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욱.." "아, 이거 참." 혹시나 하고 열어본 찬장에 남은거라곤 뚜껑이 이미 까진 대용량의 업소용 옥수수 통조림뿐이었고, 심지어는 까진지도 오래인지 고약한 냄새와 함께 작은 구더기들이 득실거리기까지 했다. 혐오스러운 광경과 냄새에 통조림을 잡고 있던 비아의 손이 미끄러졌다. 거부감이 한껏 밀려오는 소리와 함께, 안에 들어있던 액체가 질척한 질감을 뽐내며...
사색과 학습을 즐기면서도 대부분에게 호감을 살 정도의 사교성을 지니고 있다. 또래와 비교하여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는 점에서 듬직함을,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에서 상냥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호감을 사는 방식이다. 책을 좋아하기에 독서부에, 커피를 좋아하기에 바리스타부에 들었다. 취미는 산책과 독서, 글쓰기이다. 산책을 나가는 시간은 일정하지만...
마스크를 쓴 청년은 몸을 떨며 지하철에 올라탔다. 어제 술이나 쳐먹고 자는게 아니었는데. 밤새 몸살에 시달리다 잠도 제대로 못 잔 탓에 지하철역에 일찍 도착해 첫 차를 기다리며 졸았다. 청년의 얼굴에 냉풍이 스치자 청년은 눈을 떴다. 지하철이 거의 다 온 모양이다. 시끄럽고 추운 바람이 부는 걸 보니. 청년은 누구보다 빠르게 좌석에 착석하여 눈을 감았다. ...
교문까지 나와서 보니 확실히 너무나 이상하다. 사람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 싶다. 성빈은 눈썹을 으쓱거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허나 학생은 커녕 선생도 하나 안 보인다. 경비도 보이지 않는다. 오싹한 기분을 느낀 성빈은 다시 휴대폰을 껐다가 켜보지만 소용없는 짓임을 깨닫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휴대폰이 말썽이다. 성빈은 찬바람을 계속 맞다...
"2학년 3반 쪽으로 갔을걸." "그래? 그럼 당분간 여기로 오지는 않겠네. 교무실 살펴봤어?" "아니, 아직." "그럼 좀 살펴볼까? 경비실 연락처라도 있을 수도 있고." "연락처?" "응. 안 나갈거야?" "너 전화가 돼?" "아 맞다." 진서혜 1 그러고 보니 그렇지. 휴대폰을 다시 꺼내 확인해본다. 11시 45분이다. 전화는 여전히 통화권 이탈이다....
0일째 송나은 1 오늘도 그럭저럭한 하루가 저물어간다. 요즘 해가 부쩍 짧아져 급식 시간만 되어도 하늘이 어둑어둑해진다. 나은은 하늘을 잠시 올려보고는 매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오늘 급식은 영 별로였다. 달력을 몇 번이고 바라봐도 도통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초코 생크림 케이크와 콩나물밥과 순두부찌개라니, 러시아에서 캥거루를 찾는것만큼 조합이 안 맞았다...
여학생만 재학 가능한 인문 고등학교주위의 인문 학교 중 평균 성적이 제일 높음상위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수가 일대 고등학교 중 1등 남학생만 재학 가능한 인문 고등학교주위의 남자 고등학교 중에서 평균 성적이 뛰어난 편상위권 학생과 하위권 학생의 편차가 심한 편최근 과학 증진 학교로 선발된 바가 있음 남녀공학 특성화 고등학교평균 성적이 별로 높지 않음'선향 ...
은기에, "녹색 도시"中 https://picrew.me/image_maker/109964 뒤켠에서 기분 나쁜 신음이 들려왔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눈이 슬 어둠에 익었는지 손전등 없이도 어느 정도 윤곽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소리가 꽤 컸던걸까. 아니면 새로 들어온 신입들의 얼굴이 그리도 궁금했던걸까. 문짝이 떨어져나간 약국 앞에 좀비 몇이 작은...
어느새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나다빈과 주하늘을 한 걸음 뒤에서 따라가던 정다운은 아직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주하늘과 나다빈을 번갈아보았다. 나다빈의 설명에 주하늘이고 자신이고 설득당해 집에서 버티는 것에 동의한 건 맞다. 하지만 당장에 언론에서부터 인천 봉쇄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언제 봉쇄되어버릴지 모르는데, 지금 아니면 없을지도 모...
"안내도 있는 사람?" 대답은 없다. "캄캄해서, 이거 참. 따로 다니기도 쉽지도 않고." "저도 좀 고민이에요. 일단 약국부터 가볼까요." "약, 건전지, 밥... 약, 건전지, 밥..." 미려가 손전등을 크게 휙휙 돌리며 간판들을 훑어본다. 문이 닫힌 영이네 분식, 문이 깨진 지에스 편의점, 그리고 문이 없는 조은 약국. 아예 문짝마저 떼어진 곳도 있는...
"음, 저.." 잔뜩 졸다가 깬 목소리 치고는 꽤나 깔끔하다. 병든 닭 마냥 꾸벅 꾸벅 조는게 안쓰러워서 일단 깨우기는 깨웠는데.. 들린 다빈이나, 든 나현이나 불과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할 얘기 한 마디가 없어 우물대던 둘이었다. 먼저 말을 꺼낸 나다빈의 입도 열려만 있을 뿐, 말을 잇지는 못 했다. "왜요. 또 뭐,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이러려고?" ...
찌이잉, 하고 휴대전화가 울려대기도 벌써 열 번은 채웠을 것이다. 피난을 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역 입구 근처의 의자에 주저앉은 다빈은 가방 옆주머니를 더듬거리다 물이 반쯤 남은 페트병을 뽑아 홀짝댔다. 재난 문자 알림으로 시끄럽게 울어대는 핸드폰이 신경쓰여 그냥 전원을 꺼버릴까, 싶었지만 긴급재난문자가 전해주는 소식은 과부하로 반쯤 마비된 정...
각자 자기 몸만큼 들고 나와. 늦으면 버리고 간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 차차 앞을 보았다. 날이 흐린지 자연도 빛 하나 내보이지 않던 밤이었다. 바닥에 담배를 툭 떨구고 짓밟았다. 제 뒤에선 그리도 떠들어대던 사람들이 이젠 숨소리만 색색거리며 잠들어 있었다. "하여간, 이상한 새끼때매 잠도 못자고……." 벽에 몸을 기댔다. 딱딱하고 차갑다. 문득 베개가 그리워졌다. 편히 자본 것이 대체 언제적 일인지도 가...
"일단 인천으로 가고는 있는데 말이야." 창문을 열고 차를 몰아 창문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맞고있으니 정신이 든다. 너무 오바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도로 위를 달리고있자니 평소와 다를 바가 없는 날이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 어제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토요일까지 하루가 덜 남은 것뿐이었다. 퇴근시간이 아니다보니 적당히 뚫려있는 도로, 길 양쪽으...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