 사랑한다. 이 간단한 ...
어제는 웃고, 오늘은 울고, 내일은 화내고, 그 다음날은 절망한다. 그렇게 살았다. 그래야만 나는 최연준을 향한 감정을 비어낼 수 있었다. 이제야 나는 최연준을 잊은 채 살아갈 수 있었다. 잊었다고 믿었는데. 사실 나는 꽃내음 가득하던 봄, 눅눅함이 가득하던 여름, 따뜻함이 가득하던 가을, 건조함이 가득하던 겨울을 생각하면 늘 최연준이 생각났다. 최연준이 ...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 숨쉬는 곳은 축복이자 저주였다. 나는 남들처럼 평범히 살아가기 위해서 악착같이 버텨야 했다. 그럼에도 사람들 앞에서는 늘 태연히 아무렇지 않은 척 굴었다. 그건 나의 유일한 집념이었다. 근데 최연준 앞에서는 늘 내 집념은 무너져 내렸다. 체화 7 메흐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구비진 시골길을 걸었다. 머나먼 거리지만 목적지에...
형, 나는 살고싶은 날보다 죽고픈 날이 더 많았어. 나는 본래부터 우울을 품고있던 사람이라서, 우울에 삼켜진 나에게서 잊혀진 감정들이 너무나 많아. 그런 우울도 삼켜버릴만큼 커다래진 형을 향한 사랑이 나는 사실 두려웠어. 체화 6 메흐 모처럼 순탄한 하루의 시작은 고요했다. 알람 소리가 울리기 전에 일어났는데도 머리가 맑고 개운했다. 중간고사의 마지막 날이...
끝끝내 모른 척 부정하고 싶었다. 최연준을 사랑하기 대신 최연준을 싫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도 최연준의 눈은 사랑을 숨기지 못했다. 최연준의 눈동자에 비친 나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지 못해 늘 괴로웠다. 애달픈 로맨스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사랑은 괴식같은 사랑이었다. 체화 5 메흐 최연준과 최범규는 형제다. 형제는...
지독한 인연의 시작은 모두 우연에서 시작되었다. 최연준과 내가 같은 남자의 씨를 받아 태어난 우연, 최연준은 나의 피가 나는 최연준의 돈이 필요했던 우연, 우리가 같은 시대에 같은 순간에 같은 공간에 존재했던 우연. 그 모든 우연이 합쳐져 인연이 됐다. 그 인연의 실은 단단히 묶여 얼키고 설켜져 모든 것이 꼬였다. 꼬여버린 실을 풀기란 쉽지 않아서 유일한 ...
꼭 하고픈 말이 많아 보이는 눈동자를 가진 최범규가 싫었다. 상처가 가득 담긴 눈동자를 가진 최범규가 싫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눈이라도 마주치기라도 하면 눈꼬리를 휘어지며 웃어보이는 최범규가 싫었다. 그래. 그냥, 최범규가 싫었다. 싫어하는 이유 메흐 1. 강태현. 간단하게 나에 대해서 나열해보자면 나는 소위 말하는 ‘모범생’ 그런 류의 학생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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