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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시가지 옆 좁다란 골목에 나타나기 시작한 남자는 그곳을 지나다니는 이들과는 상반된 앳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이가 아주 어리냐 하면은 그곳에 눌러앉은 젊은이들과 큰 차이 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은 중독으로 일그러지지 않은 것이 현상의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데비,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나와! 남자는 벌건 대낮에 당당하게도 소리를 쳤다. ...
여자는 눈을 떴다. 사위가 고요했다. ... 진정 고요한가? 밭은 숨소리, 느릿이 배어나는 열, 뒤늦은 통증이 자신을 강타한다. 아팠다. 뼈가 시리도록. 바람이 불지 않음에도 살갗이 에이는 환통이 일었다. 아. 아악. 악. 세상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질렀나. 입을 벌렸으나 비명은 목구멍에 걸려 떨어지질 못 했다. 몸이 벌벌 떨렸다. 아. 식은땀이 줄줄...
처음 그 애의 드러난 목덜미를 보았을 때 입안 가득 베어 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히 뛰는 맥박 위, 여리디 여린 새하얀 살결, ... " ... 저, " 작지도, 크지도 않은 분명한 목소리가 그녀의 발걸음을 멈춰세웠다. 뒤를 돌면, 새하얀 머리칼의 남학생 하나가 무언가를 주워들고 있었다. 노란색. 복도 창으로 새어들어온 아침 햇빛이 그의 손에 들린 ...
*BGM: Alice Kristiansen – Moon And Back: https://youtu.be/R4PJ02UjN-s *파이브는 남매들과 같은 나이의 외형으로 돌아왔으며, 시즌1 마지막에서 바냐가 제어에 성공하고 이후 파이브와 연애 후 결혼한다는 설정입니다. “바냐,” 온기를 품은 목소리에 바냐의 고개가 들렸다. 두 눈 가득 그의 웃음이 담겼다. 붙...
"디키, 너... 미쳤어?" 헤르미온느만 지팡이를 꺼낸 갑작스런 대치상황에서, 긴 정적을 깬 팬시의 한 마디는 굉장히 얼빠져 있었다. 헤르미온느는 싸늘한 얼굴을 유지한 채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저 고귀한 순수혈통 여식이 어떤 험한 말을 더 지껄일지 궁금했다. 날 선 검은 눈동자가 노골적으로 그녀를 훑었으나, 자신은 이제 '잡종'이라는 단어 정도로는 눈 하나...
"고건태!" 저를 부르는 소리에 켄타가 고개를 돌렸다. 김상균이었다. 검은 슬랙스에 흰색 셔츠를 입고 건널목 건너편에 서서는 손을 대차게 흔들고 있었다. 켄타는 가볍게 손을 마주 흔들었다. 그럼에도 상균은 계속 손을 흔들었다. 켄타는 왠지 제 친구가 부끄러워져 외면하기로 했다. 웬일로 차려입었대. 켄타는 저도 모르게 눈을 찌푸렸다. 상균의 옆에는 처음 보는...
"그럼 나랑 사귀자." 뭐? 흐물흐물 녹아내리던 세상이 갑자기 초점을 맞추어 나가기 시작했다. 콸콸콸, 너무 순식간이라 켄타는 제 몸에서 알코올이 빠져나가는 환청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아직도 어질어질한 켄타와 달리, 그의 시야 중심에 단단히 자리하고 있는 이의 입술은 아주 당연한듯이 다시 열렸다. "그 선배 역할, 내가 해준다고." 그 선배 역할? 네가 ...
"그레인저," 그의 부름에 헤르미온느의 고개가 돌아갔다. 갈색의 곱슬머리가 차가움을 넘어서 알싸한 바람에 출렁였다. 주변을 슬쩍 돌아보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땅을 얼어붙게 만드는 온도도 그녀를 함락하진 못했는지 닿아오는 살갗이 따스했다. "드레이코...!" 그녀가 저를 잡아오는 손에 화들짝 놀라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눈부신 백금발이 봄바람 속에서 만개한...
아찔한 열이 제 눈앞에서 아롱거렸다. 아무 말이나 지껄여 너를 붙들고 싶은 마음과 달리, 살짝 벌린 입술 새로는 색색 고르지만 가쁜 호흡만이 걸려 있었다. 살며시 눈을 깜빡이고 거짓처럼 이어져 있는 온기로 시선을 옮긴다. 네가 바라보고 있었다. 네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제 손에 겨우 잡힌 그는 곧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인어처럼 불안정해 보였다. 온통...
BGM_Those Years (Piano ver.) (You Are the Apple of My Eye OST) 너의 반짝이는 녹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고백하건대, 해리, 너는 나의 첫사랑이야. 너의 다스한 갈색 눈동자를 마주하며 고백하건대, 헤르미온느, 너는 나의 첫사랑이야.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된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
시끄러워 머리가 미어터질 것만 같았다. 하얗게 이어지는 적막이 내겐 너무도 시끄러워서,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결국 치밀어오르는 욕지기를 참지 못한 내가 입술을 떼었을 때, 나는 거짓말과 같은 광경에 눈을 거듭 깜빡였다. 온갖 감정이 응어리진 뜨거운 눈물이 뺨위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기적처럼, 네가 일어난 것이다. 더듬더듬 느린 손길로 멍하니 ...
“형, 잠깐 이야기 좀 해.” “...... .” 레귤러스가 홀로 복도를 지나치던 시리우스의 손목을 낚아채었다. 시리우스가 눈썹을 가볍게 치켜 올리며 거부의사를 표명했다. 담담했던 레귤러스의 얼굴에 작은 균열이 일었다. 시리우스의 손목을 잡은 손에, 그 균열만큼의 힘이 더 실렸다. “시리우스, 이야기 좀 하자고.” 레귤러스의 목소리가 한없이 시리게 가라앉았...
"튜니, ... 해리를 부탁해." 모든 것은, 갑작스레 들이닥쳤다. 1년 내내 저들의 장난을 예고한 뒤 찾아온 할로윈의 유령들과 달리, 그들의 오싹하지만 유쾌한 파티와 달리. 무성한 소문 아래서 찬찬한 일상을 이어가던 고드릭 골짜기엔, 이제 지독한 상실의 기운만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급하게 그들 위로 덮어씌워진 망토 자락 너머로 짙은 경계심을 품은 붉은 머...
“그리핀도르의 지니 위즐리가 다시 한번 득점합니다!” 신난 리 조던의 목소리가 높고 청명한 하늘을 갈랐다. 스니치를 잡기 위해 여기저기를 계속 두리번거리고 있던 드레이코의 고개가 슬리데린의 골대 방향으로 홱- 돌아갔다. 선명한 붉은색이 하늘 위에서 찰랑였다. 위즐리, 시원한 바람이 득점의 기쁨으로 피어있는 그녀를 스쳐지나 제게로 불어오고 있었다. 어째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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