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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는 낯선 욕실의 낯선 거울 앞에 선채로 설마 이곳이 나의 무덤이 될 곳인가 생각했다. 은호의 기세와 자신의 반사적 허세에 떠밀려, 어디선가 꺼내준 실내복을 끌어안은채 엉겁결에 도은호의 욕실에 입성한 봉구는, 한참을 욕실 위에 난 작은 창만을 노려보며 저기로 몸을 구겨넣을수있을까 재보다가 마지못해 옷을 벗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거벗고 있다는 걸 ...
채봉구는 겉으로는 시큰둥하게 서있었지만, 실제로는 심장이 뛰다못해 입밖으로 뛰쳐나올것같은 상태였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은 지금 짝사랑하는 남자의 자취방에 첫발을 딛기 직전이다. 그 남자에게 자신은 "알고지내는 친한 형들" 목록 중간쯤에나 위치할 것이고, 왜곡된 상태로만 표출되고있는 자신의 애정에 대해서는 절대로, 절대로 그 남자는 알리가 없었다. 자신은 ...
남자와 술김에 한번 뒹굴었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 만약 그랬더라면 지금 자신이 보는 풍경이 사뭇 달랐겠지. 눈에 들어오는건 이제야 처음 발견한 금이 간 천장등, 새벽의 과오가 그대로 널부러져있는 자취방, 익숙하고 웬수같은 남자의 낯선 맨등짝. 그 맨등짝에 발갛게 부어오른 생채기를 발견했을때 채봉구는 이불과 함께 바닥으로 꺼지고 싶어졌다. 그러나 더이상...
* 수업이 끝나고 현관 앞에서 봉구형과 만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바로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 같은 동네에서 살았기때문에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하게되었을때도 자연스럽게 자리잡게된 습관이다. 둘이 따로 일정이없으면 신관 앞에서 만나 집까지 설렁설렁 걸어서 대략 이십분정도, 중간에 PC방이나 코노로 새지않거나 하면 말이다. 여름 초입인데도 벌써 후터워진...
여성사신협회의 부실은 현재 정기 회의시간에 늦은 란기쿠가 그 걸음도 당당히 나타나, 부실 한가운데 투척한 짐(?)으로 인해 큰 소란이 되어있었다. "꺄-! 뭐야 이 귀! 시로짱! 귀여워!!!" "히, 히츠가야 대장이 왜 이런 모습으로.. 아니 그보다 대장을 납치하다니... 란기쿠씨 대단하네요.."단순히 기뻐하는 자가 있으면, 이상한 곳에 감탄하는 자도 있었...
"아야야...진짜로 물었어...너, 정말 몸도 마음도, 고양이가 된거 아니야?"언제 붙잡혀있었냐는듯 빠져나가 멀찍이 거리를 둔 히츠가야씨가 죽일듯한 눈으로 노려보고있다.이렇게까지 경계당할 일인가? 생각하면서도, 길들이기 힘든 야생동물을 지켜보는것 같아 두근거리는 자신은 생각보다는 히츠가야씨가 경계해야할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있지않은것 같다. "그러니까 누가 ...
"..네녀석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거야?"물론 현실의 히츠가야씨에게는 그렁그렁한 눈물도 애처롭고 가련한 모습도 일절 찾아볼 수 없다.고양이 귀를 붙이고 있는 주제에 태도는 여전히 당당해, 시건방진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자신을 노려보는 모습은 다른 때와 다를바가 없었는데, 귀 하나 붙은 것으로도 이렇게까지 인상이 바뀌는지?너무 철벽이 단단해 다가가기 힘든 사람...
"그-러-니-까-, 어째서 네가 내 방에 와있어?"평소보다 더 낮은 목소리로 험하게 말하는 10번대장씨이지만, 지금의 형태로는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다.오히려 토라진 아이처럼 보일뿐으로, 어느쪽이냐면 부둥켜안고 오야오야 얼러주고 싶을 정도다..평소의 10번 대장씨에게 갖는 인상은, 물론 외형적으로는 귀엽다는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다. 란기쿠는 이 대장씨가 너무...
정오를 앞둔 어중간한 시간, 3번대 대사의 문을 슬쩍 빠져나온 이 남자는, 다름아닌 3번대의 대수 이치마루 긴이다.당장에 시급한 일도 없고, 창밖을 보면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쬐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신이 앉아있는 의자가 더욱 갑갑하게 느껴져, 슬쩍 자리에서 일어서면 서류에 얼굴을 파묻은 키라가 '또야...' 하는 얼굴로 올려다보았지만, 하루이틀 일은 아니었으...
지금 셜록의 왼쪽 눈두덩이엔, 보기좋게 푸르스름한 멍이 들어있다. 존은 잡지를 읽는척 하며, 하얀 손가락이 자꾸만 멍이 든 눈두덩이를 누르고, 아픈듯 찡그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존은 그에 대해서 더이상 해줄 말도 없었다. 스스로 매를 벌은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야멸차보이겠지만, 그동안 존이 수없이 주의를 주고, 화도 내고, 달래보아도 셜록은 그 천재적인 두뇌...
"우리 섹스 해야해, 존." 존은 보고있던 신문에서 눈을 들어 아무말 없이 자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흠. 예상했던만큼 놀란 반응은 아니군. 화난 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 어쩌면 이대로 수월하게 넘어갈수 있을지도..? "...이번엔 또 무슨 실험이야?" 놀라는 것은 셜록의 차례였다. "오, 아니, 존. 이건 실험이 아니야. 음. 사실 어쩌면 조금은 실...
셜록은 진창 위에 비참하게 엎어진채로 생각했다. 또야. 앞으로 멀어져가는 다급한 발소리를 다시 일어나서 쫓아갈 생각조차 들지않아, 셜록은 엎어진 그대로 폰만 꺼내들어 레스트라드에게 문자로 범인의 예상 도주경로를 전송했다. 대체 레스트라드는 어느 골목에 있는거야? 정말 아무도 나를 따라오지 못한거야? 그의 무능한 팀원들 중 아무도? 별로 놀랄 만한 일은 아니...
*존의 방 존은 이성애자였고, 9살에 옆집 여자애와의 어설픈 입맞춤을 시작으로 그와 입을 맞춘건 모두 여자였어. 존은 이성애자였고, 학교, 대학, 군대를 거치며 수많은 남자들과 어깨를 맞대고 축구를 보고,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으로 엉켜 쓰러지고, 언제나 그의 침대 아래에 있는 적나라한 여성들의 사진으로 가득찬 포르노 잡지 한두권과 함께 자위를 했지. 존은...
셜록의 '별명'을 우연히 전해들었을때만 해도, 존은 적당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어. 솔직히 좀 웃기야 했지. 35살의 동정남에 대한 가벼운 연민 반, 일과 결혼했다는 자문탐정님의 그 꿋꿋함에 대한 안도감 반, 그 뿐이었다고, 정말로. 친구의 성생활을 상상해보는건 절대 즐겁지않지만, 그래도 생각해봐. 언제나 쿨하고 이성적인 셜록홈즈가 누군가의 맨살에 파묻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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