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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 떨며 술과 과자를 야금야금 먹다 보니 벌써 10시가 지나버렸다. "늦었는데 원택아, 괜찮냐?" "형들은요?" "우린 자고 가기로 했지" "그럼 저도" "뉴... 뉴규맴대루!" 왜지, 혀가 이상하네. 녀석이 풋 웃으며 내 머리를 헝클인다. "그... 그거 하디마랴" "넌 겨우 그거 마시고 맛이 가냐" "나능 어제 아빠 술 반병 먹었다규! 까뷰지먀" "...
그 날 새벽 숙취로 깬 나는 서른번 정도 토했다. 정말 토하다가 죽는 거 아닐까 싶어 바닥에 동그랗게 몸을 접고 누워 낑낑대고 있으니 그 꼴을 본 엄마가 내 등짝을 후드려 팼다. "너 이거 아빠 깨기 전에 다 치워놔야해, 아유 술 냄새!!" "..알겠어..으..으 속 울렁거려" "내가 등신을 낳았지 등신을!!" 콩나물국을 끓인 엄마는 회사 갈 준비를 하셨다...
"어디가" "...아니 잠깐" "..가지 마" ".." 머뭇거리자 잡힌 팔이 당겨진다. "앗.." 미끌어지듯 침대 위, 녀석의 가슴팍으로 엎어졌다. 놀라 하는 나의 허리를 다른 한손으로 붙잡는다. "아직도 빨개." "...그건 팔씨름 땜에..." "..너.." "..." "지금 보니.." "..." "되게 야하게 생겼다" 쿵 쿵 쿵 심장이 터지겠어. 고개를...
학교 건물을 나와 정문으로 가는데 노빡민갱 이놈들, 원택이에겐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그 근처만 서성이고 있다. 그렇게 소개시켜달라 난리를 부리더니, 저렇게 겁이 많아서야... 고개를 젓는 나를 발견한 녀석들, 잽싸게 이리로 달려온다. "윤인아!" "박유니인~" 녀석들이 부러 낸 큰소리에 원택이 고개를 들어 이쪽을 본다. 나를 향해 웃음 짓던 눈가가 민갱과 ...
모나미짐 종합격투기 체육관 녀석을 따라 들어간 곳엔 재미있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체육관 이름에 헛웃음을 흘리자 녀석의 차가웠던 무표정도 금세 누그러진다. "이름 골때리지" "응 모나미가 뭐야 볼펜도 아니고" "이름은 구린데 관장, 사범 실력은 알아줘" 어느덧 평소대로 돌아와 미소 짓는 녀석을 따라 속으로 안심을 하며 체육관 안쪽으로 들어갔다. 샌드백을 치는...
"여기서 택시 타? 나 너 택시 타는 거 보고 갈게" "편의점 부터 가." "그, 그럴까?" 녀석과 편의점에 들렀다가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 먹었다. 헤헤 단둘이 있을 때랑은 또 다른 발랄해진 분위기에 긴장이 풀린다. 우리는 시시껄렁한 잡담을 하며 아파트 앞을 천천히 걸었다. "체육관 빨리 가야 하는 거 아니야?" "괜찮아" "배는 안 고파? 집에서 뭐라도...
잠을 설쳤다. 원택이 생각으로 잠 못 드는 밤이 늘고 있다. 하아. 천장을 멀뚱히 바라보다가 폰을 켰다. 아무것도 없당. 흑. 특히나 요 며칠 틈만 나면 보내오던 녀석 톡이 아침까지 없다는 거에 자꾸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망하지 마. 바보야. 양 뺨을 찰싹 때리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정신 차려! 박윤인. 학교에 도착했는데도 민갱노빡, 웬일인지 조용...
