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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마저 잠든 사이에, 세미는 깨어 있었다. 깨어서 도망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눈물을 훔치며, 온갖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체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소리없이 무너지기를 여러 번, 무엇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 그녀는 조심히 가스를 키고는 호스를 잘랐다. 아이가 세미의 방 쪽에서 칭얼댔다. 눈물이 눈꺼풀을 비집고 나왔다. 미안해, 미안해 속삭이며 그녀는 이미 준비...
과슈는 어려워
수채화입니다 헤헷 암낫쿨 활동 2주 너무 짧다...
나는 마치 테레핀을 마시고 살아가는 베타처럼 그에게 끌려 너에게 끌려 반복되는 죽음과 생을 축하하고 불안과 긴장 속에서라도 좋으니 그 향에 코를 박고 죽고 싶어요
Vonforvon@naver.com <맥각> 1. “나 애기 땐데, 진짜 귀엽지 않냐?” “봐. 야. 이게 뭐가 귀엽냐, 완전 찐 감자처럼 생겼구만.” “찐 감자라니! 귀엽지 않아? 지이도 봐 봐. “ 지이가 웃었다. “지이는 예쁘다잖아!” “아 나 어릴 때 진짜 친한 친구 있었는데, 유치원 때. 근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무시하지 말라고...
Vonforvon@naver.com <모래지옥> 모래는 이렇게 해서 누가 행복해지나 다시금 생각했다. 모래가 여기서 지금 죽음을 선언한다면 그 누구에게 행복이 돌아갈까.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모래는 정말 정신이 나가 버릴 것만 같았다. 모래의 절망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고 하면 그것은 정녕 어떤 의미도 없는 것이니까, 그리고 모래는...
말을 걸면 대답을 하던 이가 있었다. 적어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거야? 물어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니 과거형을 쓰는 것이 정당하다고 우물우물 곱씹었다. 말을 걸면 대답을 해 주던 애가 있었다. 이제는 없다. 왜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한다. 너는 왜 웃지를 않니, 너는 왜 웃지를 않아. 기억 속의 그와 지금의 그를 대 본다. 그는 ...
자주 픽 픽 떨어져 버리곤 하는 포스트잇을 엄지가 퍼지도록 눌러 붙인다. 오래 된 포스트잇이지만 날때부터 이렇게 생겨먹은 포스트잇이다. 온갖 귀엽고 푹신한 것들을 한데 모아 녹여 펄펄 끓인 뒤 접시에 담은 듯한 캐릭터가 그려진 작고 귀여운 포스트잇. 그러나 날때부터 픽 픽 떨어지는 캐릭터였다. 껍데기로만 이루어졌다고 광고를 하지 그러니, 곁눈질로 말을 건다...
천둥 소리. 우리는 서로를 신기해 하고. 울리는데. 울지를 못하는 새벽은 가고. 울리는 데.
연지는 새로운 자극을 찾아 화구통을 들고 서울대공원에 갔다. 지루한 뎃생은 보기에도 지루하고 무감각하다. 마치 동물백과사전에 나오는 삽화처럼 개성없는 그림들을 들고 있는 연지는 똑같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온실에 가보기로 한다. 그러나 기대가 없다. 전시관들을 대강 돌아보고 온 연지가 사막관 벤치에 걸터앉는다. 그런데 그림은 백지다. 바닥에 ...
네가 불행했으면 한다. 나로 인해 망가져 버렸으면 한다. 연명했으면 한다. 가엾었으면 한다.
언제 나는 내가 그토록 사랑하던 섞인 털의 고양이를 잃어버렸나. 언제. 털가죽이 여기저기 엉겨붙어 너절한 걸레짝같은 몰골을 하곤 두 올리브색 눈을 반짝이던 그 고양이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사랑하던 것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랑은 어디로 갔는가.
네가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한다. 너는 울면서 내 귀를 막는다. 네가 주는 것을 삼키지 못한다. 너는 울면서 음식에 독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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