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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Remember: you are made of star-stuff and nobody can take get away.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이 생텀에 다다르고 나서, 제일 많이 생각한 것은 분명 누군가의 이름이었을 것이다. 그가 시작한 질문들과, 그가 깨닫기 시작한 대답들에 제일 많이 함께하는 것 또한 그이의 이름이었다. 생텀의 창문 너머로 별빛들...
"안 된다고." 그렉이 단호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유가 뭔데요. 내가 없으면, 사건은 해결할 수 있어요?" "이미 오늘 수색은 끝났고, 내가 자네의 출입을 통제하는 건 사건 문제가 아닐세." 셜록은 그렉 자신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으면서도, 날이 서고 또렷하다 못해 새카만 눈빛을 형형하니 불태우고 있었다. 그렉은 그의 시선에게서 잠깐 눈을 ...
안녕하십니까, 탐정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잘 지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안부 인사를 반기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기억도 흐릿할 나이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여 신뢰를 하지 못하고, 믿을 구석이라곤 없는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다들 즐겁게 사는 것 같은데, 내 세상엔 음모만 가득하고. 다들 자신의 왕자 공주를 만나 해피엔딩을 맞는데...
아기란 참 놀라운 생명체였다. 이 아이가 배고프다는 욕구를 직면해 골치를 썩인다는 것도 꽤나 놀라웠고, 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방도를 찾아 울음을 택한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그들에게 놓인 일정한 선택지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셜록은 늘 존의 품에 안긴 로지를, 메리의 곁에 붙어선 바라보곤 했다. "셜록, 뭐가 그렇게 이상하다고 그...
#SherlockLives 텅 빈 집에 돌아와 풀썩, 침대로 쓰러졌다. 흐릿하게 뭉개진 시야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하얗게 반짝이는 핸드폰 액정이었는데, 그 액정엔 이런 말이 떠 있었던 것이다. '셜록은 살아있다.' 그렉은 한참 아무 미동도 없이 누워있었다. 신발이나 얇은 트렌치코트도 그대로였고, 몸에 잔뜩 묻은 담배 냄새에 술 냄새도 그대로였다. 자세도 변...
스티븐 스트레인지에겐 수많은 의무가 있었고, 서약이 있었다. 그리고 개중엔, 죄책감이라는 이름의 의무도 포함되어 있었음이 당연지사하고 명백한 일이다. 죄책감이라는 의무는 약속의 형태를 갖기도, 서약의 형태를 갖기도 했으며, 때로는 스티븐의 온전한 자유이기도 했다. 다만 구태여 그것을 의무라고 통칭하는 이유는, 스티븐이 그 감정을 어떤 때에도 포기하거나 잊으...
"아······. 양이 너무 많은데요." "먹는 게 좋을 겁니다. 억지로 더 먹이기 전에." "정말 의사 노릇 할 생각이에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까?" 존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안젤로가 흔쾌히 음식을 싸주어 플랫에 와 먹기로 했건만, 플랫에 들어서 식탁에 음식을 풀어놓으니 또 딴 소리다. 아이 겸 환자라. 원래 어린 환자들의 거부가 제일 꺾기 힘든 법이...
"음, 셜록." 존의 목소리였다. 비어버린 패치 박스들을 정리하던 셜록은 소파에 앉은 채, 부엌을 나서기 직전인 끝자락에서 자신을 부르는 그 다정한 목소리를 바라보았다. 아, 그게. 존은 조금 더 망설이더니, 셜록의 눈이 제 두 번째 망설임에서마저 흔들리지 않자, 이내 보다 선명한 미소를 내지으며 그의 이름을 부른 저의를 드러냈다. "오늘 밤, 시간 어때?...
존의 눈엔 불안감이 일렁였다. 셜록이 그랬을 것처럼. 그의 눈엔 불안감이 일렁이듯 수영장에 가득 찬 물로 이는 물그림자도 같이 떠다니고 있었는데, 그 숱한 것을 품고 있는 눈동자가 눈꺼풀 뒤로 숨겨질 적에······.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셜록은 차후, 존의 깜빡임을 보고 당장에 총구를 범인의 머리에다 갖다 대고 ...
마이크로프트. 저자는 늘 그랬다. 늘 우위에 있는 것은 스스로였고 갈증을 느끼거나 애정, 하다못해 분노를 느끼는 것마저 상대였다. 상대에게 티끌만한 감정마저 모두 넘겨버린 채 스스로만 고고하고 우아한 상관이며, 능력있는 지성인이었고, 언제든 우산인지 지팡이인지 모를 저것을 휘두르면서 인생에 개입할 수 있었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은 곧 상대에게서 박탈 당한다...
그렉은 이제서야, 문득 이 낡은 듯 든든한 검은 문이 익숙하다고 느꼈다. 셜록과 만난 지가 몇 년인지, 존과 함께한 뒷모습에 익숙해진 것은 또 몇 해인지 세어보기도 애매한 오늘. 갑작스레 그는 이 새카만 철창을 반가움으로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역시나 금빛 문고리는 오른편 ─그렉의 입장에서 ─으로 꺾여져 놓여 있었다. 그렉이 꺾인 문고릴 붙들어 ...
"자, 존. 앉아봐." "뭐? 아니, 갑자기 왜······. 저, 환자가." "메리가 해결하고 온다고 했잖아." "아니, 설명을 좀, 셜록!" "이제 틀면 되나?" "네, 경위님." "재밌네, 재밌어. 앉아, 존. 어서!" "신나셨네요, 부인." ··· (치지직. 카메라 화면 특유의 시작되는 소음이 울려퍼진다. 존의 시선이 멍하니 가닿은 화면 안에는 잠시 ...
난 널 믿고, 믿고 있어. 또는 사랑하고, 사랑해. 존 왓슨은 '심장'으로 분류되는 인간상답지 않게 직접적인 감정 표현 - 그런 단어들을 나열하는 데에는 어색한 자였다. 그런 자가 뜨문뜨문 간격을 둔, 아무 날도 아닌 어느 날마다 셜록을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은 미소와 함께 저렇게 말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 한 번은 셜록이 물었다. 존은 무얼?...
마이크로프트는 줄곧 바삐 움직이는 사건 현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핸드폰에 시선이 꽂혀있던 제 비서가 자신을 부름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저기, 저 퇴근할까요? 그러시죠. 차는 두고? 그럼요. 택시비는 입금해주셔야 돼요. 참 칼 같으십니다. '안시아'는 가볍게 마이크로프트에게 목례하곤 큰길을 찾아 떠났다. 그의 곁에 붙어있던 인적이 사라지자, ...
"하." 존은 자신의 미소가 어떻게 비춰질지를 상상했다. 아무 말 없이 퍽 골똘히도 제 자세를 훑다가, 표정을 살피다, 눈을 맞춰 바라보는 저 눈동자에게 말이다. 저 눈동자는 분명 존 자신의 상태를 알아낼 것이다. 자세, 손의 움직임, 입술을 짓씹었거나, 동공이 팽창했거나, 호흡을 의식하는 것 같은 행동들로. 저 창백한 얼굴은 냉랭하고, 감흥 없으며,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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