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익숙한 전광판 속 판정이 눈동자 속에 머무르다 사라진다. 진득하기도 해서 그 빛이 사그라지더라도 한참을 회백안에 머무르는 것들, 눈을 감는다. 점멸하는 빛, 모든 것이 암흑이다. 그 속에서 너는 내게 또렷한 시선을 전하고, 검지 손가락을 들어올린다. 마찬가지로, 진득한 것. 당신은, 그 위에서 무엇을 느끼고 있나요. 손에 쥔 응원봉을 가볍게 살랑인다. 무대...
춥네요. 올려다보면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저를 반기고, 뒤에는 익숙한 산이 보인다. 차갑고 깨끗한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킨다. 그러니까, 온갖 좋은 제의를 거절하고도 초등부의 심사위원으로 자리에 앉아있는 이유는 생각보다 가벼웠다. 제 집보다 익숙한 땅을 밟고 싶어서. 그러니까 홍녹코라고… 알프스에서 직접 따온…, 언젠가 괴상망측한 핑계를 대며 올...
전부터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이죠, 베이카 학원의 에비스 캐롤 군입니다! 정해진 것처럼 나오는 박수소리가 저를 맞이한다. 여러 명의 MC가 베이카 학원에 대해 나열하고, 저의 배경을 설명할 동안 가만히 박수를 치며 웃고 있는 에비스 캐롤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힌다. 저를 또렷하게 맞춘 렌즈와 눈이 마주치자 와, 안녕하세요~ 라며 가볍게 인사말을 나눈다....
…캐롤 군, 캐롤 군? 에비스 군! -제 성이 불려서야 급하게 고개를 돌린다. 저를 불렀던 기자는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난감한 기색을 띈다. 낯설게 된 이름을 불리는 것은 달갑지 않았기 때문에 저의 무의식이라도 작용한 것일까, 라며 언제나처럼 화색을 띈다. 비즈니스란 에비스 캐롤에게는 무엇보다도 익숙하고도 능숙한 것, 혹은 그래야할 것이었다. 주위가 너무 ...
너는 웃는 표정으로, 안녕을 고한다. -응, 캐롤. 덤덤했던 표정의 끝에 무너지던 너, 터져나올 것만 같은 눈물을 애써 마지막까지 담아낸 채 자신을 끝까지 바라봐주던 너이기에, 너의 상냥함을 안다. 무른 것은 곧 상냥함, 담겨있는 것은 언제나 올곧던 사랑스러운 것들. 안녕. 그런 당신을, 더는 속이고 싶지 않아 안녕을 고합니다. 찰나의 굳은표정은 눈이 깜빡...
-하지만 그럼 캐롤과 마루리, 루리는? 뭐였던 거야? 에비스 캐롤에게 카노 마루리란 어떤 의미인가. 네 목소리가 귓가에 스며든다. 제가 답을 건네는 순간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에 꺼내기를 망설인다. ...결국, 저도 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애매한 관계같은 건 애초에 양립할 수 없는데. 네게 훈수를 둔 주제에 제가 같은 짓을 하고 있다. 다만, 그보다 ...
"유닛홍보는 군에 따라 갈리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뱉었더라. 더는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같잖은 자존심일 수도 있고, 그럼에도 나는 1군에 있다는 자신감? 여전히 알 수 없다. 캐롤! 저를 부르는 루리의 목소리가 들리고서야 정신을 차린다. 아, 네! 가요! 인원수대로 홍보 광고를 찍었을 때만해도 제 것이었던 유닛복이 –따지자면-유...
목표는 오직 하나, 정상에서 피어나는 것. 에비스 캐롤 관객반응 "BAD" 그러니까, 이것은 속죄의 의미다. 정상을 향해가는 사람들을 위한. 가능성을 위해서라거나, 눈에보이고 싶어서가 아닌. 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속죄. 에비스 캐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를 떴다. * 아, 형들이다. 무슨 정신으로 갈아입었는지도 모를 유닛복을 마구잡이로 우겨넣고는 평...
피아노의 가장근처, 소복이 쌓인 눈 위의 육각형의 무대 위. 붉은 장미 속에 웅크려 앉아 제 무릎위로 댄 깍지 낀 손과 그 위로 닿은 볼. 소년은, 눈을 감은 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마치 죽어있는 것처럼, 분위기에 휩쓸려 곧 하얗게 부수어져 내릴 것만 같이. 저의 등 뒤로 검었던 화면이 유닛을 띄우고, 제 머리위로 인위적인 솜뭉치들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무슨 일이 일어나도 태연하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게 하자. 오늘 캐롤에게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1.迷兒 이번 방학은 할아버지댁에서 보낼게요. 어? 학원이 아니니? 네, 할아버지 댁에서 보내기로 했어요. 할아버지께도 말했고… 의외구나, 열심히 한다고 앞으로 방학에는 안올지도 모른다고 하던 애가…. 아이돌이 되겠다고 어리광을 부리던 아이가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한참 흐려지던 말 끝으로 이어져 나오는 말들은 염려뿐이다. 무엇이 그리 거북한 ...
언제나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 이라고 에비스 캐롤은 생각했다. 여러 사람이 한 곳에 섞여들어 만들어내는 기묘한 소음과 열감이 저 또한 달아오르게 할 법 함에도 여전히 그는 낯선 곳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누구보다 익숙해져야할 곳인데. 어라, 캐롤? 저를 부르는 이름에 뒤돌아선다. 착각할 여지가 없는, 제 이름이다. 특별하고도 반짝이는. 오늘은 무슨 일이니?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