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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는데. 무슨 일 있어?" "아니." 아니는 무슨. 딱봐도 얼굴에 무슨 일 있다고 써있는데. 성운은 기가 찼다. 사귀기 전에는 화나는거, 싫은거, 마음에 들지 않는거 다 딱딱 말했는데 사귀기 시작한 이후로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으면 저렇게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닫아버리곤 했다. 그리고선 뚱한 표정으로 앉아서, 나 삐졌으니까 달래줘. 라는 얼굴을 하...
그 한 마디를 잘못 한 이후로 하성운은 눈에 띄게 김재환을 피해 다녔다. 도서관 자리는 당연히 안 나온 지 오래고, 저 멀리 눈이 마주쳤는데도 안 마주친척하며 길을 돌아간다던가, 자주 가던 과방에도 하성운은 정말 한 번을 들어오지 않았다. 재환은 하성운이 자신을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언저리가 시큰거림을 느꼈다. 머리카락 한번 정리해 준 것 가...
"오늘은 차로 모셔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성운은 어리둥절했다. 기사님께서 평소에 학교로 데리러 오지 않기에, 오늘따라 학교 앞에 익숙한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이 이질적이게 느껴졌다. 학교를 함께 나서던 옹성우와 내일 보자며 인사를 하고 기사님께 꾸벅 고개를 숙이고 뒷좌석에 몸을 실었다. 평소에는 학교 앞 슈퍼에서 새콤달콤을 사서 옹성우랑 같이 하나씩 까서...
비어있는 221번 열람실 자리를 보면서 성운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어제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던 것 까지는 분명히 기억이 나는데,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침대 옆 바닥에서 이불 깔고 자고 있어야 할 김재환이 없었다. 언제 집에 간 건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도서관에는 왔으려니 싶어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데, 9시면 와야 할 김재환은 10시가 되...
"아침 먹었어?" 이른 아침이라 조용하고 한산한 중앙도서관 열람실에서 재환은 손 한쪽으로 가리며 귓속말로 아침을 먹었냐고 물었다. 간질간질한 귓속말이 익숙해지지 않아 성운은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살짝 움츠리고 고개를 저었다. 고? 재환은 검지를 문을 향해 가리키며 나가서 아침을 먹을지 의향을 물었다. 성운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기만 하고 나왔기 때문에 일...
# 생각보다 금방 이별을 체감했다. 집에 잘 들어갔냐는 다니엘의 카톡도 없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냐는 물음도 없었다. 헤어지기 직전 며칠간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카톡은 훨씬 더 예전의 시간에 멈춰있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인데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실수를 몇 번이나 해서 부장님께 불려가야 했다. 회식자리에서도 먹는 둥 마는 ...
나름 좋았다. 잘생기기도 했고, 키크고, 등빨 좋고 잠자리도 잘하는 다니엘이 괜찮았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중에서 제일 괜찮았다. 나만 바라봐주고, 나한테 안절부절 못하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하고, 내 말이면 껌뻑 죽는 그런 연하애인. "그 옹대리라는 사람이랑 단 둘이 있지마." "왜?" "... 질투나." 귀여운 질투도 하고. 가끔 아무데서나 스킨십을 하려...
"형, 화 좀 풀어라..." 왜, 그런 말 있지 않은가. 연인사이에서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 거라고. 그리고 지금 나는 져 도 한참 지는 중이다. 5살 연상의 애인은 뭐가 그렇게 이쁜지 온 사람들의 관심을 다 받고 다닌다. 길가만 지나가도 누군가는 꼭 말을 걸고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회사에서 그놈의 옹대리는 성운에게 왜 그렇게 잘 해주는지. 제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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