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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주 가깝고도 멀었다.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그녀와의 만남은 언제나 십자가 아래에서 이루어진다.그녀는 병명 없는 신경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십자가 아래서 존재했다.나는 그녀의 우상이 되고자 했다.그녀는 나와 욕조에서 섹스하는 것을 즐겼다.그녀는 욕조에서 해본 일은 처음이라 했다.나라고 다를까.그녀는 여느 때와 같이 웃는 낯으로 내...
평생을 좀먹은 창공의 흐림은 사무치는 고독뿐을 남겼고, 일순이었던 생채기는 일생의 흉이 되어 목을 죄었다. 나의 인생은 너와의 불순한 경쟁으로 가득찼고, 누구 하나 우월하다싶은 존재가 없었기에 그 말미에 우리는 마주본 채 주저앉아 서로를 위로하기 바빴다. 누군가의 주마등일 수도 있는 창밖의 삶은, 차가운 너와 너보다 따스한 나에게는 스쳐 지나는 바람일 뿐이...
혈관을 타고 끈적임이 흐른다. 나른한 눈자위가 다 찢어진 창 마냥 바르르 떨리운다. 날카로운 것이 창살 사이로 스민다. 붉은 흐름이 거세진다. 하순이 경쾌한 왈츠에 맞추어 춤을 춘다. 하얀 것이 양순 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간헐적인 비분절음을 허공에 흩뿌린다. 검은 것은 진즉에 소멸했다. 주변의 온기가 이죽거린다, 이기죽거린다. 까딱이는 발목을 죄인다, 끈...
우주에서 보는 무지개란 무엇인가? 나는 이러한 아주 반아인슈타인적이고 시시콜콜한 것들을 사랑한다. 한 번이나 본 일이 없는 사랑인 것이다. 시시콜콜한 낭만주의자는 어느덧 유쾌라는 것에 편협한 시각을 가지게 되리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시시콜콜한 낭만(그러니까 아주 간단한 멜로와 로망스의 그것)을 사랑함은 저 먼 별나라에서 아이로니를 사랑하...
노인과 정신병자가 득실거리는 마을에서 나는 일을 하고 자라나는, 노인과 정신병자가 득실거리는 마을에서 너는 일을 하고 자라나는, 너는 모를 테야 네가 죽으리라는 것을 IH8U - . (하트)
당신이 아주 오래오래 살았으면 합니다. 내가 죽고서 당신이 죽을 때까지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우리는 오늘도 죽어갑니다. 무한한 증오는 덧없는 것임을 알고 또 -라는 것이 부질없다는 점도 알고 있지만 왜 사람들은 그것을 모를까 오늘도 인간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나의 어머니는 유아 혹은 성인 혹은 죽음을 맞이하는 이가 될 수 있었고 모두가 눈을 뜰 때 나는 눈을 감을 준비를 합니다. 여명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그 희망의 불씨는 나의 생명을 앗아가며 찬란히 타오릅니다. 어머니 나는 왜 모두가 희망을 찾는 모습을 보며 죽어가야 하나요. 어째서 나는 검은 것들만을 좋아해야 할까요. 나의 여명은 달빛.
네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할 자신이 없어그 기로에 내가 서 있지 않는 한시기하고 질투하고네가 어쩌다 흘리고 간 사랑을 주워먹는 부랑자이제 이곳에는 네 사랑만이 가득해절멸하는 마음과 그 이상의 저주
검고 긴 뱀이 그녀의 다리를 감싸듯이 타고 오른다. 비단 같은 뱀의 몸뚱아리가 신체의 굴곡에 맞춰 유영할 때 날카로운 비늘이 어둠 속에서 반짝, 하고 빛난다. 찰나의 섬광 아래로는 붉은 것들이 피어오르고, 이따금씩 붉음이 흐르기도 한다. 이 검은 공간에는 오로지 양순을 비집고 새어나오는 탁음과 여린 살갗이 날선 비늘에 찢어지는 소리뿐이 있다. 고요의 시간....
그녀의 어릴 적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라 함은따스한 미소와 손길로 그녀를 칭찬해주던 일이었습니다.옷의 단추를 잠구는 일을 잊지 않는 일,숫자를 읽는 일, 혼자서 잠을 자는 일밥을 남기지 않고 먹는 일, 스스로 숟가락을 드는 일입을 떼는 일, 젖을 떼는 일숨을 쉬는 일, 울음하는 일까지.칭찬해주실거죠?
선배 좋아해요. 난 너 안 좋아해. 아이 씨팔 장난이에요. 벚꽃내 가시던 교정에서 십팔 분 전 대차게 차여버린 년은 꽃다운 십팔세 여고생 S였다. 어째서 그녀의 열애 인생은 이다지도 기구한가. 구태어 티브이에서 보던 생과 다를 일인지. 신이 있다면 멱살이라도 잡아채고 싶다는 심경. 누가 티브이더러 바보상자라 했던가. 정말이지 맞는 말이다. 뇌가 녹아내리는 ...
붉은 양순의 끝에서 찬란히 피어오르는 검붉은 미소. 그가 웃을 때면 주변에서는 늘상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곤 했다. 매일같이 얼굴을 구기던 웃음 덕에 찡그러진 채로 고정되어버린 안면의 근육과, 결코 슬플 수 없는 노쇠한 심장. 바람 빠진 강아지와 날이 무딘 칼, 낡아버려 단추가 다 떨어진 옷가지와 벗겨진 머리. 시큰거리는 붉은 코와 큰 신발을 제하고는 그가...
뙤양볕이 내리쬐던 날, 너와 함께 물장구를 치곤 하던 바로 그 날의 너와 나. 옅게 흐르는 물살을 거스르며 냇물의 바닥을 꾸욱 눌러 밟으니 작은 발이 옥빛의 자갈 사이로 움푹 들어가 숨었다. 그러자 너는 그 시절의 나보다도 작았던 네 발을 꼼지락대며 나의 발등에 자갈을 하나 둘씩 올려두었고, 발의 무덤이라는 둥 우스갯소리도 하며 깔깔대었다. 그 날부터였을까...
A는 자주 선물을 준다. 이번에는 붉은 리본을 받았다. 나는 그것의 용도를 몰라 우선 물어뜯었다. 리본 끝이 헤져 실밥이 뜯겼다. 나는 그 실밥 또한 물어뜯었다. 리본의 길이가 조금 줄었다. 발가락 사이에 끼워 보기도 하고 엄지의 목을 졸라 새파랗게 만들기도 했다. 엄지는 새파란 낯으로 항복의 신호를 보낸다. 꾸물거리는 엄지가 가엾어서 나는 리본을 풀었다....
거울 속의 미쯔꼬는 상상했던 것만큼이나 아름답지 않았다. 기이하고도 비이상적인 외양 탓에 나의 머릿속에서 고 여자는 나에게 살해당하였다. 눈물이라도 흘리는 양 가우시안하다. 미쯔꼬도 그 사실을 알았던 탓인지 가재미같은 눈을 흉하게도 흘긴다. 그래서 나는 미쯔꼬를 가락질하며 비웃었다. 미쯔꼬도 나를 가락질하며 비웃는다. 멍청이. 나는 말했다. 미쯔꼬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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