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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시마 렌은 지나치게 평범하다. 일상에서 큰 시련을 찾을 수도, 역경을 찾을 수도 없었다. 다만 그 안에서 그는 조금 유별났을 뿐이다. 조금 더 평범하고, 조금 더 뒤로 물러난 아이. 세상만사에 관심이 있으나 그곳에 자신의 자리를 찾지 않는 아이. 이는 하나의 습관이기도 했고, 또한 이제는 가장 익숙한 것이기는 했다. 세상 만물이 저와는 관련이 없어야 했...
자신따위 있을 리가 만무했다. 언제고, 어느 시점에서고. 당연하지 않은가, 미나시마 렌은 자기 자신에게 없는 존재나 다름 없었다. 이기나 이타의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의 의미로 말이다. 그러니 무엇에 자신감이고, 확신이고 가질 수 있단 말인가. 이제 와서 생각하기엔 너무 늦은 것들이었는데도. 결국 전부 하나의 문맥이다. 왜 자신이 없는지, 관객으로 남았는...
네 여유로운 낯짝이 지워지면, 미나시마 렌은 문득 깨닫는다. 지금 저는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정말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구나, 같은 생각이나 하는 것이다. 그야 네 시선이 그렇다. 아마 그는 절대로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가 관객이 된 이유는 이미 당신도 알고 있을 그러한 것들이었으니. 이리저리 움직이는 시야에 네 손을 잡는다. 갈 곳이 없...
전부 잊어버려야만 해. 그 무엇도 돌아보지 않게 해줘, 그래야만 나는 이곳에 존재할 수 있으니까. 분명 초여름임에도 나는 왜 겨울을 부유하고 있는지. 그럼에도 내가 놓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어. 너를 포함해서도.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여름의 철길, 네가 말하는 것들을 들었다. 네가 무릎 꿇은 채로 매만지는 장갑에 자연스럽게 ...
별다른 생각 없이 흘러가는 나날들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몇 호그와트 애들에게 결혼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는 했으나, 사실상 시간이 흐르며 그것마저도 옅어지고 있었다. 독립하고, 취직하는 사이 흐지부지되고 있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실상 혼자가 편하긴 했으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은 살아있는 치리가 옆에 있는 것이. 당연히 그렇다. 패밀리...
뭐, 네가 그러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그냥 내가 신경쓰였어. 혹시라도 그러면 어쩌지... 하고. 누군가는 이걸 오지랖이라고 부르던데 나쁘게 불러주진 않는구나. 다행이야. 어쨌든 선택은 내 몫이니 네가 책임지고 말고 할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네가 준 편지를 보고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됐어. 관객에게는 여전히 무대 위겠구나, 하는 것. 그렇다면 어떤...
굳이 상상할 정도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만약 네가 거짓이기에 이 관계마저도 전부 부질없다고 여긴다면 혹시 외로울까봐, 하는 걱정이 들어서 꼭 말해주고 싶었어. 나는 늘 네게 진심이었다고, 그렇게. 고작 7년이 아니지. 첫 만남의 나는 11살이었고, 17세까지의 7년이라면 거의 인생의 절반이나 다름없어. 그마저도 어릴 때의 기억은 희미하니 더더욱 그렇지...
안녕, 이 편지를 보내고 있는 시간은 새벽이야. 지체하다간 일이 바빠서 이 말을 하는 것을 잊을까 봐. 마지막 날, 결국 답하지 못했었잖아. 7년 중 진심이었던 부분이 아주 적었더라도, 내가 믿었던 진심이 거짓이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네가 여전히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해도 믿을 거야. 언젠가 진심을 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내가 바라는...
안녕, 편지를 쓰기로 생각하기도 했고, 우리가 맞추기로 한 목걸이가 완성되어서 녹색 것을 너에게 전달하려고 해. 같은 디자인으로 내 것은 파란색이야. 마음에 들 지는 모르겠어. 내 취향대로 마음껏 넣은 거라... 우정 목걸이니 어디 팔지만 마. 잃어버리지도 않으면 좋고. 그 경우에는 다시 맞춰줄 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네 소...
* 본 글에는 TRPG COC 시나리오 히스클리프의 스포가 다수 들어있습니다. 혹시 읽게 된다면 주의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누군가 듣는다면 내 글보다도 현실성 없다며 비웃을 만한, 소설이라고 해도 허구성만이 가득하나 그럼에도 분명한 A의 사랑 이야기. 이것을 일종의 유서로 남긴다. 지나치게 맑은 날, 어머니께서 나를 부른 것은 그저 별다른 것이 없는 일이...
ㅡ눈이 그쳤다. 눈과 비가 같이 내리는 계절과 계절 사이에서 혹은 눈이 오더라도 바로 녹아버리는 그 계절에서 나는 가만 비를 맞는다. 흠뻑 젖어서, 그렇게 한없이 젖어 하늘을 바라본다. 이미 하늘은 멎어버릴 듯이 어둡게 쏟아내고 있음에 나는 그 자리에서 웃었다. 나는 지금이 한없이 기뻤다. 나는 더이상 가면을 뒤집어쓰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가지고 있던 베일...
하나의 촌극이자 비극. 이것의 시작은 무엇이었을까. 어렵지 않았다. 그저 우리의 첫 삶, 어쩌면 그것이 처음이 아닐 지도 모르나 기억하는 최초의 삶은 용사이고 마왕이었다. 지금과 다른 점은 용사도 마왕도 전부 기억하는 채로 그저 그렇게 살아갔을 뿐. 둘 중 싸우지 않더라도 살아남는다면 마왕이 되고, 죽는다면 용사가 되고. 그저 그런 운명을 살아갔을 뿐이다....
프시케는 울 일이 없었다. 이는 하나의 명제였다. 솜니움의 마리포사는 유명했다. 아니, 흑발의 솜니움자체는 이례적이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다. 진실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렇기에 늘 반짝일 수 있고, 또한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이다. 그렇기에 이전의 사망을 논했을 때에도, 사망자가 되었을 때에도, 마리포사가 아닌 프시케가 되었을 때에도 늘 희망을 가질 ...
...그렇지만 이제, 난... 내가 옳았는지, 모르겠어... 정말 내가 틀렸고, 이 세상이 옳았을 지도 몰라. ...아니, 그게 중요한 지도 모르겠어. ...당신이 왜 부끄러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정받을 생각은 없다. 동정받고자 꺼낸 주제가 아니다. 그렇지만 저는 욕망할 수 없고, 욕심낼 수 없으며 쥐여진 것들 전부 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랬기에....
제가 사람일 수 있는 세계인가요. 문득 내뱉는다. 이 세계는 아무것도 없던 제가, 만약 재능마저 없었다면 정말 사람일 수 있었는가? 본질적인 문제였다. 제가 무언가를 욕심내어도 되는 이였나. 그렇기에 이미 체념을 반복해 욕망하지 않게끔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끝없이 욕망하게 되어서는 이리 진창이 되어, 그마저도 기껍다고 생각하게 되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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