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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nd Horizon - 緋色の風車(비색의 풍차) 듣다가 삘 받은 거 * 원곡의 세계관이나 설정과는 일절 상관이 없습니다 ㅇㅅㅇ)! 일정부분 영향을 받았을 뿐 ㅇㅅㅇ)!! 소국을 좋아한다고 했었다. 왜, 하고 묻자 예쁘잖아, 하고 대답하던 얼굴을 보면서 참 소박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은데. 울타리를 따라 쭉 피어있던 작은 꽃들, 굳이 씨를 뿌려 ...
어릴 적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좋은 추억이란 건 별로 없다. 아니, 애초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좋은 사람이 있긴 있을까? 별로 없을 거 같은데, 하고 생각하며 고우림은 몇 개째인지 모를 빼빼로를 물고 오독오독 씹었다. 눈앞에 있는 건 빨간 머리랑 뭔 색인지 모를 희한한 머리카락 색을 한 남자 둘. 하나는 이름이 강형호라고 하고 하나는 조민규라고 하는...
* 출국 사진을 보고 음 지명수배자 같음 ㅇㅅㅇ 하고 생각해버려서 쓴 도둑들 같은 무엇인가 맨 처음 수갑 찼을 때가 언제더라, 하고 떠올리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지난 일을 떠올려서 뭘 어쩌려고. 하지만 굉장히 선명한 기억이기도 하다. 그런 기억, 웬만해선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웬만해선 잊을 수도 없는 일이라. 변명을 좀 해보자면 어릴 적부터 ...
“니 뭐하노.” “졸려, 말 걸지 마.” “뭐, 밤새 게임이라도 했나.” “내가 너냐, 밤새 게임하다가 잠도 못 자게.” “그라믄 드라마라도 봤는갑지.” “아, 쫌.” 저리 가, 하고 머리 위로 흔들, 흔들 흔드는 팔이 영 맥아리가 없다. 그렇다고 뭐, 밤새 공부했을 놈도 아니고…하고 조민규가 들으면 실례라며 발끈할 소리를 생각하며 앞자리 의자를 끌어다 앉...
깼나, 하고 말을 걸었을 때 제일 먼저 돌아온 것은 찡그린 인상과 혀를 차는 소리였다. 새끼, 성질하고는…하고 생각하며 강형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누군들 여기 오고 싶어서 온 줄 아냐, 나도 너 같은 새끼 병문안 같은 거 오기 싫었다고 말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싸우잔 소리인데다 환자 상대로 싸우는 취미도 없을뿐더러 그게 두훈의 귀에 들어가면 좋은 소리는 ...
어릴 적에 모든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다고 배웠다. 선하게 태어났지만 주변 환경이나 그런 것에 의해 악해질 수 있다고. 그러니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 사람이 저지른 죄 역시도 죄를 저지른 배경이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 사람 자체가 나빠서 그러는 일은 없다고. 그리고 이건 그거랑 상관없는 것이긴 하지만 모든 부모...
* 심히 어둡고 딥하고 다크하고 하여간 좀 그러한 행복했을 때가 언제였어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어디였었지. 잡지였었나, 그냥 인터넷 매체였었나. 행복했을 때.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배두훈은 환하게 웃으면서 데뷔했을 때요, 하고 대답했다. 데뷔했을 때. 경연 프로그램에 별 생각 없이 나가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그전까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 좀아포 >.0 종말이 오면 뭔가 멋들어지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세상의 끝. 뭔가 멋있는 말 아닌가. 세상이 끝나버려서, 다 끝나버려서, 그래서, 폐허가 된 도시에 살아남은 생존자, 테크웨어 같은 거 입고 멋지게 총도 쏘고 칼도 휘두르고 하면서 그렇게 멋있게 살아남는 워리어 같은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다 꿈...
당연한 소리지만 학원은 다니지 않게 됐다. 이렇게 말하면 뭐 하지만 재수 옴 붙은 거 같다는 게 부모님의 평이다. 안 가고 싶다고 했을 때 그만두게 했으면 좋았잖아, 하고 생각은 했으나 너 다니기 싫다고 했을 때 그냥 보내지 말걸, 괜히 고생시켜서 미안해, 하며 사과하는 부모님을 보고 적장의 목이라도 딴 것처럼 의기양양하게 그러게 내가 뭐랬어, 따위의 소리...
* 안드로이드 큰형 참으로, 웃긴 일이다. 아니, 사실은 웃기지 않다. 하지만 웃긴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니 배두훈은 그저, 헛웃음을 지었다. 왜 이제까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누가 뭐라고 하건, 말건 상처받기는커녕 웃으며 넘어가고 들은 말이 어디까지가 적합하고 아닌지를 생각했을 때부터 이상하게 여겼어야 했을까,...
* 김포레의 학교괴담(???) * 오컬트도 무속신앙도 잘 모르지만 괴담은 좋아하는 뇌피셜러 고우림이 학교에 안 왔다. 거기까지야 이해할 수 있다. 개근도 하면 좋은 거지만 사람이란 게 언제 어떻게 될지 누가 아나. 게다가 고우림은 이미 감기 걸려서 한 번 빠진 전력이 있기 때문에 개근은 물 건너가긴 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빠진 이유가 가관이었다. 안 ...
* 김포레의 학교괴담 맘 같아서는 솔직히 그만두고 싶다. 때려치우고 싶다. 당연한 거 아닌가. 딱 봐도 귀신인데, 귀신 같은데, 만에 하나라도 귀신이 아니고 사람이면 그게 더 무서운데 ‘그런’ 게 나오는 학원에, 그것도 밤중에 가야 한다고 하면 당연히 무섭지 않겠나. 그러니 우림은 집에 오자마자 학원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
* 김포레의 학교괴담 학원 다니게 됐어요, 라고 인상을 찡그리는 고우림을 보고 조민규가 제일 먼저 한 말은 너 성적 떨어졌냐? 였다. 그 말에 고우림은 인상을 찡그리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고우림의 평소 성적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아주 좋은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뒤에서 세는 것보단 앞에서 세는 게 더 빠르고, 중간까지는 가지 않는 정도. 좀만 더 ...
하여간에 이럴 거면 휴직하지 말라고 하던가, 하고 조민규는 연신 꿍얼대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한참을 기다린 버스였다. 배차간격은 무려 40분. 한 번 놓치면 40분을 정류장에서 멍하니 앉아 기다려야만 하기 때문에 이미 한 번의 버스를 놓친 그는 정류장에서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면서 허공에 떠다니는 먼지를 구경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택시 타기는 아까운데...
* 김포레의 학교괴담 * 무속신앙 잘 몰라요, 오컬트 잘 몰라요, 그냥 괴담 좋아하는 뇌피셜러 창밖을 멀뚱하게 바라본다. 운동장에는 삼삼오오 무리 지어 달리는 빨간 체육복이 보였다. 그나저나 왜 이 학교는 체육복이 빨간색일까. 그 탓에 멀리서 보면 꼭 떡볶이 같다는 소리도 나오곤 했다. 한두 명이 있을 땐 그러려니 하겠는데 수십 명이 모여 있으면 꼭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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