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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삼분의일 카논입니다. 그동안 여러 글을 사랑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올리고 시작할게요.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응원과 관심 덕에 계속 흥미를 붙이고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송스럽지만 앞으로는 더이상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겨울부터 공동프로젝트와 창업준비로...
감정이란 건 사막 속 모래처럼, 거대하고 셀 수 없이 많으면서도 정해진 형태 없이 부는 바람을 따라 순식간에 변하곤 했다. 어떻게든 손에 쥐려 주먹을 꽉 움켜쥐어도 남는 건 한 줌도 안되는 모래와 허무함뿐. 그래...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밴드 하자!" 어느새 나도 몰랐던 내 감정을 알게 되고 "분명 이번에야 말로 괜찮을 거야." 손에 쥔 게 없어도...
조금 쌀쌀한 바람을 따라 검은색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안녕, 카오루씨." 새삼스럽게 인사를 하는 네가 낯설다. 너는 처음부터 당연하게 그런 형식은 건너뛰고 내게 말을 걸었는데. "좋아해요, 카오루 선배!" 살짝 떨리는 목소리와 붉어진 얼굴, 결과를 확인하기 두려운 듯 질끈 감긴 눈.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상황은 익숙하고 당황스럽다. 처음과는 달리 표정 정...
-쏴아 "오늘 일기예보에 비 온다는 말 없었는데..." "집에 어떻게 가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우왕좌왕 하는 학생들 틈 사이에서 사요는 제 동생을 생각하고 있었다. '히나는 우산 가지고 있을까.' 히나의 천재적인 감각은 이런 부분에서도 발휘되곤 해서 오늘은 왠지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라며 제게 우산을 들려주곤 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그런 말이 ...
"다... 됐다..." 소녀는 능숙하게 마감을 짓고 한 번 더 꼼꼼하게 옷 상태를 확인했다.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희미한 미소가 입가에 묻어났다. 부드러운 크림색의 원단에 은색의 실로 수를 놓고, 레이스와 투명한 원단으로 화려함을 더하면서도 당신에게 불편하지는 않도록. 모자에는 당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보라색 장미를. 눈을 감고 상상해본다. 수십...
'여기가 모카가 코코로랑 왔던...'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사이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란은 자신의 소꿉친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여행과 그 후로 조금 변한 모습은 어딘가 낯설었다. 예를 들면... "란?" "아냐, 잠깐 생각 좀 하느라." 생각에 잠기느라 멈춰선 자신을 한 걸음 앞에서 멈춰선 모카가 불렀다. 그래, 이런 것들. 전이라면 반발짝...
"사~야." '사아야' 대신 중간을 살짝 늘여서 나를 부르는 말투, 그러면서 활짝 웃는 그 얼굴을, 좋아한다. "우리 저기까지 가보자!" 힘을 주면 풀리게끔 헐렁하면서도 끈질기게 잡아당기는 그 손도, 좋아한다. "카스미, 그러다 넘어진다?" "그치만 이러면 사~야 얼굴을 볼 수 있는 걸!" 내 머리카락이 두 팔만큼 떨어진 너의 것을 따라 달린다. 그 궤적이...
"우와...!" 해바라기 밭을 처음 본 아이들의 입에서 너나 할 것 없이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전에 왔던 아이들도 눈을 반짝이며 오랜만에 보는 풍경을 소중히 눈에 담고 있었다. "굉장해, 굉장해! 노란색 바다야! 사~야, 우리 저기까지 가보자!" "잠깐, 카스미~!" 점점 멀어지는 두 소녀의 모습이 묘하게 익숙하다는 생각을 하며 미사키는 자기 속도대로 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먹는다. 익숙한 속담을 떠올리며 미사키는 작게 한숨 쉬었다. 자신의 한쪽 어깨를 차지한 머리통을 원망스레 노려보았다. 새근새근 잠든 옅은 금발의 소녀는 짙게 선팅되어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차 안에서도 환했다. '일 벌리는 건 코코로고 뒷수습은 내 몫이란 말이지...' 미사키는 입 밖으로 그 말을 꺼내는 대신 코코로의 옆을 ...
-생일파티가 끝나고, 아리사의 집. "그렇게 좋냐?" 아직도 선물을 보며 싱글벙글한 카스미를 보다못해 결국 한마디 하고 말았다. 받으면 기뻐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좀 부끄럽다고 할까, 별것도 아닌데 저렇게 좋아하니까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응! 완전 맘에 들어! 이거, 아리사가 골랐다면서? 역시 아리사는 내 맘을 잘 안다니까~!" "아, 쫌...
세 사람이 모인 테이블에는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일면식이 거의 없던 직장 동료의 언니와(쌍둥이라 같은 나이긴 하지만) 그 동생을 두고 연극을 펼치고 있는 둘. 이 상황은 며칠전의 문자가 발단이었다. 「히나의 일로 여쭤볼게 있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야짱, 지금 이게..." "어쩌지? 사요씨가 우리의 위장연애를 알아챈 걸까?...
테니스 코트를 누비던 소녀는 채를 휘두르다 말고 바깥을 쳐다보았다.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진 탓이었다. 원인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것은 세타 카오루가 어디서든 눈에 띄는 외모인 이유도 있었고, 그녀의 키가 다른 사람들보다 큰 편인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정말, 예고도 없이 오지 좀 말라니까..." 미사키와 사귀고 난 ...
입을 맞출 때는 거짓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게 행복했다. '아, 아야짱 놀라서 눈 엄청 커졌네. 귀여워.' 하지만 그 시선 끝에는, 역시나 그 애가 있었다. "히,히나쨩, 이건." "아... 그, 곧 파스파레 차례라서. 대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히나짱! 잠깐만!" 치사토는 묘한 승리감과 함께 아야의 손을 붙잡았다. 히나에게 달려가려던 아야의 몸은 빙글...
완벽한 거짓은 진실이 된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일하며 종종 들은 말이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시라사기 치사토는 시라사기 치사토다. 연기하는 게 무엇이건 결국 본질은 그녀 자신인 것처럼... '거짓은 어디까지나 거짓이지.' 그렇게 생각했었다. "둥근 산을 화려하게! 마루야마 아야예요!" 이상한 자세로 자신이라면 절대 내뱉을 일 없는 대사를 외치는, 멍청할...
"나, 아야짱 안 좋아해. 안 좋아했어." 갑작스러운 고백에 아야는 놀란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그런 반응에도 아랑곳않고 히나의 말이 이어졌다. 아야는 멍하니 그 진심을 듣고만 있었다. "그냥 연애가 뭔지 알고싶어서 아야짱한테 사귀자고 했어." "그렇구나..." "하지만 이제는 알겠어. 사랑이 뭔지. 그러니까, 아야짱을 놓치고 싶지 않아." 손이 살짝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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