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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래였다 꽁꽁 숨은 너를 찾는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다 숨었니 뒤에는 아무 답이 없다냉장고 속에 있나 침대 아래에 있나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젖은 커튼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찬장 안에 있을까 화분 밑엔 있을까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수화기 너머에는 아무 말이 없다못 찾겠다 꾀꼬리 못 찾겠다 꾀꼬리네가 이겼다 이제 그만 끝내자너 없는 집 안에는 ...
공지사항 -모든 작업물의 저작권은 몽완(@mmongwan)에게 있습니다. 무단 수정, 도용, 복제 등의 저작권 위반 행위는 일체 금지합니다. -1차 지인 한정입니다. -입금 확인 후 작업에 들어갑니다. -작업 시작 이후 환불은 불가합니다. -작업 기간은 입금 후 최대 1개월 이내로, 기한이 넘어갈 시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해드립니다. -완성물은 여러 번 맞춤...
지난 번에 엄마랑 같이 밥을 먹는데, 엄마가 귀농에 대한 얘기를 했다. 내가 대학에 가고 독립하면 귀농체험을 신청해볼 거라고. 아빠는 예전부터 촌에 가고 싶다, 도시는 복잡해서 싫다는 이야기를 줄곧 했었지만 엄마는 촌에 가고 싶다고 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엄마는 내켜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아빠가 가고 싶어하잖아,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 알고 시작한 관계들이었다. 너도 보았을지 모르겠지만 저만치,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 끝이 있었다. 조금만 걸으면 낭떠러지라는 걸 난 알고 있었다. 그래도 걷고 싶었다. 고작 그만큼이라도 너의 속도에 맞추어 발을 내딛고 싶었다. 욕심이라는 걸 알았지만, 신을 벗었다. 너는 신을 신은 채 안전했다. 우리는 야구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마음을 던질 때마다 ...
그러고보니, 친구야 오늘 달이 참 밝더라 너도 저 달을 보았니? 옛적에는 어깨동무를 하고 너와 웃으며 깔깔깔 웃으며 별처럼 눈을 빛내며 무어가 그리 즐거웠던지 오늘처럼 밤이 어둔 날에는 어디선가 깔깔깔 마구 웃는 소리가
*같은 날 작성한 같은 주제의 짧은 두 글을 엮었습니다. 두 글은 - 표시로 구분해두었습니다. - 정신차려 그 애는 달이야 처음부터 가까이 갈 수 없었던 멀어지지도 않을 거면서 가까이 와줄 생각도 없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처럼 굴면서 널 바라보지도 않는 잔인한 달 - 제발, 가만히 있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을 어떻게 붙잡겠다는 거니 바람은 돌아...
언젠가는 나도 그런 순간이 올까 아, 이 순간을 위해 지금껏 살아왔구나 이걸 위해 삶은 존재했구나 그러고 나면 스러질 수 있을까 저무는 별처럼 가만 눈 감을 수 있을까 좋았노라고, 좋았노라고 바람에 재잘거리며
*당시 트위터에서 유행하던 해시태그였습니다. 작성은 했으나 따로 업로드는 하지 않고 백업만 해뒀던 글입니다. 너를 둘러싼 시간이 멈춘다. 주위는 점차 흐려져 배경이 된다. 너만이 오롯이 주인공이었다. 쿵, 쿵, 들려오던 심장 소리는 백색 소음처럼 멀어지고, 너의 소리가 귓전에 울리어 숨을 들이킨다. 순간이 영원같았다.
더는 견딜 수 없어졌을 때, 나는 손을 놓았다. 때마침 너도 한 걸음을 물러섰다. 아마 내 눈의 권태를 읽어버린 거겠지. 상관 없었다. 나는 분필을 들어 너와 내 사이에 선을 그었다. 지이이익, 분필이 딱딱한 바닥에 갈리며 소리를 냈다. 흰 분필가루가 온 데 날렸다. 분필가루가 몸에 그렇게 안 좋다던데. 그 말이 문득 생각난 것은, 이미 먼지를 가득 들이마...
아, 나는 구름이 되어야지. 한 조각 구름이 되어 일평생 멀찍이 너를 지켜보다 그저 바라만 보다가 네가 소실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멀어져야지 언젠가 흩어지고 비가 되면 네가 밟는 바닥에 스며들어 지나간 너의 향기를 되새기며 너의 꿈을 꾸어야지
*인권의식이 떨어지는 문장들이 있어 일부 수정한 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의 화자인 제온은 제..마법사 자캐입니다.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 너무 밝은 글이 없어서 이거라도 올려야겠다 싶었습니다. 두 로그를 섞어두었는데요, 처음 나오는 것이 하이로그이고 다음에 나오는 것이 아마도 물약게임 로그였습니다. (커뮤에 보낸 건 아니었고 지인끼리...
*당시 트위터에서 유행한 해시태그였습니다. 여럿 작성했었으나 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글 한 편을 뽑아왔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트친님들 감사합니다. 여러분 글도 제가 다 백업해두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진 글을 선물하겠습니다...알라뷰. 비가 오지 않는 날이었다. 갈라진 아스팔트 위로 흐린 하늘이 만발했다. 자욱한 먼지 색은 세상의 생기를...
*삼촌 작가님의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 속 '영정'의 대사가 인상 깊어 모티프로 삼은 글임을 미리 밝합니다. 원 대사는 "네가 위험에 처하면, 모든 걸 다 팽개치고 너한테 달려갈 것 같아. 만약 누군가 널 인질로 붙잡으면 널 구하려고 뭐든 다 버릴 것 같아.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올바른 판단을 못 할 거야. 너만을 위해.... ...
*미르시나는..제가 만든 헤테로 자컾입니다. 여성이 백미르고 남성이 윤시나인데요...얘네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써볼까 싶어서 썰과 설정을 잔뜩 만들어두었는데 딱히 공개할 일이 없어서 안 했습니다. 음..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혹은 필요하다면 나중에 썰과 설정도 백업해서 게시하도록 할게요. 누나. 저도 관심 좀 주시면 안 돼요? 주고 있잖아. 여자가 ...
안녕. 자기야, 안녕.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며 쓴 글이 엄청나게 유명해졌더라고. 어느 시상식 후보에 오를 정도로. 난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는데 말이지. 내가 원한 건, 그냥, 그냥 당신이 돌아오는 거였는데. 알아, 그래. 당신은 죽었지. 이제 없어. 그런데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어, 어쩌면 이 모든 게 꿈일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헛된 희망 같은 거 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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