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인간의 외형으로 태어나는 수인(獸人)은 본성을 잃으면 백수(百獸)의 왕 일지라도 백수(白手)로 살기 십상이기에 유아기 시절엔 종족 본연 모습으로 지낸다. 유년기를 지나 청소년기가 되면 체취와 본성을 감추는 능력이 없어 봉인하여 인간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간다. 인간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변수는 있고 단계를 거친 시험 끝에 성인식이 치러진다. 그러므로 ...
두려움은 생존의 위기를 느낄 때 찾아온다. 무섭다. 표정 없는 얼굴로 생사와 생업을 위협할 것만 같아 순간적으로 움츠리게 하고, 때때로 시답지 않은 농담이 등골 서늘하게 했다. ‘공개 연애도 나쁘지 않겠어요.’ 시목이 한 마디 꺼내자, 동재는 말문이 막혔다. 무슨 생각인가 싶어 시목의 얼굴을 살피지만, 변화는 없었다. 그저, 오늘 일과를 찬찬히 되돌아봐야 ...
1. 시목장훈 부재, 당연했던 것들이 더는 당연하지 않을 때 일상은 흐트러진다. 꼬임이 없다면 마주 앉아 차를 마시고 있을 시각. 생각을 계속하다 보면 희망의 가닥조차 놓아버리는 상상, 그럴 일 없다며 다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경우의 수, 낮잠, 늦잠, 잠자느라 연락이 없는지, 휴대전화가 고장이 난 것인지, 그러다 결국 미치는 생각은 불의의 사고. 동...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11시경이 되자 시목은 퇴근을 서둘렀다. 서두른다는 말이 어폐가 있을 정도로 이미 많은 이들이 퇴근 후 잠들었을 시각이다. 공무원은 철밥통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쭉 붙어 있을 수 있다곤 하나 칼퇴근이란 단어는 잊고 살아야 한다. 공소를 제기하고 피고를 기소하기까지 수백 페이지를 넘기고 부검 결과 및 사...
곧게 뻗은 나무가 무성한 정원을 지나 돌담길을 걷고 나면 다시 한 번 커다란 대문을 마주한다. -저,문 열림과 동시에 응접실로 안내하는 터에 그대로 끌려가듯 자리에 앉는다. 드디어 무진에게 자리가 허락된 것이다. 고개 들지 못한 무진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지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이제 그만 정리하거라." 준비해둔 서류를 툭 테이블에 내려놓...
가체를 얹은 머리가 무거워 표정이 굳어진다. 치장하고 단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족히 두 시간은 넘어, 동이 트기 전부터 준비했으나 행사를 기다리는 시간 역시 길었다. 가체가 무거운 만큼 눈꺼풀도 무거웠다. 지루한 연설은 계속되었고 절로 눈이 감긴다. 21세기다운 상황 중계로 모든 걸 담고 있어, 보이는 대로 기사가 쏟아졌다. [현장연결] 세자빈, 여전한 시...
범 잡아먹는 담비가 있다. 외전 1.
slow out 배우 오영석, 기자 박무진 1. 인기척에 눈을 뜨니 씻고 나온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베개 옆에 누운 나의 얼굴 위로 다가왔다. 아직 다 마르지 않은 머리칼이 차다. 찬물로 씻었는지 냉기가 올라왔다. 차가워서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감았다. 고개를 돌리자 목덜미를 잡고 입을 맞춰온다. 차가운 혀가 혀에 닿으니 민트향이 퍼진다. 그렇게 십여...
'계속 사랑은 하겠지.'... '저는 결혼 전제하에 연애합니다. 아이 포기하고 만나볼래요?'
백승수는 겁이 없지만 겁이 있었다. 자기 자신에게 해가 가는 일은 그럭저럭 넘어가는 편이지만, 주변 사람에게까지 해가 가는 건 원치 않았고, 한 수가 아닌 두 수 앞을 보고 행동해, 미움을 사거나 원망을 사는 일이 빈번한 편이라 다른 사람들이 저를 노여워하는 것은 개의치 않지만, 그 노여움으로 인해 주변에 손해 끼치는 건 극도로 막고 싶어 했다. 임동규, ...
이어지는 이야기 사랑해 본 적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고 그런 일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사소한 설렘 역시 떠오르지 않아, 무심코 집어 든 시집. 그 속에 네가 있었다. 죽어 있던 감정이 살아 돌아 심장을 강타했다. 복받쳐 눈물 쏟아낼 만큼,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이 생경한 사랑이란 말은 심장을 짓누르는 무거운 말로 바뀌고 있다. 뜨겁게 타오르다 재가 된 줄 알...
장장 10시간 동안 뇌동맥류 클립 시술을 연달아 하고 나면 감정에 무딘 황시목이라 할지라도 욕이 절로 나왔다. 피로가 머리와 어깨를 눌러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기 위해 연구실에 들어서면 언제나처럼 서동재가 이죽거린다. “한 타임도 안 넘기고 대단해. 우리 이창준 교수님이 알아주셔야 하는데.” 동재는 들은 척 안 하고 의자에 앉아 엎드린 시목을 금방 일으켰다....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