"안뇽?" "여어 일찍 나왔네?" "누구?" 긴 생머리의 여자애가 뒤를 돌며 묻는다. 헉 송이다..큰 눈 오뚝한 코와 갸름한 얼굴, 가녀린 목덜미... 풍만한 가슴... 아니, 아니! 이건 됐고 아무튼 무지하게 예쁘다. 이렇게 가까이 실물 보는 거 처음이야. 송이를 멍하게 보고 있자 원택이 인상을 구긴다. "야 어디 봐 박윤인" "응... 응?" "어디 보...
녀석은 다음날도 그 다음 날도, 꾸준히 제시간에 교문 앞에서 날 기다렸고, 우리 집에 와서 공부를 했다. 사사로운 잡담을 할 때도 있고, 잠깐씩 집중이 흐려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꽤 노력하며 두 시간을 공부에 집중하다 돌아갔다. 나는 녀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내 특기 메뉴 해물라면을 끓여준다던가, 디저트 공세를 한다던가 먹는 거로 녀석을 공략(?)했지만...
네.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도 경기도 오산 찍었고요.. 아 물론 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교문에서 날 기다리는 원택이? 좋단 말이야. 아 그래. 원택과 교문에서 만났다는 이유로 애들에게, 특히 노빡민갱에게 이틀 내내 무지하게 시달리는거, 뭐 것까지도 괜찮아. 근데 공부하러 와서 너 자꾸 뭐 하는 건데에에에 "...다른 데로 갈...
원택이를 생각하다가 잠을 설쳐버렸다. 푸석한 피부는 보여줄 수 없어!! 팩을 올리고 학교 갈 준비를 하니 엄마가 그런다. "너 수상하다? 여친이라도 생긴 거야? 학원 쉰다 하질 않나 웬 팩이야, 그거 니 누나꺼지" "여..여친은 무슨! 글고 누나 거 좀 쓰면 어떻다구!" "나중에 윤희 돌아오면 시끄러워질 거 아니야" "사놓음 되지!" "학원 안가는 만큼 공...
"되게 귀엽네. 하는 짓이 꼭 내 사촌 동생 같다" 테이블에 쟁반을 내려놓고 원택이 웃으면서 그런다. "뭐어?" "너 지금도 그래. 표정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게, 볼은 빨개서 땡글해가지고" "..내..내 표정이 뭐! 내..내 볼은 또 왜에" "지금도" "..치.." 볼 빨간거야..네 녀석때문이고..리액션이야..다 장단 맞춰주는 거지. 짜식아. 사촌 동...
혹시 그 노래를 아는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지금 딱 내가 그렇다. 앉으나 서나 원택이 생각 뿐.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노빡과 민갱이 내 자리로 달려온다. "야 박윤인! 매점 가자" "안가 너네들끼리 가" "뭐야 너 오늘 완전 동태눈깔인데?" 원택이도 똑같은 말 했었는데. "..동태.." "박윤인... 제정신 맞냐?" 앞에...
맞은편 의자에 앉아 턱을 올리고 나를 지그시 꼬나보는 녀석의 얼굴을 흘끔흘끔 훔쳐보았다. 아 왜 저렇게 잘생긴 거야. 잡생각 좀 떨쳐내려 냉수를 꼴깍꼴깍 마시고 있는데 원택이가 그런다. "내 엉덩이가 손잡인 줄 착각하셨다?" "음... 뭐..대충?" "하.." 어이없어 하는 얼굴이 또한 너무나 뻑가서 눈이 풀려버린다. 미쳤나 봐, 나. "동태 눈깔 뭔데?!...
"정말인가 학생?" 역 앞의 작은 파출소 안. 인상 좋은 경찰 아저씨는 몇 번이고 그렇게 물었다. '학생' 역시 몇 번이나 대답하고 있다. '학생'의 눈치만 보고 있는 나를 미친 듯이 야리며 말이다. "그렇다니까요!!" 그 와중에도, '아... 화내는 얼굴까지 조오오온나 잘생겼어...' 하고 감격해버리고만 나였다. 나 박윤인, 엄마 닮아 쪼꼼 왜소하긴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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