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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더웠던 공기가 차고 상쾌 해졌다. 해가 지고, 땅의 열기가 모두 사라지자 서늘한 바람만이 남았다. 나는 가을이 제일 좋더라, 너는 어때? 나는, 네가 태어난 그 계절이, 네가 좋아하는 그 계절이, 너의 이름이 가리키는 그 계절이 좋아. 너와 관련된 모든 것이 나를 기쁘게 만들어. 숨을 삼키고, 대답을 미뤄둔다. 생각해본 적 없어서, 대답하기가 그렇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괘씸하네.” A는 화가 난 탓에 잔뜩 몸에 힘이 들어간 채로 공터를 뛰어다녔다. 이렇게 운동하다간 다치기에 십상이었지만 어제의 일이 계속 곱씹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다른 곳에 집중하는 게 상책이었다. 이상하게 작은 말실수 가지고 화를 낼 성격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화가 나 숨을 거칠게 쉬며 공터의 모랫바닥을 짓이기듯 밟아댔다. “작은 말...
글을 관두다시피 한 것이 벌써 6달째였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그런 에너지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창작하지 못하면 몹시 불행해지는 그런 열정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어떤 이야기도 장대하게 가꾸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쉽사리 세상에 내 글을 보여줄 수 없는 유형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숨기고 숨겨 이야기를 정교하게 짠 직물처럼 만들려고 했더니,...
수화기를 내려놓기 전까지의 침묵, 아무런 소리 없이 통화가 끊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그 짧은 간극, 공백. 우리는 남들처럼 유치하게 사귀기 시작하자고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정작 더 유치한 짓을 하고 있었다. 통화가 끝나는 그 선고음을 듣기 싫어서, 들려주기 싫어서 동시에 숫자를 세고 전화기를 내려놓는 그런 행동말이다. 나와 나이젤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 점...
여태까지 셜록과 함께 지내면서, 존은 항상 셜록을 남들과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교화하려고 시도를 하곤 했다. 함께 영화를 본다던가, 보드 게임을 한다던가, 매번 성공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는 셜록과 함께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2014년 1월 1일이 되기 30분전, 존은 아무 말 없이 손을 모아 입가에 가져다 대고 있는 셜록에게 말을 꺼냈다....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형태를 갖추지 않은 고통이 내게 엄습해왔다.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 싶을 정도로, 이전에도 버림받았다는 분위기에 몸을 떨곤 했지만 이제는 아예 세상이 등을 돌린 것 같았다. 입에 재갈이 물려진 채, 돌아온 아스가르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에게 차가웠다. 달라진 점이라면 아스가르드 인들이 은연중에...
나는 숨을 고르게 내쉬는 내 검은 고양이를 바라봤다. 부드럽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검은 배. 윤기가 흐르는 검고 짧은 털은 그의 머리카락을 떠올렸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을 아끼는 내 친구, 내 연인. 그가 내게 선물로 두고 간 것은 고양이 뿐만 아니었다. 나는 곤히 자는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웃었다. 그게 그의 두번째 선물이었다. 그가 죽었다는 소...
누군가를 위해서 죽을 수 있다는 것.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죽일 수 있다는 것.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작은 모기소리처럼 귓가에 앵앵거렸다. 그녀에게 이 12번째 모습으로 처음 속내를 드러냈던 그 자리에서, 닥터는 타디스에 들어서기 전에 그때 클라라가 서 있던 곳을 바라봤다. 정말로 위험한 일이었다. 우주의 법칙에 맞서 유한한 존재를 죽음으로부터...
숨을 들이 쉬기 힘들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대로 그가 바라오던 꿈, 절대 오지 않을 거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언젠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어오고 또 바라던 그 풍경이었다.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했던 그가 발을 붙일 수 있는 유일한 그의 그리운 고향, 갈리프레이. 걸음을 옮기자 발에 부드러운 감촉으로 붉은 잔디가 밟히는 것이 느껴졌다. 어렸을 ...
안녕하세요 파란토끼입니다... 5월 12일날 열리는 스타워즈 온리전 "The Chosen One"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나오는 회지는 총 3권 입니다. 레일로 - Dancing with our hands tied 갈레닉(갤런크레닉갤런) - What did you dream about 로그원 올캐러 (갤런 위주) - 존재하는 수 없이 많은 우주들 중의 단 ...
불시착한 행성은 구름을 밟을 수 있었다. 정말로 구름이냐는 네 물음이 귓가 언저리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신기하지,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았지만 나는 늘, 여전히 네가 곁에 있는 듯 네 목소리가 들리고 네 웃음이 내 주위에 머무르는 것처럼 행동했다. 불시착 할때의 충격때문에 타디스가 손상 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느라 한바퀴 빙 둘러보았...
잔잔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투명하고 서늘한 창과 그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 그리고 창 밖의 어두운 숲. 마침 수첩에 끄적이던 구절은 '죽음보다 더 깊은 침묵이 내렸다.'이었다. 한숨을 내쉬며 그레이엄은 짙은 색의 가죽 수첩을 닫아버렸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눈꺼풀이 무거웠다. 그는 깨끗하게 정돈된 침대를 흘깃 바라봤다. 눕는 것 조차 ...
당신이 저지른 일을 봐요. 정확히 말하자면 그 자신이 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레이브스는 크레덴스를 볼 때마다 자신이 너무나 나약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뉴트 스캐맨더가 성공적으로 크레덴스의 몸에서 옵스큐러스를 분리해낸 다음, 크레덴스는 일반 노마지처럼 마법의 힘을 가지지 않은 상태로 남겨졌다. 그러나 그동안의 핍박에 대한 보상으로 마법...
연기처럼 흩어지는 것.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물질처럼, 쥐어 보려 손을 내뻗으면 그대로 손틈사이로 흘러나가버리는. 그런 환상. 눈부신 빛과 함께 눈이 떠졌다. 애초에 인간과는 다른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어서, 아직 잠들거나 그럴 시간은 아니었으나 어째 그 이전의 기억이 없었다. 닥터는 쨍하게 밝아오는 햇빛에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 타디스 안 일텐데, 어떻게 ...
얼핏 보면 맥코이는 우울하고 굉장히 상관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유난히 자주 투덜거리고 익살스런 표현을 자주 쓰는 그는, 그가 그렇게 아끼는 함장의 눈앞이라면 절대로 슬퍼하는 티를 내지 않았다. 항상 커크를 걱정하고 챙겨주면서도 맥코이는 진정 함장의 앞에서 진정으로 찡그릴 수가 없던 것이다. 커크가 방사능에 죽어가던 그날, 미리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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