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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인분에게 선물로 드린 단편입니다 감기에 걸렸다. “으….” 감기가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몸이 뜨겁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입 안이 바짝 마르고 손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이 증상은 분명 감기다. 아침 훈련 때까지는 그래도 몸이 무겁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나가노에 비하면 따뜻하기까지 한 도쿄의 날씨에 너무 방심했나. 밤에 제대로 옷...
*2015년 미유키 생일 기념으로 쓴 단편입니다 조용한 웅성거림이 맴돌던 전철 내에 갑작스럽게 탄성소리가 퍼져나갔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책을 읽으며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사람들이 그 소리에 이끌리듯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한 손으로 라인을 확인하고 있던 미유키 역시 느릿느릿 고개를 들었다. 눈보다 먼저 귀로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의 웅성임과 전철...
*2015년 리퀘로 쓴 단편입니다 “얌마, 사와무라! 집중 안 하냐!” “으헉?!” 쾅, 강하게 책상을 내려치는 손바닥에 반쯤 눈이 감기기 직전이던 사와무라가 화들짝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 기세에 헤 열린 입가에서 주르륵 침이 흘러내린다. 동급생의 참을 수 없는 추한 몰골에 비죽이 혈관마크를 하나 더 늘리던 카네마루의 손길이 결국 사와무라의 머리를 쥐어박았...
*2015년에 쓴 다이에이 글전력 단편입니다 “사와무라! 나가자!” “엥? 어딜요…?” “어디든!” 뭐야, 편의점이라도 가자는 건가. 손에 들고 있던 만화책과 문을 열고 들어온 미유키를 번갈아 보며 잠깐 고민하던 사와무라가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린 어딜 가는 건데요?” “그러니까, 어디든?” 방에서 입는 티셔츠에 대충 겉 옷만 하나 걸치고 ...
*2015년에 쓴 다이에이 글전력 단편입니다 “…후루야?” “응.” 드러누워 뒹굴다가 어느 순간 깜빡 잠이 들었고, 이마 위를 간질이는 감촉에 멍하니 눈을 뜨자마자 보였던 것은 후루야의 눈동자였다. 까맣고 까만 눈동자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더니, 이내 입술 위로 젖은 감촉이 닿아서. 촉, 하고. “…어?” 후루야가 내게 키스했다. 아니, 뽀뽀인가....
*2014년 크리스 생일기념으로 쓴 단편 「From. 사와무라 에이준 Sub. 생일 축하합니다!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이미 확인한 메일을 한 번 더 바라보던 크리스가 보폭을 넓혔다. 10월 1일 오전 1시 42분. 10월의 처음을 맞이하는 새벽은 제법 쌀쌀맞았다. 생일인데도 왜 굳이 자취방에 돌아가려고 하느냐고 몇 번이고 붙잡던 애...
*2014년에 쓴 다이에이 글전력 단편입니다 심심하다. 방 한 가운데에서 대자로 뻗어서 멍하니 누워있는 내 머릿속에는 심심하다와 지루하다만이 번갈아 둥실둥실 흘러가고 있었다. 은퇴라는 것은 원래 이런 걸까. 세이도에 입학해 3년. 마지막 여름은 코시엔이라는 드높은 목표의 정상을 밟는 것으로 끝이 났고, 이제는 여름도 지나 가을도 중반에 들어서는 참이었다. ...
*2014년 다이에이 글전력으로 쓴 단편입니다 클래스메이트인 여자아이로부터 순정만화를 빌렸다. 스타의 재능이 날개로 나타나 보이는 여주인공과, 펭귄처럼 조그만 날개를 달고 있는 남주인공과, 커다랗고 커다란 날개를 달고 있는 또다른 남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 재능이 날개로 보인다라. 주인공의 눈에 보이는 화려하고 커다란 날개를 보던 나는 힐긋 옆을 바라보았다...
*2014년에 리퀘로 쓴 단편입니다 시선에도 소리가 있다면, 사와무라의 시선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에서 나오는 요란한 소리와 닮아있다. 시끄럽고, 뭔가 어설프고, 하지만 저절로 눈길이 갈수밖에 없는데다 어떻게든 해결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제 딴에는 열심히 숨긴다고 숨기는 그 시선이 크리스에게는 퍽이나 따갑게 찔러 들어와서, 결국 크리스는 보던 책을 ...
*2014년에 쓴 다이에이 글전력 단편입니다.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하나쯤은 자신만의 비밀 장소가 있기 마련이다. 교실의 자기 책상이든, 인적 드문 복도 한 구석이든, 뒤뜰의 공터이든, 사소하지만 어쩐지 좀 더 마음이 가는 장소가 하나쯤은. 본관 건물과 운동장 사이를 잇는 너른 교정 한쪽에 위치한 상록수 아래는 후루야의 비밀 장소였다. 두 팔을 벌...
*2014년에 리퀘로 쓴 글입니다 똑똑─ “…?” 기숙사 방에서 홀로 노트를 정리하던 크리스가 노크소리가 들린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누구지. 함께 방을 쓰는 이들은 주말을 맞이해 각자의 사정으로 방을 비운데다, 그들이라면 애초에 노크를 할 필요도 없을 테다. 문만 두드린 채 이름을 밝히지 않는 미지의 방문자에 크리스는 펜을 내려놓고 몸을 일으켰다. 빈...
*2014년에 쓴 다이에이 글전력 후루사와 전력 단편입니다 “후─루─야─!” “시끄러워….” “시끄러워는 무슨. 일어나, 임마! 여기까지 와서 그렇게 늘어져 있기냐!” “…….” “못들은 척 숨지마!” 크아앙, 사와무라가 세모꼴로 눈을 치켜들고는 휙 이불을 빼앗았다. 도롱이 마냥 다시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가 끙끙거리던 후루야가 갑작스럽게 뺏긴 이불에 잔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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