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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탁에 오랜만에 가족 전원이 모였다. 떨어져 살던 형제들이 우연히도 같은 날 본가에 휴식을 취하러 온 덕분이었다. 어머니는 오래간만에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타이밍이 좋았다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이건, 나를 제외한 모두에게 타이밍이 좋은 날이었다. 불편하다. 식사 자리가 이렇게 불편해서야 밥도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그럼...
"킨조." "······." "킨조오." 계속 불러봐도 대답은커녕 한 끗의 시선조차 돌아오지 않는다. 킨조는 조금 전부터 미동조차 없이 그 자리에 가만히 책상 위에 엎드리고 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제복과는 대조적으로 부스스하게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키인조오. 이제 대답 좀 해줘라. 아니, 대답까지는 안 바라...
간만에 잠을 푹 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 며칠 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불면증 덕분에 잠들지 못해 잠자리에서 뒤척이지도 않았고, 잠을 자던 도중에 깨지도 않았으며, 별다른 꿈을 꾼 것 같지도 않았다. 이거 완전 개꿀잠 잔 거 아냐? 절로 나오는 웃음을 굳이 참지 않으며 가볍게 기지개를 켜려는 찰나, 그제야 자신을 짓누르는 위화감을 눈치챌 수 있었다. 이...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던 남자는 천천히 몸을 돌려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을 바라보았다.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되어 먼지가 수북이 쌓인 책상 위에는 자리의 주인이 생전 사용하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중에는 가족사진으로 보이는 탁상 액자도 있었다. 남자는 액자를 들어 먼지로 더러워진 유리를 조심스레 손으로 닦아내었다. 사진에는 중년 부부 한 쌍과 그 ...
"그러게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웠어야지." "저도 제 계획에 따라 행동한 겁니다만···" "계획이 있었다는 놈 꼴이 그 모양이야? 보아하니 그 계획이라는 것도 아주 엉망이었겠어." 침대 위로 널브러져 있는 놈의 이마를 약하게 쥐어박았다. 아야야, 하도 엄살 부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저 환자인데요···." "자기 몸 상태 하나 제대로 파악 못하고 무리하...
"야. 넌 그게 스푼으로 보이냐?" "응? 어··· 아? 어라?" 따지려드는 듯한 목소리에 고개를 숙이자 스푼 대신 만년필로 커피를 휘젓고 있는 제 손이 눈에 들어왔다. 하필이면 펜촉 부분을 커피 안에 집어넣은 터라, 안쪽까지 스며들었을 원두 향을 생각하며 케니스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해서 버리게 된 커피와 잔, 만년필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
"알겠니, 플로리안? 이 자가 현재 액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란다. 얼굴 정도는 기억해두렴." "네, 어머니." 들려진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마 몰래 촬영한 듯한, 다소 흐릿한 사진임에도 보자마자 귀하게 자란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플로리안은 그게 마냥 불만이라는 듯 짧게 혀를 차며 다시 한 사진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금빛을...
※ 공식 설정이 아닌 개인 설정을 사용하였습니다. 원래 이런 건 실장하기 전에 날조해야 해요. "이봐. 지금 뭔가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인상이 창백한 남자는 떨리는 동공을 애써 진정시키며 제 목에 겨누어진 날붙이를 슬 내려다보았다. 나름 꽤 오래 살아오며 다양한 취급을 받아왔다지만, 설마 요즘 같은 시대에 다짜고짜 칼을 겨누며 목...
한산한 새벽. 건물 옥상의 난간에 앉아 늦은 시간까지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던 그림자는,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눈에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기는 했는데, 벌써 눈이 내릴 시기였던가. 내리는 눈을 손으로 받으며 잠시 날짜를 곱씹어보던 그는 곧 아, 하는 짧은 탄식을 흘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였군. 요...
잘 시간이 지난 늦은 밤, 디어뮈드는 방의 불은 꺼두고 작은 탁자등에 의지하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독서에 집중하고 있었다. 소환되어있는 랜서 클래스의 서번트가 적은 탓에 거의 매일같이 레이시프트에 끌려다니고 있는 그의 입장에서는 몇 없는 달콤한 휴일이었다. 적어도 이틀간은 레이시프트 예정이 없다 하였으니, 간만에 복장 또한 편한 일상복을 챙겨입고 그...
"······ 약, 말입니까." 누가 봐도 수상쩍어 보이는 약병을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는 솔라우를 디어뮈드는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솔라우 님, 이것은──" "디어뮈드.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말인가요?" "아뇨, 그런 것이 아니라······" 곤란하다. 그것도 무척이나. 짙은 분홍빛을 띄고 있는 약병은 누가 봐도, 그런,...
FGO 7장 기반 날조글.디어뮈드와 길가메쉬가 4차 성배 전쟁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 우와아아아아악!!" 레이시프트 직후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얘기로만 듣던 고대에 번영하였던 도시도, 하물며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주위 풍경도 아닌 공중에서 자유 낙하를 하는 자신들의 모습이었다. 대, 대체 이게 무슨······ 깊게 생각하고 있을 ...
"... 너 제정신이냐?" 휴가, 바닷가, 심지어 계절은 여름이다. 누가 봐도 피서를 즐기러 온 차림인 나와 리엘과는 달리 평소와 조금도 다름없는 무장 상태로 팔짱을 낀 채 그저 말없이 리엘을 지켜보기만 하는 그를 보자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휴가라는 것이 분명 다 같이 휴식을 취하기 위함일 터인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는 모습을 보면 누가 한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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