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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유정하와 백아현은 체육관 밖을 나섰다. 그들의 뒤를 백월과 채유람이 따라왔다. 두 사람이 따라오는 걸 유정하는 반대했었다. 귀신을 퇴마하는 건 퇴마부의 일이다. 세여고의 사정은 세여고 학생이 더 자세히 알고 있다고 하지만, 혹시 모를 변수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유정하에겐 개인의 생각...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별관에 어둠이 가라앉았다. 달빛이 스며든 층계참의 벽에는 4/3라는 층 표기가 붙어있고, 적막한 공간에 두 사람의 발소리만 울려 퍼졌다. 유정하는 백아현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 남의 비위를 살피는 건 타인과 어울리기 위한 습관이 되었다. 유정하는 때때로 백아현이 부러웠다. 그는 언제나 솔직...
획을 긋는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 뢰양은 깊은 한숨과 함께 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바닥에는 마구잡이로 뭉친 닥종이가 아깝게 널브러져 있었고, 그 사이를 흰 뱀이 지나갔다. "어르신." "무어냐." 바깥에서 부르는 소리에 뢰양이 붓을 벼루 위에 내려놨다. 손길이 급했는지 벼루 옆에 있던 연적에 붓이 부딪쳐 청아한 소리가 났다. 뢰양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월요일 밤. 경적기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다. 굵직한 4차선 도로가 빙 둘러 지나가는 도시의 공원은 고요하기보단 인스턴트 같은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집합소 같았다. 공원은 봄이 되면 사방에 꽃이 핀다. 멀리 꽃놀이하러 가기 어려운 사람이 여럿 모여들어 사진을 찍고, 불법 노점이 들어선다. ...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무꾸리를 했어요.” 듣기 좋은 저음의 목소리가 적막을 가르고 침실에 울렸다. 대자로 누워 꿈 비슷한 것을 꾸던 백아현이 깜빡이듯 눈을 떴다. “흉이 길로 뒤집히더라고요.” 차가운 물방울이 백아현의 뺨 위로 떨어졌다. “분명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거에요.” 바디워시 향이 복숭아 내음...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붉은 것이 쫒아왔다.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 귀신은 보통 죽은 당시의 모습대로 돌아다니지만, 원념이라는 힘이 생각보다 강력해서 본래의 모습까지 뭉개버리고 뜻 모를 형태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 귀신은 그런 경우였다. 눈도, 코도, 입도 없이 뭉개진 그것은 사람처럼 두 발로...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영혼은 특별한 사연으로 죽어 구천을 떠돌기도 하지만, 대부분 구차한 사유로 머무는 놈들이 허다하다. 저승사자를 피하려 꼼수를 부리는 영혼도 있는데, 예를 들면 분명 49재까지 치러 저승 가는 길을 끝까지 기도하여 사람으로 태어나길 빌어주었는데 영혼이 저승사자가 겁낼 만큼 무서운 터주신이 있는 ...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찢어진 교복 사이로 붉은 것이 끝도 없이 흘러내리는 여학생이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어디론가 뛰어갔다. 아, 어쩌지. 학생은 흘러넘치는 것을 손으로 막았다. 내 사랑이 이렇게 흘러넘쳐서야 어쩌지. 그때 멀리서 그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주검아, 주검아. 너는 이리 와야지. 주검아. 이리 와...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퇴마부의 아침은 부장 백아현이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부실 열쇠는 교무실에 하나, 경비실에 하나, 그리고 백아현이 하나를 갖고 있다. 본디 부장이 개인적으로 열쇠를 갖는 건 안 되지만, 퇴마부는 선생님이 퇴근한 이후에도 활동하는 동아리기에 백아현이 열쇠를 실수로 집에 들고 간 척 가져가 ...
본 소설에서 나오는 기관, 인물, 사건 등은 실존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를 보는 사람은 귀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4차원의 존재가 끼친 중력의 영향을 예민하게 인지하였을 뿐이라고. 귀신은 존재하는가, 아니 4차원이 실존하며 인류가 그것을 관측할 수 있는가는 과학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알 수 없지만, 확실...
※자살트리거, 신체절단언급 존재※류시화 시인의 시구절 참고 존재함※썸넬 : HEVA님커미션 https://youtu.be/8Erdny-jZW4 작년 가을의 끝자락. 사랑의 고백을 받았다. 사랑의 고백 말이다. 고해성사나 우정같은 것이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도망치듯 떠난 끝자락이었다. 겨우내 홍영궁을 나서지 못했다. 몇번이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이유...
청화는 어느 이름이 잊혀진 나라의 외딴 고을 여염집에서 태어난 평범한 아들이었다. 늦은 나이에 꽃처럼 아무 탈 없이 태어나 청화(菁花). 사내아이치고는 어여쁜 청화라 이름지었다. 집안은 벼슬을 하지 않았고 지주에게 땅을 받아 그것을 일구며 살았다. 청화는 출생이 한미해도 상당히 영리해 부모의 농사에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의 학구열을 충족하기 위해 작은 서당을...
붉은 지우산 위로 비가 쏟아져 내렸다. 말이 움직일 때마다 길고 곧은 하얀 손가락이 흔들거리며 우산 옆으로 보였다 숨기를 반복했다. 남자가 탄 말은 얇게 편 황금으로 만든 마갑을 입고 있었다. 안쪽에 쇳빛이 보이는 것이 철제 마갑을 먼저 입히고 그 위에 금제 마갑을 한 번 더 입힌 모습이었다. 상당히 무게가 나가지만 남자가 탄 말은 두 개의 마갑 무게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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