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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아가신 지 얼마나 됐다고. 이담이 학생 보호자 되시죠? 그 말과 함께 오토바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동생들은 모를 거였다. 최악의 순간까지 상상했다 돌아온 진우가 정신을 차렸을 땐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리곤 한순간 밀려온 토기.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가 헛구역질을 했다. 먹은 게 없어 ...
같이 차를 타고 집까지 돌아오는 30분 동안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연우는 바로 옆에 앉은 진우의 화를 가늠해보다 포기했다. 가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건. 모든 공기를 압도하는 듯한 서슬퍼런 기운에 슬쩍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도 못한 채 그냥 운전만 했다. 자기도 이렇게까지 긴장된 상태로 심장이 뛰는데,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담이는. 집 문이 열리...
"어, 담이도 같이 먹고 가면 되겠다!" 방금 온듯 포장도 뜯지 않은 치킨, 그 옆에 놓인 맥주 두 캔. 그리고 진우의 옆에 있는 사람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저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유명 아이돌 출신 배우, 백소현. 문을 열자마자 보인 얼굴에 저도 모르게 속으로 헉소리가 나왔다. 그정도로 예뻤다. 화면보다 더. 그런데 기분이… 왜 이상하지. ...
"담이 이리와봐." "....으응?" "너 걷는 게 왜 그래?" 아.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걷는다고 노력한건데. 들켰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차례 쓱 훑은 연우가 고갯짓을 하며 말했다. 돌아봐. 쭈뼛거리며 조심스럽게 뒤로 돌자 연우가 손으로 툭, 엉덩이를 약하게 쳤다. 흐읍. 그 작은 터치에도 담이 신음 소리를 참자 연우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맞았어?"...
심상치 않은 담이 목소리에 눈치는 챘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다.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은 셋은 귀까지 벌개져선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잔뜩 기가 죽었고 성재의 얼굴은 자기가 이제껏 봤던 것 중에 가장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표정을 보고 흠칫 놀라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는 데 평소와 다른 용기가 필요했을 정도로.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는데, 솔직히 좀 무섭...
방송제 준비가 한창일 때 진우가 가족 캠핑 예능을 찍는다는 기사가 났다. 방송제 당일 아침엔 바로 그 진우의 가족이 누군지가 공개됐다. 진우의 의사는 아니었으니 딱히 공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하튼. 두 남동생의 얼굴이 인터넷상에 쫙 퍼졌다는 말이다. 닮았다, 잘생겼다, 막내는 누구냐 아이돌 데뷔해라, 같은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당일까지도 긴장의 끈...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한 잣나무 숲이었다. 저편에서는 졸졸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새며 벌레 우는 소리가 귀를 아프게 때렸다. 텐트 피칭을 마치고 아이스박스에 넣어두었던 얼음물을 꺼내 들이킨 뒤 한숨을 돌리자 자연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땀이 식은 자리에 바람이 스치자 정확한 행복이 찾아왔다. "헐. 진짜 너무 행복해요!" 담이 간이 의자...
- 비 와도 진행 - 폭우에도 예외 없음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렸는데 역시나였다. 바랄 걸 바래야지, 진우가 한숨을 쉬며 짐을 쌌다. 졸업반 유지훈 선배의 졸작 단편 영화 촬영이 있는 날이었다. 졸작이 몰릴 시기라 스케줄이 빡빡해 저녁 9시부터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아무리 일찍 끝난다고 해도 귀가 시간은 최소 새벽 3시에서 4시. 여차하면 꼴딱...
"음? 아까 진우씨는 담이 매운 거 잘 못 먹는다고 하던데." "제가요? 막 찾아 먹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먹지도 않는데." "뭐더라, 어릴 때 자기가 떡볶이를 물에 씻어줬다고 했나." "헉. 아니 형은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담이 어처구니 없는 듯한 표정으로 얼이 빠지자 마주 앉아있던 작가 둘, 해란과 예림이 눈을 마주치곤 소리내어 크게 웃었다....
188/80. J대 연영과 졸업. 스물 셋 어느 공중파 단막극에 출연하며 처음 이름을 알림. 키, 외모, 어깨, 목소리 등 웬만한 것들에서 그 누구보다 떨어지지 않았기에 단번에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곧 뜰 애', '뜰 것 같은 애', '참 이상하게 안 뜨는 애'로 약 2~3년 정도 유망한 라이징으로 지내다 마침내 스물 여섯. 유명 감독의 천만 영화에 ...
"그럼 부장은 누구야?" "부장..?" "너네는 부장, 차장 같은 직함이 없어?" 그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니라 자신들을 깎아내리기 위해 묻는 것이라는 게 정한의 말투에서 전부 묻어났다. 왠지 비웃는 듯한 저 표정. "아, 우리는 그냥 대표가 있어." "대표? 보통 방송부는 부장, 차장. 이렇게 하지 않나? 다른 학교도 다 그럴...
"오늘은 보충 수업 가지 말고 쉬어." 담이 5분 간격으로 울리는 알람을 계속해서 뒤로 미루며 핸드폰을 손에 쥐고 누워 있는데, 덜컥 방문을 열고 들어온 연우가 말했다. "....네에.." 퉁퉁 부은 얼굴로 연우를 올려다보며 대답하자 연우가 더 자, 말하며 머리칼을 쓸어주고는 다시 문을 닫았다. 담이 으으, 절로 나는 신음 소리를 삭히며 그제야 제대로 눈을...
"어제 별일 없었어?" 토요일 늦은 오후였다.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겨우 점심을 차리고 모여앉은 셋은 하나같이 피로한 모양새였다. 슬슬 재개되기 시작한 드라마 촬영에 진우는 스케줄을 마치고 새벽에 들어왔고, 연우는 하루 남은 마감에 허덕이느라 밤을 꼴딱 샜고, 담이는 공부와 더불어 방송제 준비에 한창이라 항상 잠이 모자랐다. 큰 이야기 주제 없이 다들...
담이는 들어오기 전까진 몰랐다. 자신이 속해있는 방송부가 얼마나 명망 높고 체계적인 곳인지. 단순히 교내 방송을 담당하는 수준이 아닌 다양한 영상 제작 및 편집, 공모전이나 외부 활동 등에 지원하고 참여하는 고등학교 방송부는 얼마 없고, 거기에 학교 차원의 물질적 지원까지 받는 곳은 더욱 더 없었다. 학기 중에도 쏟아지는 과제며 다양한 활동 들에 정신을 못...
진하의 푹 눌러쓴 모자와 피가 터진 입술이 내내 신경쓰였다. 왼쪽 뺨도 부은 듯한데 좀처럼 고개를 들지 않아 자세히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밖은 해가 쨍쨍하게 내리쬐고 안은 에어컨 냉기로 한기까지 서리는 듯한 여름방학의 학교 독서실. 내내 앉아있던 진하를 담이 기어이 일으킨 건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서였다. "밥 먹자." "생각 없어. 너네 먼저 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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