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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조
율리아 조

[디스코 엘리시움 해리킴] 코카인 곰

게임 <디스코 엘리시움>의 엔딩 직후의 이야기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며, (아마도) 전기화학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이번에 해리 드 부아를 깨운 건 쿠프리 키니마의 엔진 소리도, 그의 조잘대는 내면의 목소리들도 아니었다. 그의 수북한 코털을 뚫고 들어온, 지독하게 청결하고 죽을 만큼 무해한 소독약의 냄새 때문이었다. 그 사이로 흐릿하게 밤 열매의 향기가 났기에, 그는 자신이 밤나무 아래 누워있는 모습을 순간 상상했다. 코를 찡그리며 눈을 두어 번 껌벅거리고 나서야, 해리...

[디스코 엘리시움 해리킴] 코카인 곰

[콜옵 콜드워]옥스포드-버밍엄-에든버러Oxford-Birmingham-Edinburgh

파크벨. 로즈 앤 크라운은 옥스포드 세인트 휴즈 칼리지(그당시 여성대학) 근처의 펍입니다.

1970년 겨울. 엄지로 관자놀이를 연신 짓누르면서, 헬렌 파크는 이등석 객차 칸 창가 좌석에 구겨져 열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바이킹의 도끼가 그의 머리를 둘로 쪼개는 듯했다. 학기말 시험이 끝났다고 손에 쥐여주는 대로 마신 게 문제였다. 헬렌보다 겨우 몇 살 더 먹은 놈들이 어른이랍시고 거들먹대는 꼴 앞에서, 가족법 개정으로 자신도 성인이...

[콜옵 콜드워]옥스포드-버밍엄-에든버러Oxford-Birmingham-Edinbur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