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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전부터 고해왔던 거짓이 쉽게 무너지는 꼴을 보아하니 마냥 기쁘지 못했다. 그저 안타까웠으며 니들리의 입장애서는 네가 가여웠다. 미련히도 나를 선택할 것을 알았다. 당신의 애정을 알면서도 모른 척 했던 지난 날의 기억은 썩 달갑지만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로웠다. 꽤 여러 번 니들리는 당신에게 나를 사랑하지 말라 말했다. 기어이 그 애정이 ...
가브리엘 코너, 당신이 사라진 와중 니들리는 세 번의 고민을 했다. 하나, 죽인다. 과거 십 년 전 리더가 했던 말처럼 가차없이 당신을 베어버린다. 당신이 한 일임을 깨달았을 때 가장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다. 둘, 도망친다. 선택하지 않고 다수에게 의견을 떠넘긴다. 이는 지금까지의 니들리였으며, 아마 가장 확률 높은 방식이었다. 마지막, 지킨다. 이것이 ...
당신이라고 이 이야기를 좋아하겠는가. 이미 알고 있었다. 당신이나 나나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이 차고 넘쳤다. 이제 슬슬 잊혀져도 좋을텐데,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는 자꾸만 괴롭힘을 당했다. 그 기억이 아프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나 자꾸만 나쁘게 다가왔다. 가끔 보이는 당신의 표정이 썩 달팠다. 위로해주고 싶었으나 저는 퍽 다정한 말 내뱉는 인간이 아니...
당신이 생각하는 나는 그토록 강한 이였나? 그렇다면 완전히 잘못 보고 있다. 나는 강하지 않다. 너무 유약하여 숨기고 보는 것이다. 당신에게 진심 전하기엔 모든 것들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우며 괴로워서. 당장 같은 동료들을 망가트렸다는 사실이 죄악처럼 나를 짓누르고 있었기에. 살고 싶었기에 행했다. 살고 싶어서 희생시켰다. 그런 나는 영원토록 구제될 수 없을 ...
사과? 니들리는 눈동자를 굴렸다. 사람이 몰리면, 감정적으로 몰리면 어떠한 구분도 없이 있는 말 그대로 토해낸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니들리, 본인을 쓸모없다 칭하며 조소했다. 당신과 나눈 대화가 자꾸 가슴 깨 뜨겁게 만드니 어쩔 수 없이 찬 눈물이 흐르는 것이다. 이 감정을 식히기 위해서, 당신에게 조금 더 차분히 대답하기 위해서. 한참 스러져버린 당...
만일 당신이 품고 있는 사랑이 박애가 아닌 오직 순애 뿐이며 이기적인 사랑이라면, 그것은 니들리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로 귀결될 것이다. 다른 동료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나 만큼은 절대 함께 사랑할 수 없을 테다. 니들리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내던지는 성격을 타고났다. 남보다 자신이 우선시 되어, 당신이 소중히 생각하는 동료 내지 친구들 마저 위험에 ...
니들리는 사랑을 몰랐다.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으며,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당신을 이해하는 것이 거듭 불안정했다. 당신은 오롯 직설적인 사랑만을 전하므로, 니들리는 그 날것의 형태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너는 어째서 평생토록 혼자 사랑하려 드는가? 너의 사랑은 너무나 공평하여, 니들리는 그것을 박애라 명명했다. 굳이 나에게...
결국 우리는 동류였다. 나사 하나 빠진 것과 톱니바퀴 하나 잘못 돌아가는 것이 명백한 오류이자 불량품이었다. 하지만 결국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니 같은 길을 걷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했다. 평생토록 이리 어긋나 버린 관계를 되짚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니들리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그저 난반사였다. 자신은 자꾸 빛을 쬐었고, 당신은 여러 방향으로 튕겨...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中 이름, 이바른 바른 어린이 할 때 그 바른이요.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유명해요. 도덕이랑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순우리말 이름이 몇 없어서 학생이건 이름 모를 이모님이던 간에 쉽게 외워주는 게 좋았어요. 이바른 도덕 선생님. 어감도 좋고 특이하기까지 하니까 더할 나위 없죠. 나이, 스물 일곱. 스물 여섯 즈음에 초능...
빛나는 햇빛 아래 우리가 나누었던 몇 마디 문장 닿지 않을 진심의 Lento. 밝은 햇살이 떠오르는 날. 우리는 서로를 향해 약속했다.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 . . 소중한 친구가 되자고. 네가 자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는, 순전 호기심으로 다가갔다. 하얀 머리카락이 움직이는 게 마치 커다란 고양이 같아서. 그래서 아마 '하얀 털뭉치'라는 별명을...
"너희가 무사히 졸업하고 나면," "우리 같이, 바다에 가자." 후회스런 매일을 살아왔습니다. 소중한 줄도 모르고 지나왔던 일상의 기쁨은 이제 추억으로 남았을 뿐입니다. 그때 조금만 더 잘해줄걸, 그때 조금만 더 신경 쓸걸.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분명 화내겠지, 압니다. 그럼 조...
어쩌면 동화란 꿈이나 희망, 환상 따위가 아닐까? 유심히 친구의 이야기를 듣던 단율 선생님은 짧게 고민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십 대의 중반을 보내고 있는, 아주 어린 아이니까요. 함부로 현실을 말할 수 없겠지요. 우리가 나누고 있는 이야기는 오로지 환상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이었고, 아마 친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 단율 선생님은 잠시 침묵...
#프로필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게 취미인가? 이름 : 창용별 暢勇批 더럽게 어렵네, 본인의 이름을 한자로 적으라고 할 때마다 중얼거렸던 말이었다. 획수도 많고, 유달리 흔한 한자도 아니어서 항상 골칫거리였다. 이 이름에서 괜찮은 구석이라곤 고르고 어진 사람이 되어라 라는 흔하디 흔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 하나 뿐이었다. 물론 발음만 들으면 생전 처음 듣...
메르체 오바디아는 백 일흔 아홉 번째 서류를 재검토 하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아침 9시부터 밤 8시까지. 약 11시간을 꼬박 업무를 하는 데에 사용했다. 평소에는 이렇게 살인적인 업무량이 아니었던 것도 같은데. 근래에 들어 타국과의 왕래가 잦아지며, 메르체 오바디아는 쉬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마저도 메르체 오바디아의 휴식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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