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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화 / 당신은 아름답지만 차갑다 세진 님(@rinist00) 네가 천랑섬에서 돌아왔다고 들은 날, 노을지던 검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나를 쳐다보던 네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흘러나온- 7년을 묵혀둔 그 말을 너에게 전해줄 용기가 났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부터, 그레이라는 존재가 죽었을 것이라는 말을 불신에서 확신...
백합 / 순수한 사랑, 깨끗한 사랑, 변함없는 사랑 세진 님(@rinist00) - 그레이, 백합의 꽃말이 뭔지 알아? 그런 거 관심도 없고, 알 이유도 없어서. 낭만, 무드를 추구하는 로키의 그 이해할 수 없는 감성들은 나랑 퍽 안 맞을 때가 허다했다. 나는 매번 없는 관심, 있는 관심 모두 긁어모아 나름 노력해서 그에게 대꾸해주는데도 그는 어차피 내가 ...
아카시아 / 쾌락을 바람, 친교, 깨끗한 마음, 우정, 숨겨진 사랑 멜람 님(@melram_ft) "렉서스.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하면 어떡할 건데.""뭐라고.?" 바람결에 사라지는 아카시아 향기처럼, 그레이는 나지막하게 렉서스에게 이야기했다. 흩어지는 말따라 그레이의 말 또한 흩어졌으나. 그것이 마치 솔립트 스크립트처럼 렉서스의 눈에는 보였다. "아니야. ...
어이... 그만 좀 들러붙어. 라는 말은 나의 한숨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분해되었다. 내 품 안의 연인은 계속해서 파고들기만 할 뿐, 내 방에 들어온 이후로부터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눈물 자국도, 젖은 느낌도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우는 것 같지는 않았어도 나와 그 사이는 상당히 습했다. 그 상황에서도 나와는 달리 그는 얼음의 마도사라는 것을 보여주듯...
안녕하세요! 세진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4월에 있을 식목일을 맞이해 꽃말 소설 합작을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모집 안내 사항] 모집 기간 : 2019. 2. 27.(수) ~ 2019. 3. 2.(토)(연장되어 2019. 3. 10.(일)로 길어졌습니다. 제출은 3. 3.(일)부터 해주셔도 됩니다.) 모집 부문 ...
* 트위터 썰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기분 나쁜 찌뿌둥함이 몸을 감싸며, 찰나의 두통이 지나간 것은 이미 창문 밖에서 노을이 지고 있던 늦은 오후였다. 그레이는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다가 눈꺼풀 사이로 들어오는 눈부시고 하얀 풍경에 이곳이 양호실임을 깨달았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한 번도 양호실에 들릴 일이 없었던 그레이는 창문가에서 나는 매연 냄새에 ...
철창에 부딪힌 오른손이 욱신거렸다. 그레이는 심장 박동이 그대로 느껴지는 오른손 위로 쓰러지듯 이마를 기대었다. 지금 그에게 고통스러운 건 오른손이 아니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머리였다. 인생의 기억들을 덕지덕지 붙여 죽 늘어놓은 필름이 있다면, 그레이 자신의 필름은 일부가 싹둑 잘려나간 것처럼 비어있었다. 애써 떠올리지 않으려 했으나 그 공백에 해당하는...
에테리어스 나츠 드래그닐. 그것은 제레프 서 최고의 악마 E.N.D., 나의 이름이자 짊어가야할 숙명의 이름. 나는 지금 엇나간 선택 아래, 내 손 위의 위태롭던 모래성이 모래알이 되어 강하게 쥘 수록 빠져나가는 걸 지켜보았다. 이그닐이 준 선택지를 사이에 두고, 나는 다만 7년 가까이, 어쩌면 14년 가까이 나의 용화를 막아준 이그닐의 노력을 헛되이 만들...
* 트위터 썰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궁도에 대한 부분은 픽션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 그레이 " 그레이라고 불린 소년은,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이미 단체복을 다소곳하게 입은 채 자리에 무릎꿇고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매번 그레이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건 부원들이 부활동에 늦었다기보단, 그레이가 매번 마지막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다 들리도록 가방을...
나츠는 어울리지도 않는 한숨을 내뱉으며 양손으로 턱을 괴고는 정면을 똑바로 응시했다. 본거지로 향하기 전에 잠시 쉬어서 체력을 보충하고 가자는 루시의 의견에 따라 근처 숲에 몸을 숨긴 채 다함께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입을 삐죽 내민 모습이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듯했으나 나츠에게 그 어떤 정보도 듣지 못한 루시는 ' 혹시 쉬기 싫었던 건가?...
* 전연령 버전으로, 처음 작성한 내용과 살짝 다를 수 있습니다. * 트위터 썰을 기반한 「마법 소년 그레이」입니다. 병맛 요소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 * 렉서스는 어스름한 달빛이 반사되는 은색 라이터를 꺼내 불을 켰다. 거의 3년 정도 쓴 라이터는 이곳저곳 긁힌 자국이 많았고, 부싯돌로 점화도 잘 안 되는 골동품에 ...
5년, 강산이 반절 정도 바뀌었을 시간.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는 짧았어도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그 5년동안, 키의 역전을 꾀했던 나츠에게는 여전히 그레이가 조금 더 컸고, 카나는 술을 마셔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더 이상 페어리 테일과 함께 살아갈 수 없게 된 리사나와-평화주의자로 바뀐 미라젠, 이젠 전신 테이크 오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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