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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 너를 닮은 녹빛 향기가 바람을 타고 밀려든다. 언젠가 네가 그랬듯이. 바람은 가볍게 다가와 내 이마를 흩트리고는 다시 제 갈길을 찾아 떠난다. 그제서야 나는 언제나 너에 비하면 늦고. 더딘 나는 겁에 질려 애써 외면했던 네가 선물한 세상을 바라봤다. 눈이 부시게 찬란했던 너를 닮은 세상은 온통 너의 목소리로, 너의 숨결로, 너의 눈길로 가득차 있었다...
“소공작님, 황태자 저하께서 꽃 정원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알겠어. 금방 내려간다고 전해 드려줘” 시녀 서넛과 함께 이든이 기다리고 있을 정원으로 향하는 내내 에르안은 걸음걸음마다 한숨을 내쉬었다. “나의 예쁜 종달새들아 이렇게 꾸밀 필요 없다고 매번 말하는데도, 왜 전혀 듣지를 않니?” “꾸미지 않은 소공작님은 꽃처럼 아름다우셔서 이렇게 꾸미지 않으...
“다녀오셨습니까.” 공작성의 사용인들이 델라로베레의 뒤로 오와 열을 맞춰 시립한 채, 마차에서 내리는 아르노와 에르안, 바론에게 인사했다. 그 맨 앞에 기사의 정복을 갖추고 선 델라로베레가 그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어서 와요, 바론. 수고했어요, 아르노. 고생했어, 에르안.”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단장님.” 공작부인의 드레스가 아닌 기사의 정복을 ...
“왜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고 나한테 말 안 했어요?” “부대장님께서 묻지도 않으셨는데 찾아가 말씀드려야 할 정도의 일이라고 생각지 못 했습니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요?!” 키도 크고 어깨도 떡 벌어진 남자가 머리 하나 쯤 작은 여자에게 다그침 당해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은 남 일에 관심 없기로 유명한 마탑의 마법사들까지 힐끔거리며 쳐다보게 만들 정도로...
‘마법사, 루카.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저를 도와주시는 겁니까?’ ‘내만큼 살다 보믄, 이제는 젊음이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라는 걸 알게 되거든.’ * “도련님.” “......” “헤밍스 도련님!” 어깨를 흔드는 손길은 부드러웠으나, 헤밍스는 화들짝 놀라며 선잠에서 깨어났다. 그러자 자지 않았노라 둘러 댈 수도 없게 볼에서 종이 한 장이 팔랑거리며 수줍게 ...
“루카, 난 괜찮아요. 다 괜찮아요.” “뭐가 괜찮다는 기고. 만날 내 때문에 울기나 하면서.” “아니- ...에요.” 분명 괜찮았는데, 루카의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 슬프지 않았는데 그녀의 다정한 한 마디에 눈물이 퐁퐁 솟아났다. 그리고 제 어깨가 젖어가는 걸 느낀 루카는 몸을 돌려 로투스를 으스러져라 끌어안았다. “내가 미안타. 그만 울어라, ...
“루카, 아침이에요. 이제 일어나야죠-” “음- 쪼매만-” “전술 회의하러 학술원 가야 하잖아요. 밤늦게나 올 텐데 아침은 먹고 나가야죠.” “안 물-래- 나 좀 내비도-” 로투스를 피해 이불을 뒤집어 쓴 루카가 팔만 밖으로 내어 휘저었다. 로투스는 루카의 튼튼한 팔을 가볍게 들어 올려 손등에 입 맞추고는 이불 속에 넣어주고는 사랑을 가득 담아 그녀의 볼에...
하지만 헤밍스의 마음이 난리가 나건 말건 모두는 마물의 정체를 파악하느라 바빴다. “하지만 바론 경, 발리가 마이칸들이 낳은 앤트 라이온이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길킨 하제. 무엇보다 앤트 라이온은 모래에서 밖에 못 사는디 여기는 암벽산이니꼐 살 수 있는 곳이 몇 곳 없제.” 모래 속으로 사라지던 꼬리를 확대해 홀로그램을 멈춘 ...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마이야는 자리에서 일어나 빙글빙글 탁자 주변을 돌며 춤을 췄다. 어린 아이가 이 회의실에 있는 것도 의아스러운데, 춤까지 추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자 바론과 헤밍스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봤다. “펄스, 저 소녀는 대체 정체가 뭔데 이 회의장에 있습니까? 혹시 마법사 로투스나 아니면... 부대장님의 아이인 겁...
“이상한 점은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 상태가 지속되다 또 갑자기 오년 전부터는 피아에 마물 습격에 의한 피해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오년 전부터 한 건도 읎다 말이가?” 로투스가 루카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또 다른 홀로그램을 보여줬다. 그 영상에서는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레 피아로 향하던 남자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불꽃들에 맞아 ...
“그럼 회의를 시작해 볼까요? 일단 모두들 자리에 앉아 주세요. 로투스는 홀로그램이랑 영상석 연결 좀 해주세요.” 그 말에 로투스가 벽감 속에서 넓적한 판처럼 생긴 마법석을 꺼내 탁자 중앙에 띄웠다. 곧 이어 그의 손끝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여러 갈래 나와 마법석과 영상석 사이를 이었다. 그리고 펄스 주변에 작은 반짝임이 발생하는 가 싶더니 마법석이 허공에...
순서대로 바론, 에르안, 이든이에요! 완벽하게 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느낌은 살린 것 같아요 ㅎㅎㅎㅎ
“바론 경, 옷 다 입었어요?” “저, 입긴 했는데. 옷이 좀 이상합니다.” “작아요? 바론 경 루카랑 체격 비슷하지 않아요?” “아니, 저, 그런 게 아니라.” “일단 나와 봐요. 내가 한 번 봐 줄게요.” 에르안은 아무 생각 없이 말했지만, 이내 제가 한 말이 어떻게 들릴 수 있는지를 알아차리고는 자리에서 발버둥을 쳤다. ‘요망한 조동이! 저주 받은 조...
“엄마아?!!! 부대장님, 결혼하셨습니까?! 마법사 펄스! 부대장님 결혼 하셨어요?” 에르안이 한숨만 쉬고 답이 없자, 헤밍스는 펄스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그 격한 반응에 고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흔들리던 펄스는 박장대소하고 있는 기골이 장대한 여성에게 소리쳤다. “헤밍스 경, 일단 진정 좀 해요. 루카! 잘 막았어야지!” “하하하, 미치긋다! 이게...
바론과 에르안이 서로간의 오해와 오해와 오해를 확인하느라 얼굴을 붉히고 있는 사이 펄스와 헤밍스는 끝이 보이지 않는 회오리 계단을 걸어 꼭대기 층의 작전 회의실로 향하고 있었다. “원래 부대장님 집무실에서 작전 회의실로 가는 길이 이렇게 먼가요? 보통은 집무실과 작전 회의실은 가까이 두지 않나요?”“부대장님 방에서 문 하나만 열면 바로 작전 회의실 입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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