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교정교열 거치지 않은 러프한 글입니다. 선물용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은 눈부시게 하얀빛을 띠는 법이지만, 비바람을 맞고 땅에 뒹구는 꽃잎은 유독 짙은 분홍색을 띠고 있기 마련이었다. 빛이란 그런 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의 찬란한 밝음과 무지. 그런 것들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은 어떤 감각이더라...
원작 스포일러 주의 과거 시점, 나카하라 츄야가 포트 마피아에 들어간지 얼마 안된 시점을 다룹니다. 花の雨 written by Hong 나카하라 츄야는 불만스런 표정을 쉬이 감출 수 없었다. 내려온 임무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보스의 명령은 곧 임무이기에 거부할 수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아직 포트 마피아의 일에 익숙하지 않은 츄야를 임무에 투입시키는 것 자체...
전쟁에서 에스퍼의 취급은, 정말 최대한의 취급을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야 전쟁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는, 말 그대로 인간병기니까. 한 명의 에스퍼를 투입해서 수백, 수천명의 적군을 죽일 수 있고, 반대로 그만큼의 아군을 살릴 수 있다면. 당연히 그만큼이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 생각하네요. 보통의 에스퍼들은 자신의 취급, 즉 ...
라이덴의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유독 손끝까지 새빨갛게 얼어버릴 정도로 시린 기운이 역력했다. 그나마 해안가 근처에 위치한 덕에, 다른 곳에 비해 추위에 대한 피해는 덜해서 그런가. 얼어붙거나, 폭설에 대한 피해는 그나마 적었다 치지만. 겨울의 계절감 자체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려운 감이 있었다. 유독 이번 겨울은 어느 겨울보다도 차가웠...
디트프리트가 R을 처음 보고 느낀 첫 감정은 별것 아니었다. 애초에 더 필요 이상으로 엮일 필요도 없다고 느꼈던 것이다. 차분하고 초연해 보이는 태도. 아무리 보더라도 스스로 군대에 직접 들어올 만한 배포가 있어 보이는 사람은 아니었다. 내리깐 금빛 눈동자는 무척 맑은 색을 하고 있었으나, 빛이 전혀 들지 않은 빛바랜 금색. 꽉 다물린 입술은 ‘네’, ‘아...
B와 A가 함께 지낸 시간이 꽤 됐을 것 같은 무렵이에요. 평화롭다 못해 지루한 느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말입니다. 함께 지낸 계절이 한 바퀴 정도, 약 1년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을 무렵. 습관이란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새벽 5시에 일어나는 A의 버릇은 B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해 조금씩 고쳐지긴 했을 테지만, 여전...
장마 (Written by 홍) 하루종일 떨어지는 빗물은 땅을 조용히 두드려댔다. 고인 빗물 웅덩이에 떨어지는 물소리가 고요하면서도 청량했다. 산 등허리까지 내려온 진한 안개와 먹구름은, 마치 한참 동안은 비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이른 장마가 시작된 모양이었다.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찰팍이는 물소리가 울리고, 땅속까지 스며든 습기 어린 ...
뚜렷한 목적성이 없는 여행을 다니는 일행이 O를 만나는 과정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는 법인 만큼, 시끌시끌한 곳에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존재가 없는 것이 더 이상한 법이었으니까. 게다가 보통 시끄러운 일행들이 아니니까 말이다. 조용히 다녀도 눈에 띌법한데, 목소리는 좀 작은가. 지나가는 사람과 조금만 부딪치더라도 시...
새벽은 무척이나 이상한 시간이다. 어두운 밤도 아닌 것이, 어슴푸레 밝아오는 여명의 빛이 하늘을 조금씩 밝혀갈 때. 이슬이 내려 여린 잔디와 들꽃들을 차게 적시고, 별들은 하나둘씩 반짝이는 눈빛을 감추며 조금씩 잠에 빠지는 시간. 가장 감정적이 되는 순간임과 동시에, 그 무엇보다도 맑아지는 정신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기묘한 시간이라 생각했다. 밤하늘의 어둠...
百鬼夜行 백가지 종류의 귀신이 밤길을 걷는다. 10월 31일. 소라는 가지가 넓게 드리워진 나무에 편하게 기댄 듯 누워, 하염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눈으로 좇고 있었다. 흥얼흥얼, 작은 노랫소리를 입속에 머금고 있자니 낙엽이 물든 나무 위에 올라와 있자니, 성큼 다가온 가을바람이 소라의 뺨을 한번 어루만졌다. 평소보다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처럼 아홉 갈래...
눅눅한 침대 시트에선 싸구려 섬유 유연제 향이 풍기는 것도 같았다. 이런 곳에서 위생을 따지는 것은 애초에 멍청한 일인것을 알고 있기에, 어떻게든 생각을 비우려 애쓰고 있었다. 침대 아래로 늘어진 손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운이 없는 듯, 숨을 쉴 때 마다 호흡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전부였다. 아무리 싸구려 모텔이라고 해도, 요즘 침대는 다 물침대라든가,...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욕구는, 사람을 가장 추악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배설을 하지 못하거나. 그런 가장 기본적인 것을 취하지 못했을 때 추악해지는 모습은 가히 인간의 가장 절박한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장 밑바닥을 보여주게 되는 모습을. 식욕도 마찬가지. 무언가를 먹지 못해 배를 곯게 된다면. 사람은 무엇이든 먹는다...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