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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랑 신은 다르다.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창조주에게 나와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 해줄 이야기는 오테라에 가서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그곳에서도 말이다. 나보다 오래 산 존재들은 많을 것이다. 많을 것이다..라는 말보다는 많다. 고 확신을 해야겠지. 그중에서도 당연히 인간도 포함일 거고. 여러 시간을 지내면서 ...
무언가가 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내가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이다. 어차피 결국 나로 남아있게 된다면, 차라리 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물어본다면, 난 해줄 말이 없다. 그냥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을 뿐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잠에서 깨고, 배고프니...
한없이 넓은 정원에서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붉은 옷을 입은 한 인간이, 거대한 붉은 낫을 휘둘러 백색의 나를 붉게 물들였다. 그렇게 기분이 좋진 않았다. 난 내가 평생동안 두르고 있을 맑고, 깨끗한 백색이 좋았으니까. 흥미진진했다. 그런 잔혹한 광경을 목격한 저 아이가 과연 어떻게 행동할지. 하지만 역시나 뻔한 행동이었다. 붉은 색으로 물든 내 친...
어쩌면 그때 알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 사람과 나는 같은 편이 될 수 없었다는 걸. 당신은 역사에 이름을 남겨질 거고, 나는 그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겠지. 목표와 목적이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서있는 위치까지 같아지는 건 아니니. 난 그를 질투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리 흔해빠진 양반댁 여식이 과연 기억이 되긴 할까. - 어쩌면 그때 나도 모르게...
"오랜만이구나, 아칸. " 내가 짧막하게 말의 시작점을 끊어 나가자, 마치 회답하는 것 마냥 아칸이 고개를 까딱거렸다. 깊은 심해에 잠식되어 버린 것만 같은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유년기 시절, 피멍으로 얼룩진 그녀를 떠올리게 했다. 그 뒤에 이어진 나의 일방적인 안부 인사들. "잘 지냈어?" 넌, 예전이랑 똑같구나. 물음조 없이 단조롭게 이어지는 나의 질문...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아이들 모두가 산타가 있다고 믿는 행복한 그 날.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지 않고 일년에 한 번 있는 새 장난감을 받을 수 있는 이 날은 그들에게 그토록 행복한 날이 아니지 않을 수 없을까. 아름답고도 조용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날. 그토록 순수한 아이들이 마음 속에 각자만의 소원을 품고, 크리스마스의 종소리를 들으며 우리들의 ...
"리오페 얜 어디로 간거야.." 평소에 있었을 곳에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이렇게 오래 있을리가... 임무를 나간 것도 아닐테고. "뮤즈에씨가 전해달라는 게 있었는데, 나중에 알려줄까.." "괜히... 뺐..아.." "..? 리오페?" 문을 살짝 열어보니, 리오페가 무슨 책을 찾고 어떤 말을 중얼거리는게 보였다. 저기서 뭐하고 있는거람.. 내가 리오...
세상의 모든 불들은 무언의 이유로 인해 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불의 무녀들이 있는 헤스티아. 헤스티아라는 국가에서는 베스타라는 종교가 있었고 그것이 얼마나 국가에 영향을 끼치는지, 불의 무녀들이 왕권을 흔들리게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불의 무녀들이 하지않아야 하는 것은 매일매일 불의 앞을 지키면서 불이 꺼지지 않게 관리를 해야했으며, 누군가와 교제를...
그때 기억나? 나랑 오빠가 처음 만났을 때. 아무도 반겨주지 않았던 나를 반겨주었던 건 오빠가 유일했어. 어려서 난 그때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 그때 몽글하던 기분은 아직도 생생해. 그런 다음 니케 언니를 만났고, 그 다음이 루시 오빠를 만났던가. 오빠 덕에 만날 수 있었던 인연들이야. 그때 궁에 자꾸 몰래 들어오는 오빠랑 언니를 보면서 짜증 내던 그 ...
우리 집은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범했다. 그래,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평범했었다.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이고, 경험이자 트라우마여서 이상하게도 끔찍한 장면들만이 기억난다. 기억나는 것들은 붉어진 벽지, 얼룩덜룩한 무늬, 바닥에 깔린 레드카펫, 누워져 있는 인형과 무언가를 응시하는 아빠. 그것 뿐이다. 우리는 평범했던 가정이었고, 평소처럼 무언가를 후회...
어두운 거실 안에 TV 소리가 들려온다. [그 아이가...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몰라서 유언장을 써놓았더라고요... 흑, 그 어린아이가..] TV에서는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잘 들려온다. '그러고 보니 내가 여길 왜 보고 있더라.' 분명 유언장이라는 말 때문에 이 채널로 계속 내버려 뒀었나. 나는 아이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왠지...
5살때였나 아직 아무도 만나지 않은 나에게 미친개라고 불리는 한 사내를 봤다. 나는 아직 형제들 중, 아무도 만나지 않았을 때였다. 아무도 그의 등장을 반가워하지 않았고, 아무도 피투성이인 그의 모습을 걱정하지 않았다. 그저 그가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했을 뿐인데 사용인들의 모습은 포식자 앞에 겁먹은 피식자와 같았다. 그저 그가 웃었을 뿐인데 주변 사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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