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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온 것도 아니었기에 들은 거라곤 옷 밖에 없는 캐리어가 꽤 가벼웠다. 비행기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4시간 남짓, 공항까진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릴 테니 시간도 넉넉한 편이었다. 문제는 저를 배웅해주겠다고 쪼르르 현관 앞까지 나온 동생이었다. 강제로 미국으로 데려가려고 한데다 심지어 애인 뺨까지 때려버린 형이 뭐가 좋다고 배웅해주겠다는 건지. 앞...
초등학생 시절 나름 귀여웠던 지성에게 있어 형이란 '우주' 같은 느낌이었다. 단어만 보면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 범접할 수 없는 존재?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 다 틀렸다. 5살 차이나는 형. 그런 형이 우주 같았던 이유. 숨 막혀. 우주엔 공기가 없어 사람이 숨을 쉴 수 없다는 문장을 읽었다. 이거다. 한주성은 우주 만큼 숨 막힌다. 지...
현진이 흘깃, 옆을 향해 눈을 돌렸다. 보려고 한 건 아닌데 그냥 보게 됐다. 옆모습을 하나 하나 눈에 담아두다가 주인공이 얼굴을 자기에게로 휙 돌리니 현진의 얼굴도 앞을 향해 휙 돌아갔다. 원래라면 이상하게 한 번 쳐다봐주곤 금방 시선을 거둘 텐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따라붙는 시선이 집요했다. 머쓱해져서 필기하는 척을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상황이 ...
현진은 새삼 고등학생이란 게 실감났다. 그것도 여름방학 공지사항을 보고 나서야 말이다. 아니, 이게 방학이라고? 이게 정녕 방학이라고?! 보충, 보충, 보충, 보충, 그리고 나서야 겨우 일주일 주어지는 방학에 저절로 한숨이 푹 내쉬어졌다. 더운 여름날 등교하지 말라고 만들어놓은 여름방학에 보충 수업을 해야 한다고 등교하랜다. 그럼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
소란스럽기도 잠시, 거의 쫓겨나듯이 병원을 빠져나온 세 사람은 지친 몸을 이끌었다. 일을 마무리하다 급하게 빠져나왔기 때문에 민호는 학교로 돌아가봐야만 했다. 아무리 그래도 다친 제자를 두고 가기엔 어딘가 찝찝한 구석이 있었기에 민호는 현진을 쳐다봤다. "황현진, 집에 부모님 계시냐?" "오늘 여행가셔서 없는데요. 왜요?" "그렇다면…, 얘 간호 좀 부탁한...
※ 학교 폭력 묘사 주의 *** 종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창빈은 후다닥 두 사람의 자리로 출발했다. 급해 죽겠는데 뭐가 그리 한가한지! 아직도 제자리에 앉아 책이나 덮고 있는 광경에 제 가슴을 퍽퍽 치며 답답하다는 동작을 해보였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방금 배운 것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집어넣고 서서히 일어났다. "나 그거 이해가 좀 덜 됐어....
중간고사의 끝말은 뭐다? 바로 바로 수련회다. 설레임에 가득차 들어본 적도 없는 말들을 늘어놓는 창빈에 현진은 오냐, 답해주며 고개를 대충 끄덕였다. 수학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뭐가 그리 신났는지 당장 쇼핑을 해야한다며 황금 같은 주말에 집콕을 하던 현진을 끌고 나온 게 1시간 전이었다. "수련회가 당장 내일인데 어떻게 집에만 있니?" "수련회에 집착하는...
앞으로 지성과의 짝꿍 기간이 끝나기까지 2주 남짓, 현진은 지성과의 충돌을 최대한 피하기로 결정했다. 지성과 이동 동선이 겹치지 않게 서둘러 교실을 나가는 건 물론이고 급식실에서도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밥을 먹었다. 그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창빈은 웃기지 말라는 소리나 해댔다. 너네는 한 번도 부딛히지 않은 적이 없다고. 조금이라도 서로의 책상을 침범하면 유...
현진의 부모님은 늘 말씀하셨다. 현진아, 사람은 분수에 맞게 사는 거야. 괜히 과한 걸 탐냈다간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단다. 현진은 그 때부터 자연스럽고 적당하게 사는 법을 터득해갔다. 같은 유치원을 다녀 벌써 10년 지기가 된 창빈은 옆에서 말했다. 그게 어떻게 적당하게 사는 거야? 열심히 사는 거지. 그냥 평범하게 수업 들을 땐 수업 듣고, 놀 때는 놀고...
방찬은 키가 작았다. 쌍둥이임에도 형한테 모든 키 유전자를 뺏겨 빌어먹을 형놈-민호피셜-과 5cm 이상 차이나는 민호보다도 키가 작았다. 본인은 성인이 되도 키는 클 수 있다며 열심히 우유를 섭취했지만 어차피 크지 않을 걸 잘 알고 있는 쌍둥이들은 그런 찬을 지켜보는 걸 참 즐거워했다. 그리고 방찬은 감수성이 풍부했다. 어떤 영화를 봐도 감동적인 장면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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