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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앞에서 너를 그리워하는 일은 그저 충이란 글자가 사라져버린 주인을 기리는 것 그래, 그래야만 한다. 사랑은 이미 묻힌 지 오래. 네가 나에게 등을 돌린 순간에도 옅은 빛을 내던 그는 결국 하얗게, 스러지고야 말았다. 아, 아. 그를 기리는 제사의 끝은 참으로 소박하기 짝이 없구나. 텅 빈 제삿상 앞에 엎어진 말라비틀어진 저 글자를 보아라. 제 주인을 ...
붉은 꿈의 시간 붉은 빛의 시간, 뜨겁게 타오르는 꿈들을 너는 아는가. 정오의 태양보다 뜨겁고 백야의 빙하보다 다채로운... 주인을 읽은 애달픈 꿈들의 아롱아롱 떨어지는 핏빛 눈물로 빚어진 그 찬연한 빛을 너는 아는가. 자, 눈을 감거라. 그리고,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라. 너를 향해 쏟아져 내려오는 눈물 젖은 꿈들의 외침을 느껴라. 아이야, 아이야, 사랑...
별똥별 별이 떨어졌습니다. 반짝, 검은 하늘에 그어진 하얀 선. 아아. 두려워 마십시오. 아아. 떨지 마십시오. 누가 죽었는지 나는 모릅니다. 누가 태어났는지도 나는 모릅니다. 하늘 건너 건너 별 하나가 저 곳에서 저 즈음으로 온 몸을 불태우며 갔을 뿐입니다. 저 멀리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서 오로지 그들만의 공간 사이로 나를 스쳐 당신을 스쳐 뚝. 허공을...
너에게, 봄을 하얗게 잠이 든 땅 푸른 바다가 안은 땅 그 누가 너의 빛을 가릴까 바다신이 서린 너를 하늘달이 빛나고 바다별이 웃는다 아침햇살의 첫 입맞춤 하얀 달의 새 눈웃음 모두 너를 위해 준비된 것이니, 나도 너를 위한 봄을 닦으리 황홀한 새 봄을 바치리라 따스한 봄바람이 너를 깨우면 온 세상 그득 차는 환한 미소, 그 환희가 너를 반기어 줄 것이다 ...
별 만들기 만들자, 만들자. 별구멍을 만들자. 검은 도화지를 펴고 뾰족한 송곳을 들고 하늘을 향해 콕콕 찌르자. 구멍 하나는 잃어버린 사람들의 영혼 저 하늘 끝에서 이 곳을 찾아낼 수 있도록 조그만 샛길을 뚫어주자. 구멍 하나는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행복 그들을 그리는 목소리가 이 틈새 사이로 새어 그들의 귀에 가 닿을 수 있도록 조그만 구멍을...
하루 여름밤, 별이 비치는 옥상에 올라 당신을 그려봅니다. 작디 작은 진주들이 모여 어여쁜 목걸이를 만들어내듯. 하루, 당신의 아름다움은 그 진주와 같은 것이 분명합니다. 옥상을 밀어내고 하늘을 발판 삼아 별을 향해 발을 떼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무게, 혼. 바람결에 둥실 떠오릅니다. 하루, 당신에게 가는 발걸음은 이토록 가볍습니다. 범하늘을 걷다...
별 헤는 밤에 초승달 붉어지는 하늘에는 당신의 말씀처럼 별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새벽녘 고즈넉한 하루, 그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샛별. 별들은 발을 맞추어 하나씩 스러집니다. 별 하나에 떠오른 기억은, 새벽 하늘, 구름에 흩어지고, 별 하나에 사무치는 그이는 새벽 안개에 몸을 감춥니다. 아아, 태양아, 안개야, 구름아. 내 님은 어디에. 별과 같은 내 님...
8.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어쩌다보니 드린 미사. 내 탓이라는 말이 모든 이의 입에서 울려퍼진다. 예수의 죽음뿐 아니라, 현재의 모든 문제가 모두 자기 탓이라는 고백은 스테인드 글라스의 이질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눈물을 쥐어짜내는 한국영화 속 고전적인 프레임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일이 이 지경...
차 차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을 따스히 데워주는, 온 세상을 향긋하게 물들이는 차가 되고 싶습니다. 지친 겨울날의 쌉싸름한 녹차, 여름 햇살을 녹여낸 듯한 캐모마일 가을하늘의 위로를 건네는 붉은 홍차 따스한 봄바람이 담긴 라벤더 조그만 찻잔 속의 시간여행, 작은 여유를 선물하는 차 살포시 내려앉아 부드러운 품에 당신을 품는 그런 차같은 사람이 되고...
거짓말 젖는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이불에 싸여있는 것 일어난다는 건 눈물을 흘리면서도 환한 미소를 짓는 것 담는다는 건 모든 것을 너에게 주는 것 그래, 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온 몸이 젖어도 나는 다시 일어나 환하게 웃는다 네가 나를 떠올릴 때면 언제까지고 행복한 미소가 네 두 눈에 담길 수 있게 유리처럼 투명한 네 눈동자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세상...
부서진 별 쨍- 하는 큰 소리에, 달토끼 깜짝 놀라 먹던 떡 떨어뜨려. 번쩍이던 별 조각은 온 우주에 흩어지고 몇억 광년 떨어진 이 곳에서는 오로지 폭발의 잔상만이. 별 속에 담았던 연모의 정도 흩어져 사라지고 말았네. 당신과의 추억은 북쪽 은하수 어귀에 묻히고, 당신의 목소리는 남쪽 하늘바다에 잠기고, 당신의 미소는 서쪽 별하정원의 거름이, 그 손길은 동...
광월(光月) - 초혼의 춤 태양보다 더 뜨겁고 그 빛보다 더 환한 눈부신 달님께 고합니다 어두운 밤이면 아직도 장안 가득 메아리치는 만세 소리 그 만세 소리를 따라 사는 이가 있음을 고합니다 파도가 이 땅을 잡아먹을 듯 몰아치는 날이면 퍼지는 당신이 남기었던 뜨거운 핏물 그 처절한 향기는 이 땅에 불을 지르고 그 불길에 기쁜 몸을 던지는 이가 있음을 고합니...
죽은 시인을 위한 노래 따스한 햇살을 보아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이여 눈물 젖은 밤하늘을 보아도 아무런 슬픔도 볼 수 없는 이여 붉은 달에게 입을 맞추고 푸른 해와 손을 맞잡아 당신을 위한 노래를 부릅니다. 세상은 아직도 맑고 쓰라린 것을. 다른 이들의 눈물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당신뿐이기에. 행복해지세요, 죽은 시인이여. 아파하세요, 당신과 ...
평범한 인간 더 이상 내게 미소지어주지 않는 펜을 붙잡고 눈물 짓는 일보다 더 괴로운 일이 있을쏘냐 흘러나오지 않는 잉크를 내던지고 이불 속에 파묻혀 괴성을 지르는 일상-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글과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노력. 재능과 무지에 가득 찬 시인들과 그조차도 없는 평범한 인간 내 심장은 이토록 괴롭다고 울어대는데 단어조차 내뱉지 못하는 무감각한 손...
세상의 끝에서 드넓은 마음을 달려 거대한 잔디를 휩쓰는 바람 차가운 우주에 부딪혀 애끓는 안녕을 고한다 드높은 세상의 가로에 선 영화로운 그대에게 보내는 마지막 입맞춤을 흩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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