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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자전거가 넉 대 있다. 아빠의 자전거 두 대(왜인지 나도 모르지만 하여간 두 대 있음.), 내 거 하나 동생 거 하나. 네 대 모두 중고품이지만 제법 쓸만하다. 아빠의 자전거1은 2를 들이기 전까지는 아빠의 애마였으나... 2를 들이고부터는 그걸 애지중지하느라 1, 2 모두 잘 타지 않는 것 같다. 왜 샀는지 모르겠다. 1만 있었을 땐 제법 주...
하기 싫은 일이 많아지고 많아진 만큼 일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내가 어떤 이였는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게 되어서 글을 쓰려고 워드를 켰더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의 주제는 게으름이 되었다. 게으른 지난날을 반성하려고 스터디카페에 왔는데 여전히 게으르다. 게으름은 어떻게 고칠까. 마음을 독하게 먹는 법 좀 배우고 싶다. 그런 학원은 없는 걸...
성판매 여성의 자보, “안녕들 하십니까” 는 어느 벽에 박스테이프로 붙어있다. 그는 “나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언뜻 보기엔 ‘하위주체(여성)는 말할 수 있는가’에 사용된 예시로는 아이러니하다. 분명 어느 시대건 말하는 여성은 존재했다. 그러나 이들의 언어는 남성주의적 사회 구조 안에서 지워지고, 의미가 퇴색되었다. 그들의 말하기는 의미를 잃...
저 옛날 황진이는 밤을 베어 담아냈다고 하더라. 나는 그렇담 멀리 달에 가서 한 줌 빛을 얻어 네게 뿌려주겠다. 따사로운 해도 좋으나, 밤엔 널 안아줄 한 줌 희미한 달빛이 더 포근할 터이다. 긴 밤은 이미 우리에게 슬프더라. 나는 베어낸 밤을 누군가에 덮어줄 용기가 나지 않는다. 너와 함께할 긴 밤을 택하기보단, 차라리 포근한 한 줄기 꿈결이 낫다. 우린...
운이 좋아서 보스턴으로 전공 연수 갔을 때, 보스턴 현대미술관이 보스턴 대학 학생증 있으면 입장료가 무료인 거야, 그래서 보스턴에 있는 동안 네 번 갔음. 더 갔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도 있어... 내가 언제 또 미국을 가보겠음. 미술관에 모네 전시실도 있었는데 진짜 너무 좋아서 갈 때마다 적어도 30분~1시간은 거기에 있었던 것 같아. 하루는 1층에 무...
영화는 비비안 마이어라는 한 보모, 가정부가 생전 모았던 수집품, 그중에서도 사진의 필름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상자 여럿을 꽉 채울 양의 현상되거나 되지 않은 방대한 양의 필름, 수집벽이라고 느낄 정도의 옷, 영수증, 신문 스크랩, 우표 등은 그의 생전 모습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든다. 영화의 감독은 수소문 끝에 그의 지인, 생전 고용주 등을 만나고,...
삶이 어려워 놓아버린다고 놓아지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눈이 부시어 굴에 숨는다고 해가 사라지지는 않음을 압니다. 하지만 이 여린 마음에도 모란 것이 있어, 언젠가 저 해를 산산이 부수어내면 남는 것이라곤 한 줌 재뿐일 겁니다. 작은 함에 그 재를 모아 담는다고 하여 찬란함이 돌아오지는 않더이다. 이내 모난 마음마저 실망하여 내치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
물을 끓였다.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린다. 싸라기눈이 내린다. 시린 물을 따라내어 차를 우린다. 떨리는 손은 갈 길을 잃었다. 우지끈.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거친 소낙비 소리도 함께 들려온다. 갈대가 울고있다. 흔들의자는 움직임이 멎어버렸다. 흘러내리는 수양버들 사이로 무언가 춤을 춘다. 붉다. 붉게 울고 있는 모양이다.
물을 끓였다.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린다. 시린 찻물을 따라낸다. 시린 물을 후 후 불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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