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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너를 사랑하게 되어서, 계절이 바뀌면 애정이 자라듯 자연스럽게, 그 자연스러운 죽음 앞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나는, 파트너 관계란 건 일종의 연애랑 비슷해서, 엄선하여— 혹은 우연히 만난 상대와 어울린 끝에 백년해로는커녕 온갖 방식으로 파탄나는 일이 잦았다. 꿈 같은 라이벌이라느니, 운명의 상대라느니, 아주 소수의 사례에서 기반한 이상에 젖은...
* 번호는 서로 이어지지 않으나... 이어진다고 생각해도 괜찮겠네요* 미노리/하루카 일부 등장 1. 너희 대체 언제쯤 사귈 예정이야? 미야마스자카의 1학년 교실은 1층 창가에 주루룩 배치되어 있다. 화단과 운동장이 바로 내다보이는 탁 트인 뷰의 너른 창문은 썩 잘 조형된 이 학교의 자랑거리이기도 했지만, 그 주 창문 당번들에게는 원망어린 소리를 듣는 상대이...
* 참고 (https://twitter.com/pj_sekai_fans/status/1397122954425606149?s=21) “우리 정말 음료 취향 안 맞지.” 단둘만의 후야後夜를 여는 건배를 하기로 했다. 조촐하지만 절차는 확실하게. 탕 하고 알루미늄 캔이 서로 부딪는 소리가 뒤잇는다. “...오늘은 탄산이네.” “이게 당겼거든.” “밤에 단것 많이...
사랑하고 싶은 게 많았다. 흐르는 것에 어쩔 수 없이 깎여나가는 것들을 애도하며,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기를 소망하다 떠밀리는 물살에 못 이기는 척 발걸음을 옮겼던 이에게는 후회하는 것조차 사치였다. 숨가쁜 일들을 이어붙인 다음 그 위에 고요히 자신의 몸을 띄워올리는 것, 그러다 가끔 숨 사이사이 점을 찍어낼 때, 그럴 때 침묵을 이겨내기 위해 코하네는 뭐...
귀를 처음 뚫었을 때는 친구 손에 이끌려 갔던 열셋 때였다. 열다섯 살, 허리에 글자를 새겼다. 생애 두 번째 연애는 그 후 한 달을 더 가고 깨졌다. 그 이후엔 더이상 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 같다. “안 쨩, 이 영어 무슨 뜻이야?” 허리에 살며시 와 닿는 손가락의 감촉이 간지럽다. 안은 눈썹을 살짝 비틀었다. “으음— 사람 이름.” “...
演技의 行星 『 』 깔끔한 철제 문, 녹슨 흔적 하나 없는 매끈한 하얀 평면을 바라보며 마후유는 고개를 들었다. 작업실의 단기적 주인이 거기에 있음을 알리는 소음을 듣곤 문 위쪽 명패에 단조로이 적혀있는 이름을 읽는다. ―시노노메 에나. 주인이 없는 작업실이라고 했을 텐데…. 주저하다 노크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난처하여 팔 안에 안겨있는 커다란 ...
* 메인스토리 14화(시간대는 가을로 날조) 이후 한 달 가량. 화해는 하지 못했습니다. 시노노메 아키토가 사고를 당한 건 가을무렵. 그러니 다시 학교에 복귀한 것은 기말고사가 거의 끝난 건조한 겨울 초입쯤이었다. 한 달, 그는 학교를 오래 쉬었다. 의식 자체는 그날 이후 하루만에 돌아왔으니 다행이었지만 몸 이곳저곳이 상한 탓에 오래도록 병상 신세를 져야 ...
Vivid BAD SQUAD 그리고 RAD WEEKEND 비배스라는 유닛을 설명하는 말에는 ‘전설을 뛰어넘기 위해 뭉친 그룹’ 이 꼭 들어가는데, 그 전설이란 두루뭉술한 개념이 아니라 Rad Weekend라는 구체적인 목표 처음에 든 생각으로는 전설이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 놓고, 그냥 그 거리에서나 좀 유명하고 만 이벤트가 쪼잔하게 유닛 목표인가... ...
* 코하네에게 연인(男)이 있음 좋아하는 마음을 얘기할 수 없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만큼, 그들은 오래 생각했다. 숙고한 끝에 두 사람은 같은 결론을 내렸고, ‘좋아’ 라는 말은 서로에게 철저히 내놓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음악활동은 바빴고, 스케쥴은 치밀했으며 순탄하게 발걸음을 내딛으려면 쓸데없는 잡음이 생기지 않아야 했다. 일종의 두려움이었을지도...
그것이 당연한 줄로 알고 있었다. 온몸을 휘감는 무거운 액체 한가운데서 사는 것이. 태어난 뒤, 자라고, 숨 쉬고, 지금까지 십여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쭉-물에서 났으니 물속에서 자랄 것이다, 바깥으로 나올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물 밖에선 살 수 없는 사람이니까 무엇보다도 '당연' 을 거스르는 일은 그의 근처에선 허용된 것의 범주에 들지...
“연극?” “...” “네가?” 황망히 되묻자 뒤이은 건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리는 모습이다. 아키토는 들고있던 캔을 내려놓고 토우야의 손에 들려있는얇은 대본집을 눈을 깜박거려 가며 바라본다. 드물게 상기돼있는 표정을 보니 묘한 감정이 치밀어오르는 것 같아 시선을 거두고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음료를 한 모금, 더 입에 머금었다. 연극과 저 녀석이라, ...그 ...
새파랗다, 저 녀석. 다름아닌 그것이 그와 가장 처음 마주한 순간 든 감상이다. 날씨는 어둑한 저녁이었고, 싸늘해진 공기 위 비쳐드는 시린 햇살은 골목 안으로 비스듬히 떨어진다. 끝물 해가 져가고 이가 떨릴 정도의 차가운 늦가을 바람만 좁은 골목새에 남았는데, 그럼에도 귀에 맴도는 목소리는 한없이 부드럽다. 완고하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곧지만, 오히려...
사흘만 활을 놔도 손바닥은 매끈해진다. 굳은살은 만드는 덴 최소 반 년이고, 그 눌린 손가락 아래에서 빠져나오는 악기 소리는 현을 문지르기 시작한 한참 후에나 그나마 들을 만 하게 다듬어진다. 결국 손가락이 가장 먼저, 고요히 단단해진다. 두터운 흔적은 상처를 끌어안고 밀어닥치는 통증을 끌어안는 양, 그렇게 관대히 성장이라는 것을 포용하는 양. 헌데 그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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