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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였을까. 첫눈에 너에게 반해버린 것인지, 혹은 서서히 너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인지. 나는 어느 순간부터 너를 내 마음에 담아가기 시작했다.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된 그 순간부터, 사랑이라는 단어를 학습한 그 순간부터, 그것들은 전부 너만을 향하고 있었다. 모든 글이 모든 단어가 오직 너만을 위해서 존재했다. 너의 입에서 내뱉어지는 그 말들 중, ...
너를 담은 거울이,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순간의 사고였다. 너를 나의 품에서 놓아버린 나의 실수다. 차디찬 바닥으로 깨어진 유리가 흩어졌다. 떨리는 손으로 모아 담은 유리 조각들은 제 빛을 되찾지 못하고, 흐르는 붉은 피에 잠식되어갔다. 네가 비추이지 않았다. 너의 이름을 불렀다. 부르고, 부르고, 너의 이름이 나의 비명이 되어감을 느꼈다. 네가, 나의 ...
너와 함께 거닐던 이 거리에 아직, 너의 향기가 남아있다. 거리를 거닐 때마다 사무치는 외로움에 감히 거리를 거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함을 알면서도, 심장이 말을 듣지 않는다. 매일 밤 너와의 기억들이 흘러나와 부서지는 달빛 아래 춤을 춘다. 그 춤이 너무도 아련하고 아름다워서 무심코 손을 뻗는 순간, 기억들은 모래알처럼 나의 손을 빠...
네가 없는 하늘이 맑아서, 죄 없는 하늘을 원망해본다. 더는 네가 존재하지 않는데, 하늘은 어찌도 이리 푸르를 수 있을까. 네가 나와 같은 하늘을 볼 수 없게 된 날 나의 하늘은 무너져 내렸다. 네가 존재하지 않는 일상은 이질감이 들었다. 네가 없는 평화가 아파왔다. 네가 없는 나는 숨쉬는 것조차 온전하게 해낼 수 없어서, 깨진 어항을 채워질리 없는 눈물로...
숨이 막혀온다. 언제부터였을까 나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던 나의 책임들이 나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 것은. 지키기 위해서, 나를 바쳤지만, 그들은 나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환하게 햇빛이 비치는 창가를 바라보았다. 숨이 막혀옴을 느꼈다. 나의 책임을 포기할 수도 그것에 짓눌릴 수도 없어 그저 바랬다. 과거의 나는 지키지 못함으로 고통받았지만, 지금의 나는 지키...
“오늘도 당신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나의 신이여” “...” 무엇도 비추지 않는 눈동자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를 응시했다. “괜찮아요, 기도는 대답을 바라는 것이 아니니까요” 기도를 올린 자는 자신의 비어있는 신을 바라보았다. 그 무엇도 담겨있지 않은 눈 안에 자신을 담으려는 듯, 보석을 담은듯한 푸른빛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그의 눈가에 키스했다...
“아인! 첫눈이 내리나 봐” 붉은 머리의 소년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한 점 한 점 흩날리는 눈꽃들이 조용히 창가를 두드렸다. “그러네요, 올해는 좀 빠른걸요.” “그러게, 아인은 눈을 좋아해?” 붉은 눈을 빛내고 있는 소년이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들어도 눈을 좋아해 보이는 소년의 얼굴이 꽃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이미 소년의 눈에는 눈꽃들이 흩날리...
시작조차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 기억되지 못한 시작에 누구에게도 닿지 못할 눈물을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시든 꽃의 꽃잎이 흩뿌려지듯, 바닥으로 곤두박질쳐 산산이 부서지는 눈물이 가녀린 살을 파고들었다. 나를 파고든 유리의 조각이 심장까지 닿아 멈춰버리기를 소망했다. 신조차 죽어버린 검은 밤하늘은, 한점의 빛조차 용납하지 못했다. 빛을 잃은 별들이 추락하...
“허억..! 헉....하...꿈...이였구나?” 가쁜 숨을 내쉬며 힘겹게 몸을 일으킨 소년이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의식에 매일 잠자리를 함께한 이를 찾았다. 어둠속에서 손을 더듬으며 옆에 있어야할 이를 찾았다. “아인, 아인...?” 옆에 있어야 할 이가 자리에 없다. 소년은 불안한 눈빛으로 어둠 속을...
“..아인?” “...? 무슨일이죠 엘소드?” 아무생각 없이 허공을 응시하던 신관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목을 가다듬고는 고개를 돌려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인, 착한 사람들은 신이 먼저 데려간다고 하는데, 아인은 정말 그럴 것 같아?” 굉장히 뜬금없고도 갑작스러운 질문에 아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보려 했지만 어느 상황에서도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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