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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일상이 간절해졌다 이 눅눅함을 없앨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셈이다 아침부터 세수한 뒤 로션도 바르지 않았고 늘상 갖고 다니던 안약 큰맘 먹고 쓰레기통에 버렸고 입술 열심히 뜯어대고선 립밤도 안 바르지 않은채 잠들었건만 비 내리고 바람 불어 다시 눈을 떴을 때 봄은 차가운 호숫가에 몸을 누이고 있었다 곳곳에 묻어난 곰팡내엔 높아진 습도에 지친 마음 ...
장난처럼, 입 안, 에서 굴려먹던, 사과, 맛, 사탕, 입, 천장에 생채기, 낸 날, 우리, 둘의 세상, 피가, 흥건했고, 콱, 우적우적, 어둠의, 뱀이, 집어삼, 켰고, 너를, 죽, 여야, 내가, 살겠단, 생각에, 상흔을, 동여, 맨 채, 도망치는, 너를, 쫓았고, 총, 자루를, 부여잡고, 망설이는, 왼손의, 이마에, 오른, 손이, 지긋이, 가시면류관을,...
나의 날개엔 사상이 없다 나의 부리엔 이념이 없다 나의 발톱엔 완력이 없다 그러나 나 온 힘을 다해 억울의 토사물을 쏟아내면 벌겋게 눈이 충혈된 새끼놈들 한 데 모여들어 냠냠 쪼아먹고 푸드득 날아가다 활강하던 여객기에 부딪혀 온몸 부서진다 프로펠러에 대가리가 매달려 힘차게 회전한다 세상이 힘차게 역회전한다 나 이로써 승천했다
휘청이며 걷다가 넘어지곤 했다 이 나무 저 나무 손자욱이 가득한데 멀쩡하게 서 있는건 하나도 없다 가여운 언어들아, 힘껏 외치고 당신이 있던 곳 노려보아야 아무도 없다 값어치가 없어 버려진 잡목더미와 갈증 끝에 말라죽은 가시넝쿨 사이에 나부끼는 바람, 아래 당신도 없고 나도 없고 우리만 있을 때 그제서야 우리는 숲을 이루었다
1. 이집트에서 마주한 그 강 사실 베네치아 강이었을까 카약 아래 구정물 그 밑에 비친 그 사람의 눈은 소금에 잠긴 별처럼 반짝였다 잠깐이나마 사랑했던 그 사람은 여자였을까 남자였을까 그런 문제쯤이야 중요치않다 그 날 나는 무엇이든 사랑할 수 있는 박애주의자였다 2. 지독하게도 난과 카레를 고집했던 그 사람 인도 사람이었을까 애석하게도 인도 음식은 입에 익...
구겨진 옷소매의 끝자락을 여미며 계절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눈발은 무심히 차창 밖으로 시선을 던지다가도 어느순간 말없이 어깻죽지에 머릴 기대었습니다 입김이 서린 창가에 무언갈 그리고 싶었지만 조심스레 한 숨 들이마시곤 쉬이 내뱉지도 못했습니다 꾸벅꾸벅 졸다가 일어난 당신은 추운 이 계절이 떠나 다행이라 말했지만 나는 따뜻한 이 계절이 다시 돌아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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