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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빛이 창백하게 질린 하녀들이 크림힐트의 방으로 뛰어들어와 지크프리트의 부고를 알렸다 크림힐트는 몹시 당혹스러웠다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그와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다 그녀는 온종일 죽은 남자에게 안기거나 사랑을 속삭이거나 하는 상상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반나절 동안 그는 크림힐트의 머릿속에서 살아있었다 자그마치 반나절 동안이나 더 그의 육체가 ...
차가운 아침 눈이 내려온다 허겁지겁 온기를 찾는 갈 곳 잃은 영혼들이다 달려들어 달려들어서 쌓이고, 엉겨붙어, 마침내 눈물이 된다 저마다 녹을 곳을 찾는 눈들에게 말하길 안겨도 좋다 울어도 좋다. 눈들아 생자의 숨결에 감싸안겨 눈들아 잊혀지거라 잊혀지거라 잊혀지거라
너는 이상理想의 기사 용기, 대담, 불굴의 위 이상理想의 기사 너는 이하以下의 남자 자유, 평등, 박애의 밑 이하以下의 남자 눈물 흘릴 수 없는 이하, 이하의 남자를 나만이 알고 나만이 사랑하리라 이상以上의 나의 이상理想인 너를
더럽혀지지 않았던 청량한 죽음을 그리워해라 곧 안식이었던 죽음을 그리워해라 영영 순결한 채로 있게 된 그 죽음을 그리워해라 그렇게 해라, 그렇게 때죽나무 아래에서, 망설였던 죽음을 그리워해라 강가에서, 사금을 캐며 옷끝을 적시던, 죽음을 그리워해라 천진난만하게 또, 무악의하게 웃던 그, 죽음을, 그리워해라 우리는 함께 죽을 것이다
남자여, 말하면서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불변의 해악을 가지고. 썩지 않고 자신 없는 들판에서 남의 피를 뿌리고 자기 홀로, 이승 속에 기약 없이 머무르며 갈 곳 잃은 마음을 사랑이라 불렀던가 정의라고 불렀던가 선이라고 불렀던가
시나리오대로의 사랑을 하자 우리 빛바랜 색소 위를 눈물로 닦자 우리 닳고 닳아서 진부해진 대사를 읊자 우리 닳고 닳은, 이야기 속에서 창발하는 너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 시를 쓰자
한 남녀가 검은 바다 앞에 나란히 서 있다 남자는 까맣다 여자는 하얬다 남자는 상처 투성이였지만 아픈 기색은 없었다 여자는 깨끗한 것 치고 멀쩡한 기색도 없었다 아쉽게 됐군 남자가 먼저 말했다 네. 그렇네요 여자가 답했다 여자는 망설임 없이 비늘로 뒤덮인 남자에게 몸을 기댄다 남자는 여자의 손이 자신의 손을 붙잡아 오는 것을 느낀다 옭아매 오고 있다 남자는...
당신 없이 시리던 겨울도 다 가고 세상 만물은 제자리를 찾아 움직입니다 그들의 피눈물이 나를 뜨겁게 적시매 당신이 스러져간 그 자리에도 올봄엔 하이얀 꽃들이 필 모양입니다 겨우내 얼어있던 부풀은 증오도 이제는 속수무책으로 썩어드는 비로소 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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