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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이 곳은 아다마르 본사 소속의 사격훈련장. 지금은 사격 훈련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들려서는 안 될 소리였지만, 직원들은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대표님이 와 계신데, 이상할 것도 없지. 아다마르의 대표님이 오셨는데. 성수영은 긴 총을 들고, 스코프에 눈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다. 탕, 하고 다시 총알이 과녁에 박힌다. 이번에도 중앙. 명...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은 날이 맑았다. 빗줄기가 약했던 건지, 걱정과 다르게 거리에는 만발한 벚나무가 살살 흔들리고 있었다. 봄의 낭만이어라, 어디선가 나비는 향긋한 이야기를 속삭이고 일벌들은 바삐 여름의 꿈을 실어나를 테다. 사람도 없는 오후의 거리였다. 햇빛이 쏟아져내렸기에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을 수 없던 오후. 간간히, 햇살에 휩쓸려 꽃잎이 하나둘씩...
발걸음을 옮기다가, 옮기다가. 고개를 숙인 채로 걷다가, 문득, 정말 저도 모르게. 하늘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빛 공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나요? 가로등이 너무 밝을 때는 하늘에서 별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별이 무슨 소용이냐고, 그냥 주변에 밝은 가로등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게 아니냐고 이야기했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그는 가로등에는 ...
수영은 당신의 자세를 보았다. 아주 크게 실망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해내고 천천히 말해간다. "이런, 데여도 단단히 데였나 보구나. 확실히 곤란할 수는 있겠구나. 어쩌면, 여기 참석한 것 자체부터 대견하다고 할 수 있겠지. 음. 나도 이런 말은 딱히 의미없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만... 그래도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는데, 회포나 풀면서 조금은 긴장을 푸는...
수영은 여전히 그 시절을 기억한다. 모든 변화가 시작되었던 그 날을. "꼬마야, 아줌마랑 같이 갈까?" * * * 오만, 수영이 간직한 것은 오만이었다. 나는 당신을 그래도 잘 아는 축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수영은 진실로, 코테로그가 나름 괜찮게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수영은 자신이 틀렸음을 알아야 했다. 만약, 진작에 더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면 조...
반짝이는 노을의 파편이 아름다웠다. 아름다워서 아팠다. 수영은 저 반짝거림에서 저도 모르겠는 절망을 보았다. 어째서 절망은 이토록 아름답고 잠잠하던가. 세상은 사람에게 시련을 주고, 누군가에게는 눈부신 희망을, 또 어떤 이에게는 잔인한 절망을 선사한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다 다른 것을 겪는다. 다른 것을 겪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하지만, 유난히 햇...
들었던 감각의 이름을 묻는다면, 아마 ‘실망감’이 아니었을까. 수영은 코테로그와 만났던 그 잠시를 기억했다. 작게라도 무언가 바뀔 수 있겠지, 하고 이야기하던 말을 하던 장면이 순간 수영의 머릿속을 지나갔다. 그리고 지금, 코테로그의 말.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기에 지금 이런 모습이 되어버린 걸까. 전부 부숴버리는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그러나 실망감 뒤에 ...
누구든 겪을 수 있을 법한 삶. 수영은 그 말을 듣고 커피를 홀짝 마십니다. 어쩐지 비스킷이 목에 콱 막히는 기분이 들었을지도요. 아마 먹다가 다른 생각을 하면 그렇게 된다고 하던데… 아, 아닙니다. 상념은 접어두도록 하죠. 수영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가 봅니다. 사실 수영은 지금 스스로가 꽤나 우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저 사람...
어쩌면 조금 질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수영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을 후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기에는 낭비한 시간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한도 끝도 없을 거라는 사실을 수영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수영은 앞을 보기로 합니다. 결코 뒤돌아보지 않기로 합니다. 아닙니다. 조금은, 뒤를 돌아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짝이는 조약돌 몇 개는 ...
지인분(@commu_EL_) 지원
수영은 서둘러 준비를 마칩니다. 입고 온 옷은 격식있는 옷이라기보다는 편안한 옷이었기에, 서둘러 6층의 중앙 서비스센터로 향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TPO는 맞춰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옷을 고르다가… 무난한 푸른 원피스를 고릅니다. 단정하고, 잠잠한 그런 원피스요. 사실, 이렇게 보자면 옷을 갈아입은 게 의미는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감옥에 가보시기라도 해 보신 말투네요. 아니면 최소 거기서 일하셨나요? 질색이라는 말은 쉽게 나오는 말이 아닌데요." 수영은 고개를 살짝 기울였지만, 그냥 지나가듯 던진 말이었는지 이내 평범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대로 평정을 유지합니다. 혹시 자신이 무언가 실수라도 한 건 아닐까 하면서요. 어쩌면 수영은 들려오는 어떤 말들에는 소스라치게 반응하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고 싶다고 말하라는 료의 제안에 수영은 침묵합니다. 생각이 많은 얼굴이에요. 후회라. 어쩌면 수영은 지금도 후회하고 있는 걸까요? 글쎄요. 수영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만한 사람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누구도 수영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를 겁니다. 그래도 알고자 하지도 않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비하면, 료와의 대화는 확실히 수영에게...
12층, 다목적광장. 널찍하게 펼쳐진 공간은 수영에게 고등학교 운동장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서 있는, 믈레지와 히어로들. "저… 안녕하세요…!" 수영은 조심스레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사실, 이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수영이 막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나마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수영의 손에는 무엇...
방주 안에 쇼핑센터가 있다는 사실은 수영에게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그리 근사한 걸 챙겨오지는 않았거든요. 쇼핑센터에서 그나마 준비해줄 수 있을만한 걸 찾아봅니다. 한참을 고민하고 고르다가, 결국 어떤 물건을 고르고야 마네요. 아마 저게 수영이 준비할 첫 번째 선물인가 봅니다. 설레는 일입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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