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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으로 배치를 받은 뒤로 달이 두번이나 기울고 차올랐던가. 루갈의 포장된 길을 밟는 것도, 슈타인부르크에 비하면 온화한 바닷바람도 참 오랜만이고 기꺼워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필시 언제 울릴지 모르는 패밀리어와 제 몸을 감싼 제복이 간만의 휴식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날이 춥다고 해서 뱀파이어 들이 인간을 배려를 해줄리는 없어서 곱아드는 손을...
Principal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탯줄을 잘 잡고 태어났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 오페라의 별, 그들을 부모로 두었다는 것은 적어도 예술가들 사이에선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부모의 연줄을 이용해서 최고의 교사를 고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거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
아우로라 254에게 물었다. 너는 이곳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느냐고. 아우로라 254는 대답한다, 꿈은 잠을 잘 때나 꾸는 것이 아니냐고. 그를 교육을 담당하던 대원은 그 말을 듣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고작 스물 셋 먹은 청년에게서 나올 말은 아닌 것 같아서. 한창 자신이 품은 이상에 두 눈을 반짝여야 할 청춘, 푸른 봄을 사모하며 다가올 계절을 ...
신병 교육대에 속해있는 상관님께서는 메리디에스 254, 예스타 릴리에베리를 마음에 들어했다, 말 잘 듣지, 일 잘하지, 성격도 나쁘지 않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사람을 누가 안 예뻐하겠냐만은 무엇보다 그의 평소 행실을 눈 여겨 있었고 그가 신병들의 모범이 되는 교육 담당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신 모양이다. 물론 예스타는 그 관심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도...
※ 니어 오토마타 스포일러 주의 식별 코드는 D4 정식명칭은 요르하 D형 4호 현재는 운용되지않는 방어에 특화된 프로토 타입모델 9S 2B 처럼 알파벳이 뒤로 가는게 아니고 A2 처럼 알파벳이 앞으로 감 실험부대 M002 소속이었고 Defense 모델이라 방어력이 높고 논리 바이러스 대책도 어느정도 되는 편이었음 전투능력이 좋고 이상하게 다른 남성형 모델과...
미소가 서린 눈동자는 전장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 만큼이나 차고 매서웠으나 그 안에 품은 색체는 사흐바를 비추는 빛 만큼 뜨겁고 강렬했다. 자신이 놓인 곳의 분위기에 압도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 그리고 그 위로 덧씌워지는 나의 무대를 망친 이를 향한 조소 섞인 웃음. 재빠르게 가장 앞으로 튀어나간 자신에게 쏟아진 시선을 즐기듯 미소짓던 그의 주변으로 순식간...
Trigger: 펫로스, 소중한 누군가의 죽음 *상세한 묘사는 없으나 반려동물의 죽음, 질병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네 이름은 ■■. 소중한 나의 동생. 나의 가족. 1266. 4. 20 이름: ■■ 나이: 6개월령(추정) 수의사와 조수의 대화 " 쟤 보더 콜리 같죠? " "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저렇게 귀여운데. " 1267. **. ** 이름: ■■...
걔를 데려갈거야? 정말? 담요 위, 어미의 품 안에서 덜덜 떨고있는 강아지에게 손을 뻗은 예스타에게 강아지 주인은 그리 이야기 했다. 흑설탕을 졸여 굳힌 듯한 갈색 눈과 대비되는 에트왈의 푸른 하늘을 사모하는 듯한 푸른 눈동자, 흑요석 처럼 검은 코. 조금 멀리 떨어진 두 눈동자 사이의 거리. 얼굴과 등에 걸쳐 부분적으로 물들여진 회색 털 위로 주근깨 처럼...
축복받지 못한 체형에 깃든 재능은 더이상 재능이라 부를 수 없다. 예스타 릴리에베리는 그 날을 기억한다. 나는 언젠가 발레단 수석 무용수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다가 즐거워야 할 저녁식사 자리가 무겁게 가라앉은 날을. 잊을 수 없었다, 날 배신하지 말아달라며 제 손을 잡고 간청하던 어머니의 목소리와 방에서 춤을 추던 자신의 뺨을 내려치고 쓸...
어떤 분쟁은 누군가가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만 끝이 난다. 예스타는 그것을 제법 어린 나이에 깨닫게 된다. 고집을 관철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진 어린 시절의 예스타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벽 앞에서 내가 다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소년이 찾아낸 해답은 의외로 정답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전부 내가 짊어지면 되는 것이며, 결국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예스...
여기를 찾는 사람 중에 누구 하나 급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지만 그 안에서도 나름, 우선순위는 있는 법이다. 30분 전에 열이 40도를 넘어서 엄마 품에 안겨 택시를 타고 달려온 아이와 구급차를 타고 이제 막 병원으로 실려왔지만 지금 당장의 심폐소생이 필요한 사람과는 중증도가 달랐고 달라붙는 의료진의 수도 차이가 났다. 그것 알 턱이 없는 일반인들은 어서 자...
여름의 활기가 가시고 생명이 정체를 향해가던 참이다. 가로수는 애지중지 지켜왔던 나뭇잎에게 이별을 고하고 하나둘씩 제 품에서 떠나보냈다. 다니엘 애벗에게는 이 계절은 정체를 벗어나 이제 막 사회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자신이 들어왔던 교도소의 정문이 열리며 다니엘의 머리카락을 선선하지만 활기가 넘치는 바람이 한번 쓸어넘기고 지나갔다. 무뚝뚝한 교도관은 그...
성별: Male 나이: 44세 키/체중: 178/66 얼굴 특징: 볼살이 조금 붙어있는 얼굴형. 눈꼬리는 눈 앞머리보다 살짝 치켜올라갔음. 눈은 큰 편이나 게슴츠레하게 뜨고있다. 눈보다는 눈동자가 작은편. 짙은 쌍꺼풀이 졌고 윗 속눈썹은 제법 긴 편이다. 미간에는 늘 주름이 져있고 눈썹 끝이 치켜올라가있어 화가 난 듯한 인상을 준다. 캐릭터 기준 왼쪽 눈 ...
*보는 사람에 따라서 스포일러라고 여길 수 잇는 묘사 있음 어깨를 듬직하게 두드려주던 손길이 아스라이 흐려지는 순간은 얼어붙은 동토에 불어오는 바람 마냥 춥고 아팠다. 온화한 햇살을 약속처럼 비춰주던 세상은 다시 모험가를 은색 정원이 펼쳐진 혹한의 영역으로 돌려놓았다. 이제 누구를 믿고 지지대 삼아 나아가야하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래, 이러고있는 나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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