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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단편소설 '리틀 베이비블루 필'과 유진목의 시 '1995년', '전조'를 읽고 모였다. 오늘은 누구도 지각하지 않고, 인터넷 연결이 양호해서 지체 없이 토론에 돌입할 수 있었다. '리틀 베이비블루 필'에 관해선 우리 모두 '시의적절'하다고 표현했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과 그걸 추구하는 잘못된 방식, 붕괴가 어떻게 반복되는지 소설이 보여줬고, 우리가 ...
발산역 주변 펠어커피에서 경과 먼저 만났다. 경이 좋아하는 초콜릿 음료가 거기 있다고 해서였다. 초콜릿 베이스 우유에 원하는 토핑을 올려, 참 크래커를 찍어 먹는, 식사만큼 든든한 음료였다. 나는 말차와 얼그레이 토핑을 올렸다. 묵직하게 달았다.현이 합류하고 저녁으로 해 먹을 것들의 재료를 사러 마트에 갔다. 김치 수제비와 해물파전, 감바스를 해 먹을 것이...
오늘 수어 수업의 주제는 학교였다.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입학부터 졸업까지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내 전공과 가장 좋아하는 과목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언어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게 습득하고 있다. 단어를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는 스페인어 문장은 손에 꼽는 반면, 수어로는 버벅댈지언정 수십 개의 문장을 말할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한 수업에 ...
시간이 빠르게 흐르면 좋겠다, 고 생각했다. 정신을 느슨하게 놓은 채로 한 달 두 달 흘려보내, 학교에 갈 수 있고, 마스크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때부터 감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장 하루가 빠르게 지나기를 바라고 있다.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간식과 저녁을 먹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다. 먹을 때가 되기만 기다리는 게 일과라고 해도 과...
'시절일기' 프롤로그에는 우리가 왜 일기를 써야 하는지에 관해 나와 있다.'이처럼 일기의 본질이 쓰는 행위 그 자체에 있다는 사실은 스테파니 도우릭의 '일기, 나를 찾아가는 첫걸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략) 일기를 잘 쓰기 위한 지침 같은 건 이 책에 없다. 대신 이 책은 아무것이나, 심지어는 쓸 게 없다는 사실마저도 일기의 소재로 삼을 것을 권한다...
소설 창작 수업 전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헤드폰을 끼고 'Here Comes a Thought'을 들었다. '스티븐 유니버스'를 보기 전부터 듣던 노래였는데, 오늘에야 노래의 도입을 부른 게 가넷이라는 걸 알았다. 알고 들으니 더 좋았다. 2절의 목소리가 누구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가사는 Flexibility, love and tr...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계속 가는 꿈을 꿨다. 해가 지는 시각이었고, 곧 어두워지겠다 싶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할 기미가 안 보였다. 계속 잘못 내리면서, 버스를 갈아타기만 했다. 한참 그러다가 깼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어디 가보지도 못하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신 차렸다.독토로 연 아침이었다. 지난주 저녁-밤의 몽롱함을 이기지 못해서 토론 시간을 아침으로...
새 잠옷을 개시했다. 지난 금요일에 세탁하고 바짝 마르길 기다렸다 걷어 입었다.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다음 주는 정말, 확실하고 명료하게 갈 곳이 한 군데도 없어서 새 잠옷으로나마 나를 달래려고 퇴근하자마자(그러니까 일이 끝나자마자) 곧장 입은 것이다. 잘 말라서 향기롭고 새 옷답게 바스락거린다. 그게 약간, 기분이 좋다.근무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포스트 말론 노래를 들으면서 기상했다. 눈 뜨자마자 몸을 일으키는 게 힘들어서 이 노래 끝나기 전에는 일어나자, 하면서 세 곡 정도 듣는다. 주로 'Circles'부터 듣는다. 'Hollywood's Bleeding' 앨범 전체를 듣다가 빠진 곡이다. 'Goodbyes'도 자주 듣는데, 그래도 'Myself'를 이길 노래는 없다. 곡 후반부 ...
'톰 소여의 모험' 줄거리를 검색하면,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이 살인을 목격하는 부분부터 설명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나는 톰이 말썽을 피우고 폴리 이모에게 야단맞는 장면에서 한 달 넘게 지지부진하다가, 오늘, 그 구절에 도달했다. 도서관이 예약 대출제를 시작한 것을 추진력 삼아 거기까지 갈 수 있었다. 그냥 다른 책을 빌려도 되지만, 내 책상에 이렇게 오래...
열두 시에 집을 나섰다. 편의점부터 들렀다. 지퍼백을 샀다.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도 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알콜 티슈를 구하지 못했다. 약국 세 군데와 드럭스토어 두 군데를 확인했는데 전부 없었다. 포기하고 반찬 가게로 갔다. 체인점 반찬 가게에 거부감이 있어서 이제껏 부모님이 보낸 반찬이나 시장에서 산 것으로 연명하다가 둘 다 여의치 않아서 이 동...
'Square'의 계절이 왔다. 출근길 내내 스퀘어만 들었다. 스퀘어, 하면 떠올리는 영상은 대부분 겹칠 것이다. 백예린이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바람을 맞으며 노래하는 영상이다. 나는 그 영상을 틀어놓고 설거지하던 기억이나, 그 노래를 들으며 빨래방 세탁기 안에서 돌아가는 이불을 지켜보던 장면 같은 것도 동시에 떠올리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인상적인 것은, ...
몇 시간씩 환기해도 추워서 문 닫을 일은 없는 계절이 됐다. 오래 환기하는 게 싫어서 먹지 않던 라면도 끓여 먹었다. 집에서 먹은 것은 1년 가까이 된 일이다. 작년 여름부터는 고기를 먹지 않았으므로 라면 먹을 일이 더더욱 없다가 채황이 궁금해서 먹은 것이기도 하다. 냉장고 안에서 시들어가던 양배추와 새송이버섯도 넣었다. 감자면이랑 비슷하다는 후기를 봤는데...
아침 일곱 시 독토를 할 예정이었다. H영은 부산에서, 나는 망원에서, 정은 쌍문에서, S영은 스페인에서 각자 노트북 앞에 앉을 것이었다. 예정 시각 직전에 S영이 스페인 자취방 월세 이슈가 생겨서 독토 도서를 일부밖에 읽지 못했다고 했다. 급박한 입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토론 시간을 30분 미루고, S영이 읽은 만큼 토론하기로 했다. '한지와 영주...
눈 뜨자마자 브루느와를 까먹었다. 새롭게 빠진 과자다. 쿠키 안이 브라우니로 차 있다.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았는데, 먹어보니 예상보다 더 맛있다. 브루느와로 얻은 에너지를 운동하는 데 썼다. 10시까지 미용실에 가야 해서 서둘렀다. 미용실엔 손님이 나뿐이었다. 이것을 위해 오픈 직후로 예약해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머리는 몇 달 더 기르면서 모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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